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호황낚시터 > 바다
늘빛패밀리의 원투낚시 여행 9-통영 섬 백패킹낚시 용초도 논골에서 참돔을 만나다
2016년 02월 6411 9330

늘빛패밀리의 원투낚시 여행 9


 

통영 섬 백패킹낚시

 

 

용초도 논골에서 참돔을 만나다

 

 

낚시를 다니다보면 가끔은 새로운 곳으로 떠나고 싶을 때가 있다. 특히 낚시와 더불어 풍경을 감상하고 사진을 찍는 것에 큰 재미를 느끼는 아내는 늘 새로운 곳으로의 여행을 원한다. 그래서 우리는 오랜만에 지금껏 가보지 않은 섬으로 떠나보기로 했다. 일단 남해에서 섬이 많기로 유명한 통영권으로 정했고 구체적인 장소는 현지 낚시점을 통해 소개받기로 했다. 통영권 섬에서의 1박2일 갯바위 캠핑낚시가 이달 출조 테마였다.

 

  ▲필자 일행이 백패킹낚시를 한 용초도 논골 갯바위. 평평한 갯바위가 많아 야영에 적합했다.

  ▲김밥 위에 회를 올린 회초밥.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던 고등어회.

  ▲한가롭게 갯바위에 누워 휴식을 즐기는 아내.

  ▲철수 때 바라본 용초도 논골 갯바위.

  ▲찌낚시로 참돔을 노리고 있는 박지수씨와 이동규씨(오른쪽).

  ▲원투낚시로 낚은 참돔을 보여주는 백현열씨.


야영터 좋은 용초도 남쪽 포인트 낙점

오랜만에 차를 두고 섬으로 들어가므로 백패킹 배낭을 꾸려본다. 백패킹이란 1박 이상의 야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장비를 챙겨 자유롭게 여행을 떠나는 것을 의미하는데 경량 텐트, 에어매트, 침낭, 조리 도구 외에도 겨울인 만큼 핫팩과 유단포 등 챙겨야 할 것들이 많았다.
남해안 섬에서는 겨울에도 다양한 어종이 낚이므로 낚시채비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릴에는 나일론 원줄 3호와 5호, 힘사(힘줄)는 합사 1.5호, 목줄은 5호와 7호로 세팅했고 바늘은 감성돔바늘 5호와 참돔바늘 11호를 준비했다. 봉돌은 30~40호로 조금 무거운 것을 준비했고 미끼는 목포에서 주문한 바위털갯지렁이(참갯지렁이, 일명 혼무시) 500g을 준비했다. 
금요일 저녁에 퇴근을 하자마자 짐을 싣고 통영으로 향했다. 새벽에 통영에 도착한 뒤 중앙시장에서 아내와 함께 충무김밥으로 아침식사를 해결했다. 일찍 섬에 들어가면 아침식사를 할 만한 곳이 없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새벽 4시경 미륵도 척포항의 한 낚시점에 도착해 일행과 합류한 뒤 우리의 낚시 스타일을 점주에게 설명하자 용초도와 비진도 두 곳이 후보지로 압축됐다. 그 중 텐트를 칠 공간과 여조사가 2명 동반한다는 점을 설명하자 최종적으로 용초도를 추천한다.
낚시점에서 승선 명부에 이름을 적은 뒤 차에서 필요한 모든 짐을 내려 낚싯배에 싣고 용초도로 향했다. 용초도까지는 낚싯배로 30분 정도 걸렸다. 아직 해가 뜨기 전 우리가 내린 곳은 용초도 남쪽의 논골이라는 포인트였다. 나는 발판이 좋고 아내가 다니기 편한 갯바위에 텐트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해가 뜨기 전의 피딩타임을 공략하기 위해 낚시 장비를 세팅했다.
포인트에 함께 내린 이동규 형님과 김민수 형님은 야영자리 좌측 아래 갯바위에서 찌낚시를 하고, 나와 백현열 형님, 조민서 형수님 그리고 박지수 후배는 각각 중앙과 우측 갯바위에서 원투낚시를  시작했다. 
목포에서 올라온 미끼의 상태가 아주 좋다. 그래서 예감도 좋았다. 새로운 섬에 왔다는 설렘에 아내도 신기해하고 즐거워한다. 점차 날이 밝아오면서 다들 낚시에 열중하기 시작했다. 조민서 형수님은 작은 체구임에도 갯바위 위를 활보하며 힘차게 캐스팅을 한다. 나와 백현열 형님도 힘찬 캐스팅을 한 뒤 입질을 기다렸다.
1시간이 흘렀을 즈음 초리대가 파르르 떨리는 입질이 왔다. 입질이 잘게 떨리는 것을 보니 ‘돔은 아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챔질해 올려보니 처음 보는 고기였다.(나중에 귀가해 어류도감을 찾아보니 다섯동갈망둥이라는 고기였다.) 박지수 후배도 같은 고기를 올렸다.
찌낚시를 하던 형님들은 돔을 잡고 싶은데 학꽁치와 고등어 성화가 심해 불만이었다. 그런데 그런 고기도 우리에게는 좋은 횟감인 터라 찌낚시파들의 불만이 부러웠다. 그러나 우리에게도 희망은 있었다. 원투낚시에는 입질은 적어도 대물 한 방이 있기 때문이다.

