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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I 합천 율진수로-짜릿짜릿한 ‘딸기붕어’ 손맛
2016년 03월 4990 9389

경남 I 합천 율진수로


 

짜릿짜릿한 ‘딸기붕어’ 손맛

 

 

김민성 구미, 바람따라구름따라 붕어사랑낚시밴드 운영자

 

지도에는 율곡천으로 나와 있는 율진수로는 경남 합천군 율곡면 율진리에 위치해 있다. 이 수로는 주변에 딸기 재배 하우스들이 많아서 하우스에서 따뜻한 물이 유입되기 때문에 한겨울에도 잘 얼지 않는다. 그래서 물낚시터를 찾기 어려운 1월에 찾아가면 25cm부터 35cm 사이로 서너 마리는 어렵지 않게 낚을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7~8월 많은 비로 큰물이 질 때도 폭발적인 조황을 보이는 곳이다.

 

  ▲양쪽 연안을 따라 부들수초가 발달해 있는 율진수로 전경. 딸기 농장에서 따뜻한 물이 유입되어 겨울에도 잘 얼지 않는 곳이다.

  ▲대형 강준치로 손맛을 만끽한 필자.

  ▲합천의 후배 이지용씨가 낚싯대를 펴자마자 월척붕어를 낚았다.

 

딸기 하우스의 온수 유입돼 얼지 않는 곳
1월 18일 새벽에 혼자 율진수로로 향했다. 율곡천은 율곡면 노양리 여태산 자락과 율곡지 두 곳에서 발원하여 황강으로 합류하는 하천인데, 필자가 찾아간 구간은 율곡천 최하류인 율진리 마을 앞 율진교 바로 밑이다. 수로 폭이 15~20m로 양쪽 연안에서 낚시가 가능하고 연안을 따라 부들수초가 잘 발달해 있다.
율진교에 도착하니 합천에 사는 동생 형돈이가 반갑게 맞아 주었다. 최근 조황을 물어 보니, 며칠 전 이곳 낚시인들이 오후 시간대에 글루텐떡밥으로 월척급 붕어를 여러 마리씩 낚았다고 했다. 그 말에 빨리 낚싯대를 펴고 싶었지만 일단 주변을 한번 둘러보기 위해 다리 위쪽으로 가보았다.
수로가 작년보다 많이 변해 있었다. 작년에는 율진교 위쪽에서 낚시를 많이 했었는데 그쪽은 하천을 넓히는 정비작업을 하는지 군데군데 웅덩이가 형성되어 있었고, 물색도 흙탕물로 변해 있어 낚시가 어려웠다. 그에 비해 율진교 아래쪽은 물색이 적당히 흐려져 있어 낚시를 하기에 무리가 없어보였다.
수로 중간과 건너편에 부들이 잘 형성되어 있는 곳이 마음에 들어 율진마을 쪽 연안에 낚시짐을 풀었다. 3.2칸에서 4.8칸까지 10대의 낚싯대를 편성하였다. 수로 폭이 넓지 않아서 5.2칸을 던지니 건너편 연안에 떨어졌다. 앞쪽은 2~2.5m 정도로 깊은 편이었으나 부들이 잘 형성된 건너편 연안은 80cm 정도로 낮았다.
대 편성을 마칠 때 현지낚시인들이 몇 분 들어왔다. 인사를 나누고 최근 조황을 물어 보니 일주일 전부터 조황이 매우 좋은 편이라고 했다. “밤보다 낮에 붕어가 잘 낚이는데 준척부터 월척까지 적게는 서너 수에서 많게는 10여수까지 올려 요즘 매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조금 있으니 현지에 사는 낚시후배 김성용, 이지용씨도 따뜻한 커피를 사들고 합류했다. 합천 쪽으로 출조를 하면 항상 반겨주는 후배들이다. 추운 겨울 좋은 후배들과 함께 낚시하는 것만으로도 따뜻하게 느껴진다.

 

지렁이보다 글루텐떡밥에 입질
율진수로에서 효과적인 미끼는 글루텐떡밥과 지렁이다. 오후낚시를 위해 글루텐을 미끼로 달아 던져놓고 잠깐 후배들과 커피를 마시고 자리로 돌아왔더니 4.8대의 찌가 보이지 않았다. 낚싯대를 들어보니 9치급 붕어가 달려있는 게 아닌가. 입질은 보지 못했지만 겨울붕어를 보니 반갑기 그지없다.
필자 우측 연안에 앉아 있던 이지용씨는 대를 펴는 도중에 34cm 월척붕어를 끌어냈다. 그 역시 글루텐떡밥을 사용했고 건너편 부들에 붙인 5칸 대에서 입질을 받았다고 했다. 같은 자리에서 9치 붕어를 또 끌어냈다. 겨울이라 입질이 예민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의외로 시원스럽게 찌를 밀어 올려주었다.
이렇게 몇 마리의 붕어를 낚고 나니 저녁 시간이 다가왔다. 어둠이 내리면서 기온은 급격히 떨어졌다. 율진수로는 밤낚시도 잘되는 곳인데, 이날 밤은 글루텐과 지렁이를 번갈아가며 사용해봤으나 전혀 입질이 없었다. 자정 무렵 차에 들어가 휴식을 취했다.
다음날 아침 8시경부터 자리로 돌아가 낚시를 시작했다. ‘햇살이 비치면서 입질이 오겠지’ 하는 생각에 각자의 낚싯대에 미끼를 갈아주며 입질을 기다렸다. 얼마나 지났을까? 4.2칸대의 찌가 움직였다. 잽싸게 물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입질을 챘더니 엄청나게 힘을 쓴다. 붕어는 아닌 것 같고 수면 속에 비치는 모습이 은빛에 무척 길어보였다. 진한 손맛 뒤에 올라온 녀석은 미터급에 가까운 강준치였다.
전날 오후에 입질을 받지 못했던 김성룡씨는 아침 10시경에 첫수를 낚은 이후 점심 무렵까지 9치 붕어 5마리를 올려 뒤늦게 손맛을 만끽했다. 이날 오전에는 지렁이에는 꼼짝도 하지 않고 전부 글루텐떡밥에만 낚였다. 필자의 예상대로 햇살이 퍼지면서 입질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우리는 오후 1시경 낚싯대를 접고 주변 쓰레기를 깨끗하게 치운 뒤 수로를 빠져 나왔다. 

 

가는길 합천시내에서 고령 방면 33번 국도를 타고 3km 진행하면 율진교차로에 닿고, 이곳에서 우측으로 빠진 뒤 1034번 지방도로를 타고 율곡면 방면으로 500m 가면 율진교 다리에 닿는다. 내비게이션에는 율진교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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