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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 아산 삽교천 최상류 돈포리에서 손맛 갈증 풀었다
2016년 01월 7149 9271

 

충남 / 아산 삽교천

 

 

 

 

최상류 돈포리에서 손맛 갈증 풀었다 

 

 

박영섭 다음카페 낚춘사랑 회원·닉네임 요수
 


 

▲ “어려운 시기에 손맛 실컷 봤습니다” 낚춘사랑 회원 최광헌씨가 자신이 낚은 붕어를 펼쳐놓고.

 

▲ 수초가 잘 발달된 삽교천 상류 돈포리 연안. 해마다 초겨울이면 준월척 붕어를 토해내는 곳이다.

 

 

올 봄 월척 두 자리수 기록을 필두로 해서 생애 첫 사짜(진천 한티골지 42.5, 42cm)를 잡은 데다 장마 전까지 사짜 4마리와 수십 마리의 월척을 잡아 최고의 호황을 맛본 한 해를 보내고 있다. 가을엔 주꾸미낚시에 집중하는 사이에 지나가고 벌써 초겨울을 맞이했다. 11월부터 다시 붕어낚시에 집중하였으나 낱마리에 그쳐 아쉬움을 갖고 있던 중 예년에 이맘때 재미를 보았던 삽교천이 떠올랐다.
12월 초 출조 준비를 하는데 하루 전날 서해대교 케이블 화재사고가 발생, 안전을 이유로 교통통제에 들어가 버리니 아산만 남쪽 출조가 어려워지게 되었다. 가는 도중 평택호 당거리, 신왕리 쪽으로 우선 돌아보고 조황이 없으면 삽교천 돈포리권으로 가기로 했다.

 

평택호를 지나 삽교호로
12월 5일 아침 일찍 서둘러서 출조에 나섰다. 우선 예정대로 아산만을 넘지 않아도 되는 평택호 당거리권에 도착하니 전날 밤낚시를 한 조사님들이 있었다. 포인트가 좋아 보이는데도 입질 본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한다. 이젠 선택의 여지가 없이 최종 목적지를 삽교천 돈포리로 정하고 아직 출발하지 못한 회원들에게 연락을 취했다. 그동안 빈약한 조황으로 붕어 갈증에 허덕였던 회원들은 월척의 부푼 꿈을 안고서 교통대란이 있는 아산만 방조제를 힘들게 뚫고 목적지에 집결했다. 
점심때쯤 도착한 곳은 삽교천 최상류에 있는 돈포리권 본류로 도고천 입구와 붙어 있는 수초지대였다. 며칠 전 내렸던 비와 눈으로 연안은 모두 진흙탕으로 변해버려 차량은 둑방길에 주차하고 장화를 신고 내려가야 했다. 다행히 낚시하는 곳은 수초들이 잘 발달해 있었고 무엇보다 막걸리를 풀어놓은 듯 물색이 아주 좋았다. 몇 사람이 낚시를 하고 있었고 우리는 장비를 메고 수초가 가까이 있는 쪽으로 각자 자리를 잡았다.    
모두가 낚싯대 세팅을 마치고 나니 오후 2시가 지나고 있다. 첫수는 수초 안쪽의 빈곳을 장대 위주로 노렸던 최광헌씨(닉네임 물가오리)가 32cm 월척을 올리며 시동을 걸었다. 지렁이에 찌가 시원하게 올라왔다고 했다. 잠시 후 필자의 낚싯대에도 입질이 왔다. 수초 안쪽을 노렸던 최광헌씨와는 달리 필자는 정면의 부들수초 언저리에 바짝 붙여 놓았던 2.8칸 대의 찌가 움직였다. 챔질과 동시에 수초 쪽으로 파고드는 붕어를 제압하고 뜰채에 담으니 제법 묵직했다. 이 녀석도 월척이었다. 지렁이를 달아 다시 던져 놓으니 잠시 후 옆 포인트의 최광헌씨가 연거푸 월척과 아홉치급을 끌어냈다. 수초 안쪽에서 붕어를 걸면 끌어내기가 어려운데 스키를 태우듯이 잘도 끌어내고 있다. 낚시 테크닉이 일취월장이다. 
나의 오른쪽 가까이에 앉은 윤영섭씨(닉네임 안성)는 이번에는 낚시는 안하고 밥해먹고 힐링을 하겠노라고 동행했는데 딱히 할 일이 없어 낚싯대 몇 대 깔아줬더니 그 역시도 손맛을 즐겼다.    
잠시 후 윤영섭씨 너머 먼 곳에 자리 잡은 이춘호씨(닉네임 왕십리도사)의 낚싯대가 활처럼 휘어진 것이 보였다. 한참 힘을 쓰는가 싶더니 붕어를 끌어내다가 그만 허공을 가르고 말았다. 얼핏 보아도 허리급 이상은 되는 것 같았다. 다시 낚싯대를 던져 넣는 이춘호씨의 얼굴에 아쉬운 표정이 역력했다. 회원들 모두 낚싯대를 펴고 2시간도 안되어 몇 마리씩 낚았으니 이날 뭔가 되겠구나라는 느낌이 들었다.

