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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SH-충남 서산 앞바다에서 희귀어 53cm 범가자미 출현
2016년 01월 6494 9258

FISH


 

충남 서산 앞바다에서

 

 

희귀어 53cm 범가자미 출현

 

 

이재연 인천 낚시인낚시인

 

충남 서산 앞바다에서 53cm 범가자미가 낚였다. 해상 좌대낚시터를 찾은 인천 낚시인 이재연씨가 광어 다운샷낚시
중 대형 범가자미를 낚은 것이다. 서해와 남해에 걸쳐 서식하는 범가자미는 어자원이 적어 그물에도 잘 잡히지
않는 귀한 어종으로서 50cm 이상은 어부들도 구경하기 힘든 대형급이다.

 

 

지난 11월 21일 토요일. 올해의 마지막 낚시를 하기 위해 동료 낚시인들과 충남 서산시 중왕리에 있는 갈매기좌대를 찾았다. 물때는 황금물때인 1물. 여러 해 이곳을 다녀본 경험에 비춰보면 1물에서 조황이 좋았기 때문이다. 우럭낚시를 하기엔 다소 늦은 시기임에는 분명하지만 해마다 초겨울까지 광어와 우럭의 얼굴을 볼 수 있었던 곳이기에 주저하지 않고 출조길에 올랐다.

 

  ▲53cm 범가자미를 들어 보이는 필자.

  ▲줄자 아래에 범가자미를 놓고 길이를 재고 있다. 

 

 

새끼 숭어를 다운샷리그에 달아 폴링

아침 7시30분경 좌대에 도착하여 1/4온스 지그헤드에 4인치 그럽을 세팅하고 조심스레 물속에 넣어보니 20cm 내외의 우럭이 연신 입질해주었다. 두 시간 동안 나 혼자 낚은 뒤 놓아준 27cm 미만의 우럭만 80여 마리였다.
이곳의 낚시를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수심은 약 20m이고 간조와 만조가 바뀌어 조류 흐름이 거의 없는 정조 전후에 입질이 활발하다. 조류가 약하거나 멈췄을 때 1/2~1/8온스 지그헤드리그에 3~4인치 웜을 세팅하여 양식장의 통로인 나무 널빤지 사이를 공략하는 게 낚시 방법이다. 폴링 바이트가 빈번하게 일어나기에 집중력 있게 낚시만 하면 마릿수 우럭을 만날 수 있다.
조류가 흐르기 시작하자 묵직한 입질과 함께 65cm의 광어를 랜딩하는 데 성공했고 뒤이어 40cm급 광어 한 마리, 30cm급 우럭 세 마리가 올라왔다. 9시가 넘으니 조류가 빠르게 흘러 낚시하기 힘든 상황이어서, 고기와 야채, 바로 뜬 싱싱한 광어회를 더해 함께 간 일행과 함께 아침식사를 즐겼다.
만조 시간인 정오에 이르니 조류가 서서히 죽어가고 있었다. 30cm 내외의 우럭 몇 마리를 더 잡다가 수면을 보니 15cm 정도 되는 상처 입은 새끼 숭어가 보였다. 광어를 잡을 생각으로 다운샷리그로 채비를 바꾼 뒤 와이드갭 훅 5호에 새끼 숭어를 꿴 뒤 30호 봉돌을 달아 내려주었다.
입질이 없어 목장갑을 끼고 고기 손질을 하고 있는데 누군가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려보니 끄떡거리는 초릿대가 보였다. 입질이 들어온 것이다. 손질하던 생선을 내팽개치고 낚싯대 앞으로 달려가 후킹을 했는데 입걸림이 되었다.

 

“이 정도 크기면 부르는 게 값”

무게감으로는 광어인데 쏘가리처럼 꾹꾹 처박기를 반복했다. 수면에 올라온 녀석은 광어처럼 보였다. 뜰채에 담아 확인해보니 광어가 아닌 가자미였다. 그런데 사이즈와 두께가 어마어마했다. 그리고 지느러미 쪽에 점이 박혀 있는 형태가 우리가 서해에서 도다리라고 부르는 종하고는 많이 달라 보였다.
포털사이트에 검색을 한 뒤에야 내가 잡은 녀석이 범가자미라는 아주 귀한 어종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오랜 시간 검색을 해봤지만 낚시로 범가자미를 잡았다는 글은 거의 볼 수 없었고 그물에 잡힌 범가자미 역시 크기가 작았다. 좌대낚시터 사장님도 이렇게 큰 사이즈의 범가자미는 처음 본다며 나만큼이나 신기해했다.
뭍으로 고기를 들고 나왔더니 어부들이 고기를 구경하기 위해 몰려들었다. 어부들은 이건 잡히지도 않는 어종이고 이런 사이즈의 범가자미는 처음 본다며 놀라워했다. 한 분은 범가자미는 양식이 안 되고 어획량도 극히 적어 1kg 한 마리에 10만원대 중반 정도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데 이렇게 큰 녀석은 부르는 게 값이라며 축하해 주었다.
일행은 내가 평소에 작은 고기는 모두 방생하고 또 필요하지 않으면 전부 놔주었던 행동이  어복을 부른 것이라며 축하해주었다. 범가자미는 집에 갖고 와서 가족과 나눠 먹었다. 회를 얇게 떴음에도 불구하고 탱글탱글하고 쫄깃쫄깃한 식감이 일품이었다. 같이 출조한 동료 낚시인들에게 지면을 통해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고 또 낚시 갈 때 한 번도 반대하지 않는 나의 피앙세 미경이에게도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희귀어로서 고급 횟감으로 통하는 범가자미. 

 

범가자미

 

눈이 있는 쪽은 비늘이 크고 연한 황갈색이며 눈이 없는 쪽은 흰 바탕에 검은 점이 곳곳에 있어서 점도다리라고 불린다. 등·뒷지느러미 위에도 검고 둥근 점이 있는 것이 특징으로서, 등지느러미 위에 6~7개, 뒷지느러미 위에 5~6개의 흑점이 있다. 서해와 남해, 동중국해에 널리 서식하며 육식성으로 60cm 전후까지 성장한다. 넙치, 가자미류 중에서는 줄가자미와 함께 최고급 종에 속하지만 자원량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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