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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괴산 행촌지-작지만 매운 얼음낚시 명소
2016년 02월 8779 9306

충/괴산 행촌지


 

 

작지만 매운 얼음낚시 명소

 

 

이광희 청주프로피싱 대표, 강원산업 필드스탭

 

절기만 겨울이었다. 얼음이 얼지 않아 어디를 가야 얼음을 탈 수 있을까 고민만 하던 12월 말, 일부 소류지에서 결빙 소식이 들려왔다. 평소 물낚시보다 얼음낚시를 좋아하는 낚시인들이 모여 청주 근교의 괴산, 음성, 보은권으로 나눠 얼음상태를 확인해보고 다시 모여 출조지를 정하기로 했다. 그렇게 해서 1월 2일 저녁 출조지로 선정한 곳은 충북 괴산군 연풍면 행촌리에 위치한 행촌지였다.
행촌지는 수면적 2천평의 소류지지만 매년 겨울마다 일찍 결빙이 되는 곳으로 빙질이 좋고 특히 붕어 힘이 좋은데다 찌올림도 시원하게 올려주는 곳이어서 자주 찾는 곳이다. 눈이 오거나 흐린 날은 조황이 현저히 떨어지고 바람이 불더라도 햇살만 좋으면 입질 받기에 큰 어려움이 없는 곳이다.
1월 3일 새벽 6시 11명의 낚시인들이 낚시점에 모여 괴산 행촌지로 향했다. 주말인데도 소류지에는 아무도 없었다. 얼음을 확인해 본 결과 두껍게 얼어 수십 명이 얼음판에 올라도 깨질 염려는 없어 보였다. 우리는 전역에 흩어져 앉아 2016년 첫 얼음구멍을 뚫었다. 구멍을 뚫어 두께를 확인해보니 12cm 정도였다.

 

  ▲취재일 수심 깊은 곳에서 붕어가 낚이자 한 낚시인이 장대 위주로 낚싯대를 폈다.

  ▲30여수 붕어 중 잔씨알을 빼고 촬영을 했다.

  ▲제방 5m수심에서 붕어를 낚은 이규철씨.

  ▲청주 프로피싱 회원들이 어묵과 라면으로 점심을 먹고 있다.

  ▲“올해 첫 얼음낚시 조과입니다.” 청주의 김승일씨.

 

1월 3일 첫 얼음낚시에 굵은 씨알 30마리 배출
수심이 3~5m가량 나오는 중하류권부터 1~2m 수심이 나오는 상류권까지 고루 포진하여 설레는 마음으로 얼음낚시를 시작하였다. 나는 하류 제방 경사면이 끝나는 지점의 깊은 수심대에 자리했는데, 지렁이 미끼를 넣자마자 입질이 들어왔다. 중상류 쪽에서는 입질이 거의 없었으며 제방과 양쪽 산 밑의 경사가 끝나 본 바닥과 연결되는 곳에서는 다문다문 입질이 이어졌다. 씨알은 6치부터 최고 31cm까지 낚였는데, 중하류쪽에 앉은 낚시인들은 전원 손맛을 볼 수 있었다. 김승일 회원이 가장 많은 붕어를 낚았고, 상류를 고집했던 유경환씨는 오전 내내 입질을 못 보다가 오후 1시쯤 하류로 옮겨와 준척급으로 3마리를 낚아 뒤늦게 손맛을 보았다. 오후 2시 철수할 때까지 잔챙이는 모두 방생하고도 8치부터 월척까지 30수 정도의 붕어를 낚았다.
얼음낚시 요령은 한 곳에 군집해 있는 붕어의 서식처를 찾는 것이다. 30분~1시간 정도의 시간을 두고 포인트를 옮겨가며 낚시하는 것이 좋지만, 입질이 들어오는 시간대에는 가급적 한 자리를 지키면서 잦은 고패질을 해주는 것이 붕어를 많이 낚는 요령이라 할 수 있다.
저수온기에는 붕어바늘 5~6호 정도로 작게 쓰고 붕어가 한입에 삼킬 수 있도록 큰 지렁이보다는 작은 지렁이 한 마리를 꿰는 것도 좋다. 가지바늘을 써서 손맛을 톡톡히 봤다는 김건수 회원과 무거운 찌맞춤에도 찌올림은 좋았다는 정해식 회원, 얼음낚시의 맛은 찌맛, 손맛보다 먹는 맛이 최고라는 유세형 회원, 11명의 열혈꾼들은 영하의 날씨를 녹일 정도로 열정적이었고 그들의 얼음낚시 시즌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문의  청주 프로피싱 010-7244-5913

 

가는길 연풍면소재지에서 수안보 방면 1.5km 거리의 3번 국도변 우측에 위치해 있다. 연풍면에서 갈 경우 국도를 타지 말고 행촌사거리에서 국도와 나란히 이어지는 시멘트 도로를 타고 북쪽으로 가다 800m 지점에서 율전1교(국도) 아래를 통과한 뒤 좌회전하여 산 쪽으로 오르면 행촌소류지에 닿는다. 내비게이션 주소는 연풍면 행촌리 38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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