 

 ▲ 도로변에서 바라본 돈포리 포인트 풍경.

 

▲ 필자가 갑오징어 튀김을 만들고 있다.

 

▲ 즐거운 저녁 식사시간.

 

아침부터 해 질 때까지 끊이지 않는 입질
케미를 꺾으면서 밤낚시에 기대를 해 보았으나 정작 밤에는 입질이 없어 다들 제방에 설치한 텐트로 모여들었다. 텐트 안에는 등유난로가 후끈하게 달아올라 있었고 평소 출조 시 우리 회원들의 먹거리를 직접 만들어서 먹이려고 항상 수고해주는 윤영섭 셰프가 따뜻한 밥과 순두부찌개, 된장찌개를 만들고 있었다. 필자는 미리 준비해간 갑오징어를 튀김옷에 묻혀 갑오징어튀김을 만들었는데 기름에서 튀겨져 나오기가 무섭게 없어지는 인기를 누렸다. 박형섭씨는 오래된 도라지주를 꺼내 회원들에게 한잔씩 돌렸다. 평소 술을 마시지 않는 최광헌씨도 기분이 좋은지 잔을 받아 들었다.
밤 12시경, 잠잠하던 필자의 낚싯대 중 3칸 대의 찌가 솟았다. 찌가 정점에 다다랐을 때 챔질하여 낚아낸 붕어는 33cm 월척이었다. 최광헌씨는 잠자리에 들었고 전체적으로 밤에는 입질이 뜸했다. 추위가 절정으로 치닫는 새벽 무렵 필자의 2.6칸대의 찌가 솟아오르고 있었으나 텐트 안에 있다가 늦게 챔질하는 바람에 허망하게 낚싯대만 허공을 갈랐다. 잠시 후 맨 오른쪽에 있던 이춘호씨가 희미한 어둠속에서 첨벙첨벙하며 한 마리를 끌어내더니 월척이라며 엄지를 들어보였다. 

 

▲ 취재일 최대어인 36cm 붕어를 낚은 필자.

 

▲ 박형섭씨가 낚은 붕어.


붕어가 나오기 시작하자 잠자던 회원들도 일어나 낚시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날이 밝아오자 여기저기서 붕어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늦게 도착해 아직까지 붕어 손맛을 보지 못했던 박형섭씨가 드디어 수초 속에서 아홉치 붕어들을 끌어내고서야 표정이 밝아졌고 최광헌씨도 일어나 월척붕어와 아홉치 붕어들을 뽑아내기 시작했다. 필자의 낚싯대에도 아홉치 붕어들이 지렁이와 글루텐 떡밥에 골고루 물고 올라왔다. 심심할 틈 없이 찌를 올려주자 아침도 거르고 붕어 낚는 재미에 푹 빠져 있었다. 오전 11시가 지나자 소강상태에 접어들었고 그제야 허기를 느꼈는지 모두 텐트로 모여들었다.
윤영섭 셰프가 따뜻한 밥과 된장찌개를 만들고, 훈제오리를 프라이팬에 굽기 시작했다. 식사를 마치고 조황을 확인해보니 전원 아홉치부터 32~33cm까지 마릿수 손맛을 만끽했다.  
회원들 일부는 철수하고 최광헌씨와 필자는 남아서 낮낚시를 계속했다. 예상대로 낮에도 입질이 다문다문 들어왔으며 오후 3시에는 왼쪽에 붙여둔 가장 짧은 2.6칸대의 멋진 찌올림을 보고 챔질한 것이 이날 최대어인 36cm 월척붕어였다. 이로써 필자는 3마리의 월척과 아홉치 6마리, 최광헌 회원은 5마리의 월척과 아홉치 2마리를 추가하고 해 질 무렵 철수길에 올랐다.  

 

가는 길 - 평택호 아산만방조제를 지나 인주교차로에서 우측으로 빠진 다음 인주면소재지를 지나 선인대교를 건넌다. 선장면을 지나 군덕교(도고천)를 건너자마자 우회전한 뒤 도고천을 우측에 두고 계속 가면 삽교천 본류가 나오고 우리 일행들이 낚시했던 포인트에 닿는다. 내비게이션 주소는 선장면 돈포리 20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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