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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터 I 안성 두메낚시터-향어의 인기몰이
2016년 03월 6996 9385

유료터 I 안성 두메낚시터


 

향어의 인기몰이

 

 

이영규 기자

 

뭔가 색다른 겨울낚시가 없을까 고민하던 중 안성의 두메낚시터에서 향어낚시가 호황이라는 소식이 들려왔다. 요즘 부쩍 귀해진 향어가 그것도 한겨울 물낚시에 낚인다는 얘기에 귀가 솔깃해졌다. 그 소식을 전해온 군계일학 대표 성제현씨는 “지난 1월 초에 두메낚시터를 다녀온 낚시인이 밤새 스무 마리가 넘는 향어를 낚았다. 나도 홈페이지에 올릴 동영상 강좌 촬영을 위해 두메낚시터를 찾을 생각이니 함께 가보자”고 했다.

 

5m 수심에서 솟구치는 물돼지들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두교리에 있는 두메낚시터(광혜지)는 10만8천평이나 되는 중형 낚시터다. 붕어 외에 떡붕어 자원도 풍부해 떡붕어 전층낚시 대회도 자주 열린다. 두메낚시터가 본격적으로 향어를 방류한 것은 이미 6년 전부터라고 한다. 두메낚시터 강승률 사장은 “향어는 붕어보다 환경 변화에 무딘 편이라 붕어 조황이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입질이 활발하다. 원래는 붕어 조황이 부진할 때를 대비해 방류했는데 이 향어들이 동절기 물낚시에서 잘 낚여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메낚시터에서 방류하는 향어들은 손맛보기 딱 좋은 500g~1kg급이다. 방류한 향어는 멀리 나가지 않고 방류한 곳 주변에서 회유하므로 금방 낚시에 걸려든다고 한다.
취재일 우리가 낚시한 곳은 관리소 앞 연안에 띄워 놓은 수상좌대. 앞쪽이 뻥 뚫린 일반 좌대에 비해 보온성이 높은, 미닫이문이 달린 좌대였다. 그런데 미닫이문 좌대는 사진 촬영에는 적합하지 않아 성제현씨와 나는 일반 수상좌대를 탔고 동행한 군계일학 회원 5명이 미닫이문 좌대 두 동에 나누어 앉았다.
성제현씨가 3.6칸 두 대를 꺼내면서 겨울 향어낚시 요령을 설명했다.
“향어는 양식장에서 길러진 고기여서 잦은 밑밥질에 유혹이 잘 됩니다. 그래서 다대편성보다는 동일 길이의 낚싯대 두 대만 펴는 쌍포로 집어낚시를 하는 게 유리하죠. 또한 먹성이 좋아 한 번 집어되면 잘 빠져나가지 않으므로 겨울에도 마릿수 조과가 가능합니다. 채비는 하우스낚시터에서 중국붕어낚시를 하듯 예민하게 갖출 필요가 있습니다.”
미끼는 글루텐과 냉동 대하를 준비했다. 낮에는 글루텐만으로도 입질을 받을 수 있지만 밤에는 잘게 잘라 꿴 대하 살에 입질이 잦다고 한다.
수심은 예상보다 깊어 3.6칸 대를 펴자 초리에서 80cm 지점에 찌가 매달렸다. 최소 5m 이상 되는 수심이었다. 낮부터 입질이 활발했다는 며칠 전 얘기와 달리 취재일에는 오후 5시가 다 되어서야 입질이 들어왔다. 케미를 밝힐 때쯤 성제현씨에게 첫 입질이 들어왔는데 찌톱이 두 마디 살포시 떠오르는 순간 채자 묵직한 파열음이 들려왔다.

 

  ▲“물돼지란 별명답게 힘이 장삽니다 장사” 군계일학 손태성 회원이 두메낚시터에서 올라온 향어를 보여주고 있다.  

  ▲두메낚시터 관리소 앞의 수상좌대들. 물대포로 쏘아 결빙을 막고 있다.  

 ▲성제현씨가 향어낚시에 사용한 채비. 미끼와 집어제를 따로 달고 본봉돌과 스위벨 간 간격을 50cm 가까이 준 양어장식 채비를 사용했다. 

  ▲이태걸씨가 방금 낚은 향어를 뜰채에 담았다. 

  ▲성제현씨가 올린 월척급 향어와 떡붕어. 

