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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I 태안 당암리-겨울 개장! 연중무휴!
2016년 03월 4656 9419

충남 I 태안 당암리


 

겨울 개장! 연중무휴!

 

 

천수만 바다좌대의 변화

 

이영규 기자

 

충남 태안군 남면 당암리 앞바다의 바다좌대낚시터가 올해는 겨우내 개장하여 손님들을 맞고 있다.
찬 수온에 강한 우럭을 잔뜩 풀었는데 예년보다 따뜻한 수온 덕인지 입질이 꾸준해 많은 낚시인들이 몰리고 있다.

 

안면도 내해의 잔잔한 천수만에 떠 있는 당암리 바다좌대낚시터는 충남을 대표하는 해상 유료낚시터다. 봄부터 가을까지 전국에서 수많은 가족낚시객들이 몰려 성황을 이루는데 그동안 겨울에는 영업을 하지 않았다. 겨울이 되면 매서운 북서풍이 불면서 낚시하기 불편하고 고기들도 입을 닫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올해 당암리의 10개 좌대 중 성호좌대를 비롯한 몇몇 좌대는 부쩍 높아진 겨울 수온에 기대를 품고 겨울에도 계속 개장하는 시도를 했는데, 뜻밖에 고기들이 잘 낚이고 손님들도 꾸준히 찾아주고 있다. 겨울에 당암리 바다좌대낚시터에서 방류하는 어종은 우럭과 쥐노래미다. 특히 우럭은 남극바다에서도 풍부하게 서식할 만큼 냉수대에 강한 어종인데 수온이 낮아도 왕성한 먹성을 발휘하기 때문에 겨울철 주 대상어종이다. 우럭은 바다좌대 옆 가두리 양식장에서 가져와 매일 오전 9시와 오후 1시에 방류한다. 방류한 우럭은 곧바로 미끼를 물고 나오므로 누구나 쉽게 낚을 수 있으며 씨알이 30~40cm에 달해 손맛도 좋다. 감성돔도 방류하지만 수온이 낮은 겨울에는 감성돔 입질은 어쩌다 들어온다.

 

  ▲“추운 겨울 날씨 속에서도 손맛 진하게 봤습니다.” 대전에서 온 대감식품 직원들이 성호좌대에서 올린 굵은 씨알의 우럭을 자랑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심영호, 황순태, 이병직씨다.

  ▲‌손님들을 실어 나르는 성호좌대의 낚싯배. 뒤로 보이는 선착장까지 약 250m 거리다.

  ▲좌)‌당암리 바다좌대낚시터의 기본 채비. 3호 EVA찌에 3호 봉돌을 단 반유동 채비를 사용한다. 우) 성호좌대의 편의시설들. 주방과 공용 휴게실을 갖추고 있다.

  ▲손님들이 미끼용으로 구해온 빙어. 고기들의 활성도가 낮을 때 써볼만하다.

  ▲바다좌대 위에서 바비큐 파티를 벌이고 있는 대감식품 직원들.

  ▲양식장 가두리에서 퍼 올린 고기들. 겨울에는 찬 수온에 강한 우럭, 노래미, 감성돔을 주로 방류한다

  ▲좌) ‌“이런 놈 두세 마리만 낚아도 본전은 빠집니다.” 대감식품 대표 황순태씨가 굵은 씨알의 우럭을 보여주고 있다. 우)성호좌대 관리인들이 낚시터 옆 가두리에서 방류할 고기를 건져내고 있다.

  ▲아늑한 분위기의 바다좌대낚시터. 주변을 천막으로 둘러 차가운 겨울 바람을 막았다.

  ▲남자 친구와 함께 낚시를 온 대전의 김경미씨가 난생 처음 낚은 우럭. 

  ▲바다좌대와 붙어있는 대규모 가두리.   

  ▲좌)시설이 깔끔한 화장실. 우) 바다좌대에서 사용하는 미끼들. 왼쪽부터 갯지렁이, 꼴뚜기, 오징어살이다.  

