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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나주 죽산보 둠벙-1만평짜리 둠벙, 씨알은 더 역대급
2016년 02월 12164 9304

전남/나주 죽산보 둠벙 


 

 

1만평짜리 둠벙, 씨알은 더 역대급

 

 

김경준 객원기자, 트라이캠프 필드스탭

 

최근 전남 나주시 다시면 죽산리 영산강변에 있는 습지에서
대물붕어가 쏟아지고 있다. 현지에선 ‘죽산보 둠벙’이라고 불리지만
둠벙이라 부르기엔 너무 큰 400m 길이의 대형 습지다.

 

 죽산보 둠벙은 4대강 공사 이후 대물 붕어터로 태어났다. 그 전에는 작고 얕은 수로에 불과했다. 죽산보 건설 때 보강공사를 해 수면이 넓어지고 수심도 1~2m로 깊어졌으며 큰물이 질 때마다 죽산보의 영산강 붕어들이 수시로 유입된다.
죽산보에서 상류로 1km 떨어진 곳에는 이미 본지에 여러 차례 소개된 문평천이 있다. 김중석 객원기자가 2004년 11월호와 2015년 5월호에 문평천의 떼월척 소식을 낚시춘추에 소개한 바 있다. 문평천과 죽산보 둠벙은 모두 4대강 공사로 월척터가 된 곳이다.
이 죽산보 옆 둠벙은 그간 현지꾼들만 드나들다가 작년 겨울 낚시방송에 소개되면서 외부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현장에서 만난 한 단골낚시인은 “이 둠벙에서 낚이는 붕어 씨알은 32센티에서 38센티가 주종이다. 낚이면 대부분 월척이다. 봄부터 가을까지 수온이 오르는 시기에도 대물붕어가 낚이지만 배스와 블루길의 성화가 심해 잘 찾지 않고 성화가 덜한 겨울철에 주로 찾는데, 이 시기에는 4짜급도 곧잘 낚인다”고 말했다.

 

  ▲나주시 다시면 죽산리 영산강변에 있는 1만평 규모의 죽산보 둠벙. 갈대숲 너머로 죽산보가 보인다.

  ▲ 죽산보 둠벙 호황소식을 알려온 전주의 박주희씨가 자신이 낚은 월척붕어를 자랑하고 있다.

  ▲죽산보를 알리는 이정표.

  ▲ 죽산보 둠벙에서 낚은 취재팀의 마릿수 조과. 전부 월척이다.

  취재일 죽산보 둠벙을 찾은 낚시인들. 이 둠벙은 도로변 쪽에서만 낚시가 가능했다.

  ▲대구에서 출조한 김정선씨가 낚은 4짜붕어. 아침 7시경 딸기글루텐으로 낚았다.

  ▲김정선씨가 낚은 4짜 붕어를 계측하고 있는 모습.

  ▲둠벙 하류에 있는 캠핑장

  ▲군산에서 출조한 장형래씨는 새벽2시에 역시 딸기글루텐으로 월척을 낚았다.

  ▲부들밭에 낚싯대를 편성한 장형래씨.

  ▲둠벙이 한눈에 바라다보이는 관망대에 텐트를 친 취재팀이 식사를 하고 있다.

 

걸면 허리급 월척, 4짜도 곧잘 낚여

죽산보 둠벙의 호황 소식은 평소에 알고 지내던 전주의 대물 여조사 박주희씨(강원산업 명예 필드스탭)가 알려왔다. 그녀는 인터넷에서 닉네임 광녀로 더 잘 알려져 있다. 크리스마스 전날인 12월 24일 “나주 죽산보 바로 옆에 제법 큰 둠벙이 있는데 씨알 좋은 월척을 마릿수로 낚아놓고 있으니 빨리 오라”는 박주희씨의 문자가 날아들었다. 다음날 아침 논산을 출발, 오전 10시경 죽산보 둠벙에 도착했다.
둠벙이라고 해서 작은 줄 알았는데 웬만한 중형급 저수지 규모였다. 이미 소문이 났는지 빈자리가 없었는데, 한낮이라 그런지 낚시자리는 있는데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낚시자리마다 대부분 살림망이 담겨 있었다. 이 대형 습지는 도로변 쪽에서만 낚시를 할 수 있어서 규모에 비해 앉을 자리는 많지 않았다. 최대 20명 정도 수용 가능한 규모였다. 
나를 반갑게 맞아준 박주희씨는 “이곳 죽산보는 낮에는 붕어가 잘 낚이지 않아 전부 잠을 자러 들어갔다”고 말했다. 박주희씨의 살림망에는 허리급 붕어 9마리가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그녀는 이틀 밤낚시 조과라고 했다. 박주희씨에게 소식을 듣고 하루 전날 달려온 군산의 장형래씨도 36, 38cm 두 마리를, 대구에서 온 김정선씨도 허리급 사이즈 2마리와 4짜(42cm) 1마리를 낚아놓고 있었다. 김정선씨는 “밤에 월척 두 마리를 낚고, 날이 밝아오는 아침 7시경 4.4칸의 찌가 멋지게 솟아 챔질을 했는데 4짜였다”며 기뻐했다.

 

미끼는 글루텐, 긴 대가 유리

박주희씨는 “이 둠벙은 나주에 사는 후배를 통해 처음 찾아왔는데, 생각보다 붕어가 굵고 마릿수도 좋아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미끼는 배스와 블루길 때문에 글루텐을 쓰고 있었다. 박주희씨는 “딸기글루텐에 잦은 입질을 받았다”고 했다. 낮에는 약간 묽게 개어 밑밥 형식으로 주고, 밤에는 오래 가도록 단단하게 뭉쳐서 사용해야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입질 시간은 초저녁부터 시작해 동이 튼 후 두세 시간까지 꾸준하게 오는 편이며 대물은 주로 새벽 2~5시에 출현이 잦다고. 
또 하나의 특징은 짧은 대보다 4칸 이상의 장대 위주로 사용해야 입질을 받을 수 있다는 것. 따라서 좌대가 있으면 훨씬 유리한 조건에서 낚시를 할 수가 있다. 가까운 곳의 수심은 1m 정도였고, 4칸대 이상은 2m 내외의 수심을 보였다. 낚시자리 양쪽으로 부들이 자라 있었는데 입질은 수초나 맨땅이나 상관없이 전역에서 고루 온다고 했다.
나도 낚시를 해보고 싶었으나 빈 자리가 없어 사진만 찍고 돌아왔다. 그 다음날 박주희씨가 밤새 세 사람이 낚은 조과라며 스마트폰으로 사진 한 장을 보내왔는데 때글때글한 월척 열댓 마리가 누워 있는 사진이었다.
단골들의 말에 따르면 죽산보 둠벙은 얼음만 얼지 않으면 겨우내 꾸준하게 대물급 붕어가 낚인다고 했다. 죽산보 주변에는 관망대가 있어 휴식을 취할 수 있고, 캠핑장도 있으며 인근에는 복암리고분군, 백호문학관, 천연염색 체험관, 석관정 등의 관광 명소들이 많아 가족과 함께 출조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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