  ▲ 수면에 착수한 찌가 서서히 하강하는 모습. 다대편성보다는 동일 길이의 낚싯대를 사용해 집어낚시를 하는 게 유리했다.

  ▲ 1월 초에 낚인 향어 조과. 추위가 한창일 때 오히려 마릿수 조과가 뛰어났다.

  ▲미닫이문이 달린 좌대에서 낚시 중인 군계일학 회원들. 앞쪽이 뻥 뚫린 좌대에 비해 보온력이 뛰어났다. 

  ▲미닫이문 좌대에 앉았던 손태성씨가 뜰채로 떡붕어를 걷어내고 있다. 

  ▲두메낚시터 관리소에서 저녁식사를 즐기는 군계일학 회원들. 

 

추운 날씨 지속되자 조황은 다시 호전
꾸역꾸역 물속으로 처박다 뜰채에 담긴 녀석은 40cm가 약간 넘는 향어였다. 향어를 뜰채에 담은 성제현씨는 “워낙 힘이 좋은데다가 수심까지 깊으니 손맛이 대단하다“며 혀를 내둘렀다. 일단 한 마리가 올라왔으니 향어가 집어됐다고 판단해 빨리 저녁을 먹고 본격적인 밤낚시에 돌입하기로 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저녁식사 후 밤 10시까지 낚시했지만 입질은 드물게 들어왔다. 밤 11시경 왼쪽 좌대에 올랐던 이태걸(승준이아빠)씨가 35cm급 향어 1마리를 올려 분위기가 다시 고조됐으나 연타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10분 뒤 성제현씨가 월척급 떡붕어 1마리를 올린 게 첫날 조과의 전부였다.
이튿날은 스타트가 좋았다. 성제현씨의 첫 투척에 향어가 기다렸다는 듯 찌를 밀어 올리는 게 아닌가. 물소리에 놀란 군계일학 회원들이 모두 일어나 다시 낚시에 돌입했다. 그러나 성제현씨의 첫 향어가 올라온 이후로는 다시 입질이 끊기고 말았고, 아침 8시경 내가 월척급 중국붕어 1마리, 손태성씨가 25cm 떡붕어 1마리를 낚는 것으로 끝나고 말았다.
그러나 낚시인들이 모두 저조한 조황을 거둔 것은 아니었다. 관리소 우측에 떨어진 좌대에 홀로 앉은 낚시인은 6마리의 향어와 붕어, 떡붕어를 3마리 낚았다. 두메낚시터 강승률 사장은 “3일 전부터 날씨가 풀려 포근해졌는데 그때부터 입질이 뜸해지기 시작했다. 겨울에는 추워도 일정한 기온이 유지되면 입질도 꾸준하지만 갑자기 온화해지면 입질이 뜸해진다. 하필 오늘이 그런 날 같다”며 아쉬워했다.
취재팀이 철수한 뒤 며칠간 부진이 이어지다가 다시 추운 날씨가 지속되자 향어 조황은 또 다시 살아났다. 1월 29일과 31일에 출조한 낚시인들은 1인당 6~10마리의 향어를 낚을 수 있었다. 향어와 떡붕어가 절반 비율로 올라왔으며 이후 비슷한 수준의 조과가 2월 초까지 지속되고 있다. 미끼는 낮에는 글루텐에, 밤에는 글루텐과 대하 살을 양쪽 바늘에 짝밥으로 사용했을 때 대하살을 물고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
두메낚시터 겨울 물낚시 입어료는 1인당2만원. 좌대의 경우 주말에는 4인 기준으로 대여하며 입어료 포함 13만원을 받는다.(주중에는 좌대비 포함 1인당 7만원을 받는다.) 
두메낚시터 관리소 031-672-7838

 


춥다가 따뜻해지면 왜 입질이 뚝 끊길까?

추울 땐 잘 낚이던 고기들이 갑자기 날이 풀리면 입을 꾹 다물 때가 있다. 낚시인들은 날이 풀리면 대박을 예상하고 낚시를 가지만 의외로 그런 날은 불황을 맞는 경우가 많다. 성제현씨는 “비바람과 물결이 치는 날 미친 듯이 입질하던 붕어들이 날이 좋아지면 갑자기 입질을 멈추는 것과 비슷한 이치로, 악조건이라도 일정한 패턴이 지속돼 붕어들의 활성과 맞으면 입질이 꾸준하지만 갑자기 환경이 바뀌면 변화된 환경에 놀란 고기들이 입질을 멈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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