 

물고기 방류 후 30분간이 피크타임
아무리 찬물에 강한 우럭이라도 이철에는 하절기보다 입질 빈도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하절기에는 많게는 20~30마리의 우럭을 낚는 경우도 빈번하지만 겨울에는 절반 이하로 마릿수가 줄어든다. 하지만 방류 시간에는 우럭이 왕성하게 입질하므로 낚시 경험이 전혀 없는 초보자도 2~3마리는 쉽게 낚을 수 있고 경험 많은 낚시인이라면 10마리까지도 가능하다. 낚시터 측에서는 겨울에 찾는 손님들이 좀더 쉽게 물고기를 낚을 수 있도록 평소 수심 5~6m 깊이까지 내렸던 가두리 그물을 4~5m까지 끌어올려 입질 확률을 높였다.
지난 1월 22일 서울의 박승규씨와 함께 당암리를 찾았다. 원래는 태극호좌대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태극호좌대 관리인이 “겨울에는 손님이 적어 평일에는 한 집으로 손님을 몰아주는 식으로 상부상조하고 있다”며 성호좌대를 소개해주었다. 성호좌대에 전화를 하니 관리인 최병호씨가 배를 몰고 선착장으로 나왔다. 선착장에서 좌대까지는 불과 250m 거리다. 성호좌대에는 대전에서 온 대감식품 직원 5명이 우리보다 30분 먼저 들어와 낚시를 하고 있었다. 대감식품 대표 황순태씨는 “직원들과 야유회를 겸해 바다좌대낚시터를 찾았다. 여기는 음식만 갖고 오면 편하게 요리도 해먹을 수 있어 야유회 장소로도 그만이다”라고 말했다.
오전 8시부터 열심히 낚시했지만 9시까지는 전혀 입질이 없었다. 그물 안에 고기는 잔뜩 들어있지만 낮은 수온 탓에 움직이지 않는 듯 했다. 9시가 되자 관리인이 “자 고기를 풉니다. 긴장들하세요”하고 말하면서 가두리에서 퍼온 우럭을 방류했다. 새 고기가 들어가자 분위기는 급변했다. 5분 뒤 황순태씨가 첫 입질을 받아낸 것을 시작으로 여기저기서 우럭이 솟구치기 시작했다. 황순태씨는 “이렇게 새 고기가 들어가면 바닥에 웅크리고 있던 고기들까지 덩달아 회유하므로 입질 확률이 높아진다. 바다좌대낚시터에서는 이때가 최고의 입질 시간이므로 이때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우럭 씨알은 500g부터 700g까지 굵은 편이었으며, 그물이 있는 바닥이나 벽면 가까이 미끼를 내려주면 입질을 받을 수 있었는데, 성호낚시터의 경우 찌밑수심을 4.5m가량 줬을 때 입질 확률이 높았다. 더 이상 깊게 내리면 바늘이 그물에 걸렸다.
30분간 15마리 정도의 우럭이 올라오더니 다시 침묵이 이어졌다. 황순태씨와 함께 온 심영호씨가 “이거 방류한 고기가 다 빠져나온 거 아니냐”고 의아해 했는데, 이처럼 방류 효과가 사라진 뒤에는 낚시인의 기량에 따라 조과 차이가 달라진다는 게 관리인 최병호씨의 말이었다. 즉 바늘이 바닥 그물에 닿을락 말락 할 정도로 수심을 깊게 주든지 가두리 모서리의 그물 벽면을 부지런히 공략하는 방식이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첫 방류 직후 두세 마리씩 손맛을 본 낚시인들은 더 이상의 욕심은 없다는 듯 갖고 온 음식들을 요리해먹기 시작했다. 바비큐통에 숯불을 지핀 대전팀은 준비해온 쪽갈비와 족발찜을 석쇠에 올렸고 우리도 갖고 온 소시지를 올려 바비큐 파티에 동참했다. 기온은 영하 5도를 밑돌았지만 뜨끈한 족발찜에 반주 한 잔씩을 걸치자 추위는 어디론가 달아나고 없었다.

