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호황낚시터 > 바다
갯바위/진도 맹골군도-씨알터에서 마릿수터로 변모
2016년 02월 4148 9344

갯바위/진도 맹골군도


 

씨알터에서 마릿수터로 변모

 

 

3년 전부터 30~45cm급이 주종으로 낚여

 

이기선 기자 blog.naver.com/saebyek7272

 

진도군 서쪽 제일 먼 바다에 맹골군도가 있다. 감성돔 시즌이 개막되면 거무튀튀한 5짜급이 마릿수로 낚여 남해서부권의 대물낚시터로 손꼽히는 곳이다. 올 겨울에도 11월 중순경 감성돔 시즌이 개막한 이후 낚시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이곳을 찾는 낚시인들 사이에서 “조황이 예전 같지 않다” “큰 씨알은 보기 힘들어졌다”는 볼멘소리들이 나오고 있다.
10년 전부터 맹골군도로 전문 출조하고 있는 광주 엑스존낚시 김용 사장은 “무슨 이유에선지 몰라도 그 많던 5짜급 씨알을 보기 힘들어졌다. 대략 3년 전부터인데, 올해도 삼사십센티급이 주종으로 낚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과 현지 선장들도 뚜렷한 이유를 알지 못하고 있는데, 아마도 뻘물 영향이 아닌가 짐작만 할 뿐이라고 했다.
“최근 들어 예전보다 확실히 사리 전후면 탁도가 심해지는데, 어떤 때에는 조금물때에도 뻘물이 벗겨지지 않을 때도 있다. 그런 탁도 속에서도 삼사십센티급 감성돔이 마릿수로 낚이는 것은 그나마 고무적인 일이다”하고 말했다.
맹골군도는 사리와 조금의 조황 차이가 더욱 심해졌다. 사리 전후에는 뻘물 때문에 낱마리에 불과하고 물색이 맑아지는 조금물때(13물~4물)에는 조황이 살아난다. 특히 명도와 삼여 같은 곳에서는 마릿수가 아주 좋은 편이라고.

 

  ▲맹골도 본섬 남동편에 있는 노랑바위 포인트. 홈통을 사이에 두고 두 사람이 낚시하는 자리에서는 들물, 사진을 촬영했던 자리에서는 썰물에 잘 낚인다. 

  ▲목포낚시인 김도형씨가 12월 초 명도 남쪽 갯바위에서 혼자 낚은 마릿수 조과. 

  ▲김도형씨가 취재일 오후 본섬 노랑바위에서 낚은 감성돔. 

  ▲명도 남쪽 갯바위에 오른 취재팀. 들물과 썰물 가리지 않는 전천후 포인트로 멀리 보이는 맹골도 본섬과의 사이는 항상 급류가 흐르고 이 자리에는 지류가 형성되어 멋진 감성돔 포인트를 만들어낸다. 

  ▲ “오전 내내 꽝치다 겨우 체면치레 했습니다.” 김철휘씨.

 

 

멍섬이 특급 포인트로 부각

맹골군도는 유인도인 본섬, 죽도, 곽도 외에 부속섬인 명도, 몽덕도로 형성되어 있다. 대개 11월 초순경 감성돔 시즌이 개막되며 이듬해 3월 말까지 시즌이 지속되는데 사실상 11~12월이 피크 시즌이다. 1월에 들어서면 물색이 탁해져 낱마리로 돌아선다. 게다가 유인도는 구정을 전후로 현지 주민들이 ‘갯닦기’를 시작하면서 낚시인들의 입도를 막는다. 갯닦기란 미역이 갯바위에 잘 붙도록 하기 위해 갯바위에 붙어 있는 보말이나 거북손, 삿갓조개, 홍합 같은 갑각류를 써레질로 제거하는 작업을 현지 주민이 부르는 말이다.
“11월에는 다소 맑은 물색 때문에 조황이 좋지 않은 편이었고, 물색이 탁해지기 시작한 12월 초순부터 감성돔이 낚이기 시작했다. 특히 올 겨울에는 멍섬(명도를 낚시인들은 멍섬이라 부른다)이 꽝이 없고 꾸준하게 마릿수 조황을 보여 주가를 올리고 있다. 멍섬의 세 포인트 중 본섬 마을을 바라보는 남쪽 갯바위가 특급 포인트로 12월 6일 조금물때에는 두 사람이 30수까지 올리기도 했는데 다만 25에서 35센티 사이가 주종으로 잘았다.” 광주 엑스존낚시 김용 사장의 말이다. 명도는 본섬에서 북서쪽으로 200m 거리에 떨어져 있는 작은 섬인데 그 후 지금까지도 감성돔이 꾸준하게 낚이고 있다.
명도 다음으로 호황을 보이는 곳은 삼여다. 삼여는 남쪽을 바라보는 곳이 포인트로 썰물에 낚시가 잘 되는 곳이다. 수심이 얕아 만조에서 중썰물 사이가 피크. 그 외에 죽도 촛대바위, 냉장고자리(삼여를 바라보는 콧부리 진다래 북쪽에 붙어 있다), 본섬에서는 철탑밑, 돔바위, 노랑바위(모두 남쪽에 몰려 있다), 곽도 새끼섬 계단바위 등이 올해 감성돔을 배출해내고 있는 자리들이다.

