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호황낚시터 > 민물
충남/삽교호 신문리권-한겨울에 초대박
2016년 02월 5736 9313

충남/삽교호 신문리권


 

 

한겨울에 초대박

 

 

미답의 신석축 5.5m 수심에 오글오글!

 

김정엽 마루큐 필드스탭, 헤라클레스 운영자

 

한 겨울에 손맛을 볼 수 있는 곳을 물색하다가 초겨울과 초봄쯤 마릿수 손맛을 볼 수 있었던 삽교호(삽교천) 대음리수로가 생각이 났다. 평택에 사는 친구에게 전화를 해서 삽교호의 최근 조황을 물어보았더니 “대음리수로보다 토종붕어와 떡붕어 손맛을 함께 볼 수 있는 신문리수로를 가보라”고 한다. 신문리수로? 처음 듣는 이름이다.
지도를 보니 신문리수로라고 불리는 곳은 삽교호의 신문리 쪽 본류 구간이었다. 대음리수로보다 수심이 더 깊어 겨울낚시가 잘된다고 한다. 아는 사람들만 조용히 손맛을 보는 곳이고 이 친구도 알게 된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한다. 일주일 전에 큰 씨알의 떡붕어 여러 수와 토종붕어를 마릿수로 잡았다니 욕심이 생기지 않을 수 없었다. 수심이 4.5~5m나 된다고 한다.

 

  ▲묵직한 살림망을 힘겹게 들어보이는 필자. 떡붕어 8마리에 토종붕어 60여 마리가 들어 있다.

  ▲신문리 석축에서 낚은 35cm 떡붕어를 자랑하는 임상관씨.

  ▲연안에서 낚시한 임상관씨가 살림망을 들어보이고 있다.

  ▲안쪽으로 들어가 폴대를 내려 수심을 측정하고 있다. 90cm 폴대 6개가 다 들어가는 수심(5.4m)이었는데 폴대가 제대로 박히지 않아 도로 나와 보트를 연안 가까이 붙여놓고 낚시했다.

  ▲신문리의 신석축 연안. 200m 구간 전역이 포인트다.

 

 

“대음리수로보다 본류 신문리로 가보라”

함께 갈 수 있는 지인들에게 전화를 해놓고 12월 22일 삽교호 신문리 연안을 찾았다. 지인들은 연안낚시를 하고 나는 보트를 타고 약간 앞으로 나가서 더 깊은 수심을 노려볼 요량이었다. 이곳 신문리를 알려준 친구가 직접 와서 친절히 포인트 설명까지 해주고 보트를 띄우는 것까지 도와주었다.
처음에는 양바늘 슬로프채비로 찌를 맞추려고 했으나 대류와 바람이 심해 도봉낚시 채비로 바꾸었다. 첫 떡밥을 캐스팅하고 10초쯤 흘렀을까? 담배를 한 대 피우려 주머니에 손을 넣은 순간 두 마디 나와 있던 찌가 사라졌다. 부리나케 챔질했더니 뭔가 덜컥 하고 걸렸다. 꽤나 힘쓰며 나온 건 8치급 토종붕어다. 수심이 5.5m라 21척 낚싯대의 찌가 거의 제등낚시를 하는 듯 초릿대에 가깝게 와있었는데 수심이 깊어서 붕어 힘도 더 좋게 느껴진다.
부랴부랴 다시 떡밥을 달아서 투척! 어라? 채비가 바닥에 안착되자마자 연이은 입질. 이번엔 7치 토종붕어다. 그렇게 한 시간 동안 십여 마리의 토종붕어를 낚았을 때 동생들이 도착했고 내가 낚은 붕어를 보자 좌대를 설치하는 손들이 급해졌다. 나는 그 사이에도 계속 붕어를 낚아냈다.
양바늘 슬로프를 하려던 한 동생은 찌가 흘러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래서 동생의 채비를 도봉낚시 채비로 바꿔주고 다시 낚시에 집중했는데, 6치에서 9치급 토종붕어가 연신 입질을 해준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붕어들이 있는지 오후와 저녁때도 끊임없이 나와 주는 게 신기할 정도였다. 그때 조용하던 동생의 낚싯대 챔질. 채는 소리가 예사롭지 않더니 활처럼 휘어지는 낚싯대! 무려 3분이나 실랑이하다가 뜰채에 담은 붕어는 35cm 떡붕어였다. 체고가 높고 꼬리도 길다.