고전 끝에 참돔을 만나다   

아침 11시가 넘을 때까지 찌낚시팀은 계속해서 물고기를 잡아내는 반면 원투팀은 별다른 조과를 올리지 못했다. 그래도 미끼를 열심히 갈아주며 낚시에 매진해본다. 대물을 기다리며 낚시하던 아내는 졸린다며 갯바위에 누워버렸다. 낚시꾼의 여자로 산 지 7년째이다 보니 이젠 어떤 갯바위에서도 잠을 잘 잔다. 아내가 잠든 사이에 반드시 대물을 잡아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해주고 싶었다.
바로 그 때 박지수 후배의 원투대가 처박히는 입질이 왔다. 후킹 후 빠르게 릴링해 고기를 띄웠다. 최대한 빨리 물 위로 띄워야 물고기가 수중여로 처박을 확률이 줄어든다. 역시 젊은 혈기 덕분인가. 반항하는 고기는 이내 제압됐고 붉은 빛이 선명한 참돔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게 바로 원투낚시 대물 한 방의 증거다. 이 참돔의 등장으로 내게도 가능성이 있겠구나 하는 희망이 생겼다.
우리의 환호성에 아내가 깼다. 참돔을 보더니 무척 반가워했다. 다른 일행들은 점심 때 요리해 먹을 고등어와 꽁치를 손질 중이었는데 참돔이 추가되면서 설레는 눈치였다. 회를 먹지 못하는 나를 위해 아내는 떡만두국을 끓였고 이동규 형님이 준비한 김밥에 참돔, 고등어, 학꽁치 회를 올려 즉석 초밥을 만들었다. 고요하고 한적한 섬에서 채비를 던져놓고 즐기는 떡만두국과 참돔 초밥. 낚시인만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행복이었다.
오후가 되자 당일치기 일정으로 합류한 김민수 형님 부부는 척포항으로 철수했고 남은 일행은 저녁낚시를 위해 채비를 재정비했다. 해질 무렵 초리대가 쿡쿡 박히는 입질이 들어와 올려보니 빨간 몸통에 날개 같은 지느러미가 인상적인 성대였다. 큰 입질이라 참돔이나 감성돔인 줄 알고 기뻐했는데 아쉬웠다. 아내가 어두워지기 전에 저녁을 먹자며 식사를 준비해줬다. 밤에 힘내서 대물을 하라며 소갈비를 구워줘 다들 맛있게 먹었다.
밤에는 붕장어를 공략하기로 했다. 붕장어는 1년 내내 낚이는 밤낚시 대상어종이기도 하고 낚아서 먹는 재미도 좋은 고마운 고기다. 그러나 떡볶이 야식까지 챙겨 먹으며 붕장어의 입질을 기다렸지만 박지수 동생이 복어 1마리, 내가 혼인색으로 변한 쥐노래미 한 마리를 낚은 것으로 저녁낚시는 마무리됐다.

