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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I 서산 성암지-43만평의 대형 봄낚시터 얼음 녹자마자 전면적 호황
2016년 04월 4824 9514

충남 I  서산 성암지

 

43만평의 대형 봄낚시터

 

 

얼음 녹자마자 전면적 호황

 

 

이기선 기자_blog.naver.com/saebyek7272

 

서산 성암지가 올해도 서산태안권에서 제일 먼저 붕어가 낚이며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 43만평의 대형 평지지인 2월 중순경 얼음이 녹자마자 붕어가 낚이기 시작했다. 서산 일번지낚시 홍재인 사장은 2월 18일 성암지 도당리권 상류의 얼음이 녹고 물색이 좋은 것을 확인하고 다음날 아침 서산낚시인 2명을 불러 낚시를 해보았는데 도당리 최상류에 있는 도당수로 우측 연안(하류에서 상류를 봤을 때)의 줄풀 군락(일명 경운기 대가리 포인트)에서 수초직공낚시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모두 12마리를 낚았다. 씨알은 8치부터 턱걸이 월척 사이였으며 홍재인 사장이 낚은 한 마리는 37cm 월척이었다.

 

  ▲3월 1일 성암지 탑곡리 풍경. 3일 전 눈이 내리기 전까지 6일 동안 매일 호황이 펼쳐졌다. 지금도 다시 월척붕어가 꾸준하게 낚이고 있다.

  ▲영하의 기온을 보였던 3월 1일 낚시인들이 연안에서 얼음을 깨고 낚시를 하고 있다.

  ▲좌) 살림망이 없는 낚시인이 논에 붕어를 살리고 있다. 우)“또 한 마리 추가요” 연신 입질을 받은 배종국씨가 살림망에 붕어를 담고 있다.

  ▲좌) 2월 20일 해빙 직후 도당리 최상류를 찾은 낚춘사랑 허정범(좌), 박형섭씨가 마릿수 손맛을 즐겼다. 우)“전부 월척입니다” 화성에서

  온 박종진씨.

  ▲‌2월 20일 오전 도당리수로에서 낚시 중인 낚춘사랑 회원들.

  ▲당길힘 좋은 성암지 붕어.

 

도당리 상류 수로에서 마릿수 손맛
나는 그 소식을 듣고 다음날 새벽 낚춘사랑 회원 남준우(남코난), 배종국(라이니), 박형섭(카추)씨와 함께 성암지를 찾았다. 날씨는 흐렸지만 수위는 만수위였고 물색이 적당하게 흐려져 있어 예감은 좋았다. 아직 소문이 나지 않은 덕분인지 어제 붕어가 낚인 수초 포인트에는 직공낚시채비를 한 두 사람만 앉아 있었고, 미처 직공낚시를 준비하지 못했던 우리는 수초가 듬성듬성한 곳을 골라 스윙낚시를 하였다.
그러나 막상 낚싯대를 드리우니 바닥에 삭은 수초와 말풀이 빼곡하여 어렵사리 5대를 편성할 수 있었다. 수심은 1.5m 정도. 아침에는 수초직공낚시를 한 현지 낚시인들만 붕어를 낚았고, 9시가 넘어서자 우리에게도 입질이 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시간이 점차 지날수록 수초직공낚시보다 스윙낚시에 입질이 더 잦아졌고 입질도 시원스러웠다.
오후 1시에 바람이 세지면서 철수를 시작했다. 직공낚시를 했던 3명은 12마리가량 낚았고, 우리 일행은 오후 3시까지 낚시를 해 총 18마리를 낚아 오랜만에 진한 손맛을 즐길 수 있었다. 씨알은 8~9치급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한편 우리보다 하류 쪽으로 20m 정도 떨어져 앉아 릴낚시를 즐겼던 박종진씨(경기 화성)는 오전에만 12마리를 낚았는데 전부 32~37cm 사이의 월척붕어였다. 그는 “해빙 직후와 초겨울에는 릴낚시를 주로 즐기는데, 씨알이 굵고 마릿수도 월등하다. 하지만 좀 더 따뜻해지면 붕어들이 가까이 붙기 때문에 그때는 나도 스윙낚시를 즐긴다”고 말했다. 

 

탑곡리, 부장리도 호황대열 가세
성암지 소문은 삽시간에 퍼졌고, 다음날은 도당리권 최상류 수로는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낚시인들로 붐볐다. 소문 듣고 왔다가 앉지 못하고 돌아선 낚시인들은 탑곡리로 옮겨 갔는데, 오히려 이날은 도당리보다 탑곡리에서 대박을 맞았다. 홍재인 사장은 “탑곡리는 초반 시기에는 최상류 다리 주변의 좁은 수로에 먼저 붕어가 붙는데, 올해는 이곳은 조용하고 좀 더 아래쪽 인공습지 앞 본류권 석축 연안(길이 200m)에서 호황을 보였다. 이곳에 앉았던 낚시인들은 개인당 10~20마리가량 낚았는데, 이런 호황이 2월 21일부터 6일 동안 이어졌고 27일 토요일 눈이 내리면서 일단락되었다”고 말했다.
나는 28일 일요일 새벽, 다시 성암지를 찾았다. 홍재인 사장은 “어제 내린 눈 때문에 성암지가 잠깐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그런데 어제 아침에는 성암지 부장리권에서 눈 내리는 속에서도 한 사람이 9마리를 낚은 걸 봤다”고 말했다. 부장리에 날이 밝기 전 도착했는데 어부의 집 맞은편 연안에 4명이 밤낚시를 하고 있었다. 부장리는 앉을 자리가 적은 게 흠인데, 수초를 끼고 앉을 수 있는 자리는 이미 그들이 다 차지하고 있었다. 결국 돌아나와 탑곡리로 갔다. 
그런데 탑곡리는 연안을 따라 얼음이 덮여있는 게 아닌가. 일주일 동안 호황을 보였다는 인공습지 앞 석축 연안뿐만 아니라 맞은편의 논둑에도 많은 낚시인들이 앉아 있었는데 그들은 페트병으로 얼음을 깨고 낚시하고 있었다. 나는 일행 3명과 함께 비어있던 석축 코너 자리에서 제방을 바라보고 나란히 앉았다. 이곳에서 일주일 전 취재 때 도당리에서 함께 낚시했던 서산 낚시인을 만났는데 그는 “인공습지 앞 석축 포인트는 수면에는 수초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물속에는 말풀이 군데군데 군집을 이루고 있어 붕어가 붙는다. 채비를 던져 말풀 걸림이 있는 곳에 찌를 세워야 입질을 받을 수 있다. 그런 방법으로 3일 전에 12마리를 낚았다”고 말했다.
이날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추운 날씨 탓에 얼음은 쉽게 풀리지 않았고 점심때가 되어서야 조금씩 녹아내렸으나 설상가상 제방 쪽에서 찬바람이 세차게 불기 시작해서 우리는 한 시간을 버티지 못하고 철수해야 했다.
기사 마감 중인 3월 8일 아침 홍재인 사장이 성암지 호황 소식을 또 알려왔다. 기온이 10도 이상으로 오른 3월 3~5일, 성암지 전역에서 마릿수 조황을 보였는데, 씨알도 한층 굵어져 월척도 많이 섞여서 낚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토요일 오후부터 일요일까지는 다시 비바람까지 불어 낚시를 제대로 못했다.
탑곡리와 부장리는 전역에서 스윙낚시가 가능하고, 도당리권으로 출조할 때는 수초직공낚시 채비를 같이 준비해야 한다. 미끼는 지렁이가 효과적이다. 
■조황문의  서산 일번지낚시 041-664-5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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