 

보트낚시 조과가 연안낚시의 두 배

보통 밤낚시 때는 전지찌를 사용하는데 요즘처럼 입질이 예민할 때는 주간에 사용하던 찌에 서치를 비춰 밤낚시를 하는 것이 약한 입질 파악에 더 유리하다. 보트에서 연안에 있는 동생들의 자리를 돌아보니 늦은 밤 은은하게 비치는 서치 불빛이 정말 멋져보였다. 자정이 넘은 시간에도 꾸준히 이어지는 토종붕어와 떡붕어의 입질. 한겨울에 이렇게 찌맛, 손맛을 원 없이 볼 수 있다니 정말 오랜만에 누려보는 호사다. 새벽 1시쯤 부슬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손맛은 볼 만큼 봤으니 아침낚시를 할 요량으로 텐트 문을 닫고 뜨끈뜨끈한 휴대용 보일러 매트에 몸을 눕혔다.
새벽 6시쯤 일어나니 비가 그쳤다. 새로 떡밥을 준비하고 모닝커피를 한 잔 마신 후 다시 시작한 아침낚시. 여전히 붕어들이 입질을 한다. 오전 9시 철수하기 전 살림망을 확인해 봤더니 셋이서 낚은 게 토종붕어 60~70마리와 떡붕어 10여수다. 무게로 따지자면 20kg은 족히 넘을 듯했고 기념촬영 때 살림망을 들고 있기가 버거웠다. 촬영 후 붕어들은 모두 방류했다.
보트낚시의 마릿수가 월등히 많았고 사이즈도 좋았다. 연안낚시보다 두 배가량 조과가 앞섰는데 더 깊은 수심을 공략할 수 있어서인 듯했다. 삽교호 신문리권은 알려지지 않은 구간이다. 우리가 낚시하던 자리 옆으로 신석축이 200m 넘게 펼쳐져 있는데 어느 자리에서 낚시를 하든지 마릿수가 보장될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올겨울 가장 핫한 장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1월 초순 현재까지도 신문리권의 조황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가는길 선인교 삼거리 방면에서 선인교를 지나 오른쪽 신문리 방면으로 들어오면 삽교천 본류권과 만나게 된다. 새로 석축이 조성된 곳이 200m쯤 되는데 신석축 전 구간이 포인트다. 차에서 낚시하는 곳까지 20m 내외로 아주 가깝다. 아직 깨끗하게 보존되어 있는 곳이므로 쓰레기는 꼭 되가져오는 매너가 필요하겠다. 내비게이션 주소 : 아산시 선장면 신문리 57-1 (포인트에서 가장 가까운 민가 주소)

 

   ▲빨간 점 표시 지점이 필자가 낚시한 삽교호 본류 신문리 연안이다.

 


 

삽교호에서 효과만점인

 

도봉낚시(외통낚시)

물흐름 또는 대류가 있어서 찌가 흐르거나 바람이 심하게 불어 찌가 밀릴 때 사용하는 기법을 말한다. 일명 외통낚시. 찌의 부력보다 무거운 고리봉돌을 원줄에 끼워서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바닥의 밑걸림이 심한 곳에선 쓰기 어렵다.
강이나 간척호 수로에서 낚시를 하다 보면 물흐름이 없을 때보다 있을 때 붕어들의 활성이 살아나서 입질이 더 자주 들어오는 현상이 잦은데, 그때 일반 채비는 흘러서 낚시하기 어렵지만 도봉채비는 안정적으로 안착되어 낚시를 가능케 한다.
찌맞춤은 풀스윙 캐스팅 후 찌가 천천히 물속으로 가라앉게 맞추고, 찌의 마디수는 2~3목 정도 나오도록 조절하면 된다. 도봉채비의 입질 형태는 한두 마디 올라오거나 쏙 빨리는 형태가 대부분인데 찌에 움직임이 없어도 물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자주 떡밥을 갈아주며 입질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필자가 삽교호에서 사용한 도봉채비.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