 

척포 해안 드라이브로 섬낚시 여행 마감   

이튿날에는 이동규 형님과 함께 일찍 일어나 아침낚시를 시작했다. 평소 나는 ‘고기를 잘 낚는 낚시인은 못 되니 부지런하기라도 하자’는 마음으로 낚시를 하므로 남은 미끼를 아낌없이 사용하며 입질을 기다렸다. 뒤늦게 일어난 백현열 형님과 박지수 동생도 아침 물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서둘러 낚시를 시작했다.
부지런함에 대한 용왕님의 보답이었을까? 아침 7시경 박지수 동생이 낚싯대가 완전히 휘어지는 강력한 입질을 받았다. 그런데 아쉽게도 랜딩 과정에서 떨어져버리는 불운을 맛보고 말았다. 큰 참돔 같았는데, 지켜보는 나도 무척이나 아쉬운 장면이었다.
이후 백현열 형님에게 똑같은 입질이 들어왔고 노련한 원투낚시 전문가답게 씨알 좋은 참돔을 걸어내는 데 성공했다. 나에게도 입질이 들어왔지만 아쉽게도 성대였다.
이번 용초도 조행은 비록 잡어가 주로 올라왔지만 다양한 어종에 참돔까지 올라와 매우 만족스러웠다. 게다가 모처럼 아내와 즐긴 섬 백패킹 낚시라는 점에서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 우리는 다음에 또 이 포인트를 찾아오자고 다짐하며 준비해온 50리터 쓰레기봉투를 들고 주변 쓰레기를 치웠다. 
오후 5시경 척포항에 도착하니 마중 나온 김민수 형님이 전날 밤에 낚은 호래기를 선물로 주었다. 철수한 일행들은 척포 해안도로에서 감성돔 원투낚시를 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웠지만 나는 피곤한 아내를 배려해 일찍 철수했다.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하면서 다음에는 좀 더 여유 있는 일정으로 용초도를 찾아오자며 아내와 약속했다. 

 

  ▲낚은 고등어를 손질해 갯바위에 말리고 있다.

  ▲필자가 원투낚시로 올린 성대.

  ▲원투낚시 미끼로 사용한 바위털갯지렁이.(참갯지렁이)

  ▲용도도 도착 첫날 한자리에 모여 휴식을 즐기고 있는 일행들.

 


용초도 원투낚시 정보

 

통발, 어구 피해서 포인트 찾아야

 

용초도는 섬 전역이 미역양식장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굴과 김의 양식도 활발한 섬이다. 감성돔, 벵에돔, 참돔, 부시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어종의 조과를 기대할 수 있는데 겨울 원투낚시로는 감성돔을 노려볼만하다. 주변 다른 섬에 비해 발판이 좋고 떡바위가 많아 야영낚시를 즐기는 낚시인들에게 적합한 섬이다.
연안 수심은 10~20m까지 다양하다. 갯바위에서 50~100m 거리를 여러 방향으로 공략해본 결과 용초도의 바닥은 대부분 모래와 자갈이 섞인 바닥이었다. 고기들이 숨어있을 만한 여밭은 찾기 힘들었으며 갯바위 근처에 통발과 각종 어구들이 많아 초원투낚시 여건은 썩 좋지 못했다. 낚시 중에도 어선들이 오가며 통발을 내려놓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다. 따라서 용초도에서는 통발과 각종 그물들을 피해 포인트를 찾아내는 노력이 필요하다.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