 

설 이후 보름간 입질 멈춘 상태
이날은 오후 1시 방류 때 또 한 번 소나기 입질이 나타났고 그 결과 성호좌대를 찾은 낚시인 모두 1인당 2~7마리의 우럭을 낚을 수 있었다. 씨알이 500g~700g급이니 입어료 4만원이 아깝지 않은 수준이었다. 황순태씨는 “횟집에 가면 1킬로그램짜리 양식 우럭 한 마리에 삼사만원은 줘야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겨울 영업을 하고 있는 당암리 바다좌대낚시터들은 낚시터의 측면을 비닐이나 천막으로 덮어 찬바람이 들어오는 것을 막고 있기 때문에 영하의 날씨에도 낚시를 즐기는 데는 무리가 없는 상황이다. 낚시자리 바로 옆에 가족끼리 이용할 수 있는 캠핑용 벤치, 별도의 음식 조리실과 바비큐 시설, 공용 휴게실, 깔끔한 화장실 등이 갖춰져 있어 가족끼리 찾아도 좋다. 가두리에서 키웠던 고기들이라 초보자도 쉽게 낚을 수 있다. 좌대 관리인이 친절하게 채비와 낚시 요령을 설명해주니 낚시초보라도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취재당시 천수만의 수온은 5도였는데, 설 전후로 수온이 2도까지 내려가자 우럭의 입질이 잠시 끊겼다고 한다. 성호좌대는 “2월 말까지는 낮은 수온 때문에 고기들이 낚이지 않을 수 있으나 3월 초부터는 다시 활발한 입질이 재개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태안 당암리 바다좌대낚시터는 동절기에는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영업하며 오전 9시와 오후 1시경 두 번 방류한다. 입어료는 성인 4만원, 어린이 2만원. 낚싯대와 릴은 좌대낚시터에서 빌려주고 찌, 봉돌, 목줄, 바늘, 미끼 등은 선착장 주변의 낚시점에서 사야 한다. 낚은 고기는 선착장 인근 횟집에서 1kg당 4천원을 주고 손질해갈 수도 있다. 
조황 문의 당암리 성호좌대 010-2415-9656, 주소 충남 태안군 남면 한바위길 57

 

 


미끼

 

오징어살과 청갯지렁이

 

우럭을 노릴 때는 오징어살 미끼가, 노래미와 감성돔을 노릴 때는 청갯지렁이가 잘 먹히므로 두 가지 미끼를 모두 준비하는 게 보편적이다. 최근에는 크릴을 미끼로 감성돔을 노리는 낚시인들도 많아졌다. 오징어살과 갯지렁이를 꿸 때는 감성돔바늘 5호 정도를 쓰고 크릴을 미끼로 쓸 때는 감성돔 3호나 4호 바늘을 쓴다.

 

 

채비

 

부력 약한 찌 사용해  미끼를 천천히 내려라

 

바다좌대낚시터에서는 주로 3호 정도 고부력의 EVA 찌로 낚시를 하지만 요즘처럼 수온이 낮은 상황에서는 저부력의 찌에 가벼운 봉돌을 달아서 미끼를 자연스럽게 놀려주는 게 한결 유리하다. 서울의 박승규씨는 갯바위 벵에돔낚시 때 쓰던 G2 부력의 구멍찌를 달고 목줄에는 봉돌을 달지 않은 채 오징어 미끼 무게로만 채비를 내려 잦은 입질을 받아냈다. 찌매듭이 구멍찌에 닿으면 1m 정도 당겼다가 놓는 방식으로 미끼를 천천히 내리자 이 움직임에 우럭이 반응한 것이다. 이 방식으로 그는 이날 성호좌대를 찾은 낚시인 중 가장 많은 7마리의 우럭을 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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