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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I 태안 동해리수로-매화둠벙마을 생태체험과 연계한 겨울수로 물낚시
2016년 03월 5612 9381

충남 I 태안 동해리수로


 

매화둠벙마을 생태체험과 연계한

 

 

겨울수로 물낚시

 

 

이기선 기자 blog.naver.com/saebyek7272

 

충남 태안군 원북면 동해리수로는 해안가에 위치해 있는데다 일조량이 좋아 웬만한 추위에도 살얼음만 잡힐 뿐 겨울 물낚시가 가능하다. 낚춘사랑 회원들이 1월 16~17일 동해리수로에서 신년회 겸 번출행사를 열었다. 
동해리 마을(50가구)은 2011년부터 매화둠벙마을이란 이름으로 펜션(1곳)과 민박(6곳)을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펜션에는 큰 강당도 있어 수십 명이 단체로 숙식할 수도 있다. ‘매화둠벙마을’의 매화는 꽃이 아닌 마름의 일종인 희귀 수생식물, 매화마름을 말한다. 이 마을에는 70개가 넘는 둠벙이 있는데 옛날부터 매화마름이 많이 서식한다고 한다. 과거 논에 물을 대기 위해 파놓은 둠벙들은 지금은 쓸모가 없어 사라질 위기에 있었는데, 2011년부터 마을에서 어린이 생태 체험 학습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런데 매화둠벙에 생태 체험 학습장을 만들어 운영하기 시작한 2011년부터 마을에서는 동해리수로를 일반 낚시인들에게 허용하지 않고 체험 행사 참가 가족이나 마을에서 숙식을 하는 사람들에 한해서만 낚시를 허용하고 있다. 다만 동해리수로에서도 행정구역상 소근리에 속하는 하류권은 누구나 낚시를 할 수 있다.  

 

  ▲1월 16일 낚춘사랑 회원들과 함께 찾은 동해리수로. 이른 아침에는 살얼음이 끼어 페트병으로 구멍을 뚫고 낚시를 했으나 10시가 지나면서 물낚시가 가능했다.

  ▲“가족과 함께 매화둠벙마을로 오세요” 낚춘사랑회원들이 신년회 겸 번출 행사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했다.

  ▲회원들이 매화둠벙마을 펜션에서 뷔페로 저녁 식사를 하고 있다

  ▲취재팀이 낚시했던 곳은 동해리수로 하류권으로 얼음이 녹은 10시 이후부터 잦은 입질을 보여주었다.

  ▲낚춘사랑 회원들이 자신이 낚은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좌측부터 최응천, 김광직, 이수영, 정석순, 김유근씨.

 

수로 중상류는 마을 펜션 이용해야 낚시 가능
1월 16일 오후 부부 다섯 쌍을 비롯해 20여명의 낚춘사랑 회원들은 미리 예약해놓은 매화둠벙마을 펜션에 모였다. 나도 오후 늦게 아내와 함께 도착하였다. 점심 무렵 도착했던 회원들은 수로에서 물낚시를 하고 있었는데 6치부터 9치까지 서너 마리씩 낚아놓고 있었다. 가는 길에 보니 저수지들은 꽁꽁 얼어 있었으나 동해리수로는 얼지 않았다.
저녁 6시 매화둠벙마을 펜션 강당에 모여 마을 주민들이 준비한 음식으로 저녁을 먹고 신년회 행사를 1부와 2부로 나누어 열었다. 회원들은 바비큐파티와 노래자랑으로 신년 첫 모임을 즐겼다.
다음날 아침 우리는 7시경 일어나 수로로 향했다. 간밤에 수면은 결빙되어 있었고, 오전 2시간 동안은 연안에서 페트병을 던져서 얼음구멍을 뚫은 뒤 직공낚시를 시도했다. 이때까지는 붕어가 찌만 건들 뿐 입질다운 입질을 받을 수 없었다. 그러다 오전 9시가 지나면서 상류 쪽부터 얼음이 녹기 시작했고, 물낚시가 가능해지면서 여기저기에서 붕어가 낚이기 시작했다. 상류에 앉았던 최광헌(물가오리), 국현용(태안 붕어)회원은 9치급 붕어를 낚았다. 오후 1시가 지나자 입질은 뜸해졌다.

 

3월 초순까지 좋은 조황 예상
동해리수로는 길이가 3km 정도 된다. 낚시인들은 수로 중간지점을 경계로 행정구역에 따라 상류를 동해리수로, 폭이 넓은 하류는 소근리수로라고 부른다. 하류보다 상류가 수초 형성이 잘 되어 있으며 조과도 더 좋은 편이다. 취재팀이 낚시했던 구간은 수로 중류로 폭은 20m, 연안 수심은 1m, 중앙은 2m 정도로 깊었다. 이날 입질은 대부분 깊은 수심대에서 배출되었다.
이곳을 잘 아는 최응천(닉네임 또꽝맨)씨는 “동해리수로는 날씨가 추울수록 조황이 살아나고 씨알도 굵게 낚여 옛날부터 한겨울낚시터로 알려진 곳이다. 주로 최상류에 산재한 수로형 둠벙들에서 씨알 굵은 붕어들이 잘 낚였는데, 오늘 돌아보니 최상류는 물이 없고 수심이 얕아져 전반적으로 큰 씨알이 낚이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동해리수로는 3월 초순까지 좋은 조황이 이어지다 3월 중순 이후 산란이 끝나면 씨알이 잘아지기 시작한다. 미끼는 글루텐과 지렁이가 효과적이며 겨울에는 지렁이에 입질이 빠르다.     

 

가는길 태안읍에서 원북면 방면 603번 지방도를 타고 8km 가면 반계삼거리에 닿는다. 9시 방면 동해리 이정표를 따라 10분 정도 가면 마을에 닿고 동해리수로 상류가 보인다.
내비게이션 주소는 태안군 원북면 동해길 301-41(매화둠벙마을 펜션)

 

 


 

EVENT

 

매화둠벙마을 체험

마을 주민들은 2011년부터 계절에 따라 다양한 체험 행사를 열어오고 있다. 겨울철에는 정월대보름맞이, 삼굿구이, 연 만들기, 짚풀공예 체험, 봄철에는 모내기 체험, 미꾸라지 잡기, 쌀찐빵 만들기, 둠벙생태탐방, 여름에는 감자캐기, 가을에는 벼베기, 허수아비 만들기 등이다. 체험 행사 이용료는 1인당 5천원~1만원, 식사는 1인 7천원. 단체로 민박을 할 경우 1인 1만원을 받는다. 펜션 이용료는 방 1개당(7~8인까지 가능) 6만8천원, 민박은 6만원. 

【체험 및 낚시문의】 ☎ 041-672-0109, ☎ 010-5281-7084   

 

체험행사 중 하나인 정월대보름맞이 (사진제공: 수원 안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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