 

취재일 본섬 노랑바위 빛나

나는 지난 12월 20일 하이투젠 전남지부 회원 12명과 맹골군도를 찾았다. 새벽 6시경 서망항에서 골드피싱랜드호를 타고 맹골군도 마을에 도착하니 날이 밝아왔다. 기다리고 있던 현지 종선인 방주호로 갈아 타고 갯바위로 향했다. 재작년까지만 해도 마을에서 본섬만큼은 외지 낚싯배들의 갯바위 하선을 허락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하선을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이 조금물때인데도 온 바다가 뻘물이어서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나는 제일 먼저 정용선, 김도형, 김철휘씨와 함께 올해 최고의 포인트로 부상한 명도 남쪽 갯바위에 내렸다. 수십 명이 야영을 해도 될 정도로 자리가 넓었다.
김도형씨는 “11월 말경 15명의 회원들과 함께 출조했는데 다른 섬에 내렸던 13명은 모두 꽝치고 명도에서만 감성돔이 낚였다. 동쪽 콧부리에 내렸던 회원이 2마리를 잡고 바로 이 자리에서 나 혼자 8마리를 낚았는데 3마리가 4짜였다”고 말했다. 이 자리는 썰물 포인트로만 알려졌던 곳인데, 올 겨울에는 들물에도 감성돔이 낚여 전천후 포인트로 부상했다.
그런데 취재일 오전 썰물에는 전부 깻잎 사이즈만 올라와 명당으로서의 위상을 보여주지 못했다. 점심 무렵 우리는 들물 포인트로 옮기기로 했다. 김도형씨가 비장의 포인트라며 안내한 곳은 본섬 남동편 콧부리에 있는 노랑바위였다.
채비를 하고 있는 사이 들물로 바뀌자 우측에서 좌측으로 조류가 흘렀다. 김도형씨는 “입질은 바로 앞에 거뭇거뭇하게 보이는 수중여 근처에서 오는데 우측으로 채비를 던진 다음 조류에 태워 수중여 주변을 지나갈 때 입질을 받는다”고 했다. 들물로 바뀌니 물색이 조금 맑아져서 우윳빛으로 바뀌는 듯 보였다. 맨 우측에 섰던 김도형씨가 1시간가량 지날 무렵 첫 입질을 받았다. 그리 크지 않은 38cm급 감성돔이었지만 반갑기 그지없었다.  
그리고 중들물이 지날 무렵 이번에는 김철휘씨가 수중여 근처에서 또 입질을 받았다. 이번에는 제법 힘을 쓰는 게 4짜급은 넘을 듯. 뜰채에 담긴 녀석은 조금 전 씨알보다 굵은 42cm 감성돔이었다. 후속타를 기대하며 열심히 채비를 흘리고 있는데 우리를 철수시키기 위해 방주호가 다가왔다. 우리는 아쉬움을 뒤로한 채 배에 올라야 했다. 혹시나 들물 시간에 다른 포인트에서 감성돔이 낚였나 하고 회원들의 살림망을 확인했지만 입질 받은 곳은 우리가 내린 노랑바위가 유일했다.
이날 가이드를 맡았던 광주 엑스존낚시 조재열 총무는 “올해는 시즌이 예년보다 보름 이상 늦었고 물색 때문에 고전하고 있지만 수온은 크게 떨어지지 않아 1월까지도 꾸준하게 감성돔이 낚일 것 같다”고 전망했다. 
맹골군도는 진도 서망항에서 골드피싱랜드호와 블루피싱호 두 척이 운항하고 있다. 한 시간 정도 소요되며 요금은 1인당 왕복 7만원. 현지 종선은 4만원을 받고 있다. 

■취재협조  진도 서망항 골드피싱랜드 010-4632-5977

 


 맹골군도 민박, 낚싯배 여건

 

3년 전까지 맹골군도에는 민박집이 3곳이었으나 지금은 낚시인이 줄어 현종이네민박 한 곳만 남아 있다. 취재팀이 탄 방주호 선장도 민박을 겸했으나 지금은 낚싯배만 운영 중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맹골도 마을이 있는 본섬에 하선하려면 무조건 현지 종선을 이용해야 했으나 올 겨울부터는 현지 종선인 방주호가 갯바위에 먼저 하선시킨 후에는(일출 후에 출항한다) 외지에서 들어온 낚시배들도 상륙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맹골군도 현지 문의 : 방주호 061-544-1747, 현종이네민박 061-544-1753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