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호황낚시터 > 민물
대구 I 진천천 구라리수로-성서공단 냉각수 유입➡겨울명당 탈바꿈
2016년 03월 5517 9402

대구 I 진천천 구라리수로


 

성서공단 냉각수 유입➡겨울명당 탈바꿈

 

 

신동현 객원기자, 강원산업 필드스탭

 

 

전국이 동장군의 기세에 눌려 남녘 강과 수로까지 꽁꽁 언 지난 1월 말, 필자는 물낚시가 가능한 영남지방 낚시터들을 샅샅이 체크했다. 그 결과 나온 후보지가 부산 낙동강하구와 대구 현풍수로 그리고 구미 비산수로였다. 그런데 이번 추위가 얼마나 심했는지 낙동강 하구 조만강이 얼어 낚시할 곳이 없었으며 대구 현풍수로는 공사 관련으로 초겨울부터 조황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어 포기하고 구미의 비산동수로로 낚시를 가게 되었다.
1월 31일 고향 후배로 경북 고령에 사는 정경록씨와 비산동수로에서 오후 1시에 만났다. 주위를 둘러보니 물색은 좋았지만 이틀 전에 내린 눈이 녹아 수로 주변 경사로가 질고 미끄러워 연안으로 다니기가 힘들었다. 그때 후배 정경록이 대구 성서공단 아래쪽에 있는 진천천으로 가자고 했다.
“대구시 달성군 화원읍 구라리 앞으로 흐르는 진천천을 우리는 마을 이름을 따 구라리수로라고도 부르는데, 성서공단에서 오폐수를 정화한 따뜻한 물이 내려와 아무리 추운 겨울에도 얼음이 얼지 않습니다. 특히 이 시기에 월척붕어가 잘 낚여 작년 이맘때 많이 낚을 때는 하룻밤에 18수, 최고 38cm까지 낚았습니다. 입질도 밤 10시 이후부터 새벽까지 꾸준히 들어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진천천 구라리수로는 낚시춘추 2013년 3월호에 한 번 소개된 적 있었다.

 

  ▲자전거 전용 다리에서 하류를 보고 찍은 구라리수로 전경. 낮에는 배스 낚시인이 많았다.

  ▲방류수채집장 기둥에 앉은 정경록씨는 밤낚시에 월척 두 마리와 준척 한 마리를 낚았다.

  ▲낙동강에 합류되는 진천천 최하류의 모습.

  ▲대구 성서공단의 하수종말처리장에서 방류한 물이 구라리수로로 유입되고 있다.

  ▲“잘 살아라~”정경록씨가 밤에 손맛을 보여준 월척붕어를 방생하고 있다.

  ▲구라리수로 하류에는 물막이 공사가 한창이다.

  ▲필자의 후배인 정경록씨가 자정 경에 낚은 36cm 월척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대구의 양재식씨가 릴낚시로 월척붕어를 낚고 있다.

  ▲구라리수로 입구에 있는 주차장 모습.

 

“평소에는 씨알 잘고 추워져야 월척 낚여”
우리는 차를 돌려 진천천으로 향했다. 구라리수로는 진천천 최하류에 있었다. 수로에는 배스낚시인들이 많았으며 가끔 릴 낚시인도 보였다. 전반적으로 물색은 맑은 편이었다. 정경록은 “물색 상관없이 입질을 받을 수 있다”며 나를 안심시켰다.
상류 구라리 2교 쪽으로 올라가니 후배의 말처럼 성서공단 내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정화한 물이 유입되는 것을 볼 수가 있었다. 다리에서 하류 쪽을 보니 좌측 연안으로 물길이 흘렀고, 우측 연안에는 유속이 없어 그곳에 자리하기로 했다. 차가 있는 주차장으로 다시 가서 짐을 옮기려 하는데 거리가 멀어 만만치 않았다.(주차장에서 직선거리로 180m) 할 수 없이 짐을 간소화한 뒤 접이식 수레를 이용하여 짐을 옮겼다.
필자 일행이 자리한 곳은 진천천과 낙동강이 만나는 합수머리에서 불과 900m 떨어져 있는 곳이었다. 이곳에는 산책로 겸 자전거도로가 있어 수로 좌우로 다니기도 편한 곳이다. 정경록은 방류수 채집장(정화한 물을 다시 채집하여 오염도를 살피기 위해 설치한 시멘트 기둥) 앞에 앉고 나는 위쪽 발판이 좋은 곳에 자리했다.
4.4, 4.2, 4.0대를 각 2대씩 6대를 폈다. 수심은 2m 내외로 깊은 편이었다. 오후가 되니 현지 낚시인들이 하나둘씩 밤낚시를 하기 위해 들어왔다. 우리 주변으로 4명이 더 모였다. 저녁을 먹고 이곳에서 잘 듣는다는 딸기글루텐을 미끼로 낚시를 시작했지만 초저녁에는 아무도 입질을 받지 못했다. 하수종말처리장 방류수 때문에 찌가 조금씩 흐르는 현상이 나타났지만 낚시에 방해될 정도는 아니었다. 옆에 앉은 현지 낚시인이 “이곳은 평소에는 씨알이 잘고 날씨가 추워야 월척 붕어가 낚인다. 초저녁에 월척 서너 수는 기본으로 낚는데, 최근 1주일 사이에는 조과가 들쭉날쭉하다. 최근 하류에서 공사를 시작하고부터 조황 기복이 심해졌다. 그리고 구라리수로는 오늘처럼 포근한 날씨보다 추워서 초저녁부터 물안개가 피고 떡밥이 어는 날씨에 조과가 월등히 좋다”고 말했다.
11시까지 입질이 없자 현지 낚시인들은 모두 철수했고, 후배와 단둘이 남게 되었다. 자정이 지날 무렵 후배의 자리에서 챔질 소리가 들려왔다. 첫수에 36cm 월척이란다. 후배는 “이곳은 입질이 시원하게 들어오는 경우가 드물어 대부분 찌톱 한 마디 정도 올리는 입질이 들어오니 이런 입질이 오면 모두 채야 한다”고 했다.
새벽 2시경 후배는 35cm 월척과 준척 두 수를 추가했다. 내 자리에서는 입질이 없어 지렁이로 바꿔보았지만 여전히 말뚝. 결국 3시 정도 되어 후배와 나는 차로 돌아가 잠을 청했다. 아침 8시경 일어나 낚시를 해보았지만 오전에는 입질이 없었다. 

 

가는길 중부내륙고속도로 화원옥포 톨게이트를 나와 대구 시내 쪽으로 좌회전한다. 1.4km 가다 화원고등학교 앞 사거리에서 좌회전. 2.7km 가면 나오는 다리를 건넌 뒤 좌회전한다. 끝까지 가면 월성교에 닿고 이곳에 주차 후 도보로 진입해야 한다. 내비게이션 주소는 달성군 화원읍 구라리 786-2(월성교 옆 주차장)
취재협조 경산 일요낚시 053-751-2274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