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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I 부안 영전지-봄붕어 오셨네~
2016년 04월 4687 9516

전북 I  부안 영전지

 

 

봄붕어 오셨네~

 

 

겨울에도 마릿수, 봄에는 폭발적

 

김경준 객원기자, 트라이캠프필드스탭

 

정읍에 사는 후배 하정민씨가 부안 영전지의 조황 소식을 알려왔다. “전북에서 산란이 가장 빠른 곳 중 한 곳으로 아직 외래어종이 유입되지 않았고, 2월 중순부터 3월 말 사이에 씨알 굵은 붕어들이 낚이고 4짜급도 낚인다”고 말했다. 필자는 2월 26일 수도권 트라이캠프클럽 회원들과 동일레져 허영천 사장과 함께 부안으로 향했다.

 

전북 부안군 보안면소재지 바로 옆에 위치한 영전지는 1952년 준공되어 지령 60년이 넘는 평지형 저수지로서 8만평의 넓은 면적에 각종 수초가 어우러진 낚시터다. 2000년대 초반까지 참붕어 미끼가 잘 듣는 씨알터로 유명해 수도권에서 많은 낚시인들이 찾던 곳인데 그 이후 무슨 이유에선지 수시로 바닥을 드러내고 대물 자원이 소실되어 잔챙이 붕어만 낚이는 낚시터로 알려지면서 낚시인들의 뇌리에서 사라졌다. 낚시춘추에도 1999년 이전까지 대물낚시터로 종종 소개되었으나 2000년 이후에는 전혀 소개되지 않았다. 그런데 현지에서 만난 단골낚시인은 “10년 전부터 우측 제방에서는 허리급 전후의 월척들이 봄과 가을철이면 꾸준하게 배출되어왔는데 그걸 아는 사람이 드물다”고 말했다.
영전지는 남쪽과 동쪽이 제방으로 이루어진 각지이며 무넘기가 남쪽 제방 중간에 있는 것도 특이점이었다. 오래전부터 월척붕어가 낚였다는 우측 제방은 옛날부터 인기가 없어 잘 앉지 않던 곳이라고 한다. 그리고 직벽으로 되어 있어 접지좌대가 없으면 낚시가 불편하다. 무엇보다 주차할 곳이 없고, 도로 폭도 좁아 양방향 통행이 어려워 최상류나 하류 제방 입구에 주차 후 200~300m를 도보로 진입해야 하는 고충도 따른다.
영전지는 전 수면에 갈대와 부들, 뗏장수초가 무성하며 중상류는 1m 내외, 하류는 2m 수심이었다. 하정민씨는 “봄과 가을, 겨울에 이르기까지 사철 마릿수 조황이 가능한 곳으로 얼음낚시도 잘 된다. 저수지 한가운데도 수초가 발달해 있어 보트낚시도 활발하게 이루어지는데, 연안낚시에서는 20센티에서 30센티가 주종이지만 보트낚시를 하면 30센티에서 38센티 사이의 씨알이 잘 낚인다”고 말했다.

 

  ▲‌트라이캠프 회원들의 저녁 식사. 

  ▲취재일 홍일점으로 참석한 이해선씨(분당)가 31cm 월척을 낚아 보여주고 있다.

  ▲갈대와 부들수초가 잘 어우러진 영전지 하류 연안 풍경.

  ▲“영전지가 살아있네요.” 트라이캠프 클럽 회원 배완호(좌), 유태식씨.

  ▲갈대와 부들수초가 잘 어우러진 영전지 하류 연안 풍경.

  ▲동일레저 허영천 사장이 준척붕어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1박 2일 동안 마릿수 재미를 즐긴 영전지 좌안 하류 풍경. 

  ▲취재일 영전지에서 시조회를 연 전북 보트낚시클럽 회원들의 조과 자랑.

  ▲각종 수초로 빽빽한 영전지 최상류는 앉을자리가 많지 않다.

 

서쪽 중상류 골재채취장 앞이 특급 포인트
이곳을 잘 아는 단골낚시인의 말에 따르면 최상류 좌측 골재채취장(지금은 공사를 하지 않아 빈 공터로 남아 있다) 앞이 부들과 갈대가 밀집되어 있어 옛날부터 영전지 특급 포인트라고 했다. 봄에는 지렁이 미끼가 단연 효과적이며 하절기에는 떡밥이나 옥수수에도 좋은 조황을 보이고 특히 채집 가능한 참붕어나 새우에 밤이나 새벽시간대에 월척 이상의 붕어가 잘 낚인다고 했다. 긴 대 짧은 대 가리지 않고 수초대에 붙여 찌를 세운다면 어렵지 않게 입질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트라이캠프 클럽 회원들은 부들과 뗏장수초가 발달된 좌안 중하류 대나무숲 앞 연안을 따라 앉아 낚싯대를 드리웠다. 금방이라도 붕어가 나올 것만 같은 그런 분위기였다. 미끼는 글루텐과 지렁이를 사용했다. 수심은 1~1.2m.
오전에 한바탕 바람이 불다가 오후가 되면서 잔잔한 수면을 보여주었다. 낮에는 입질이 오지 않아 이른 저녁을 먹고 각자의 낚시자리에 앉아 입질을 기다렸다. 입질은 오후 5시가 지나면서 들어오기 시작했다. 필자가 낚은 7치급 붕어를 시작으로 7치부터 33cm 월척까지 약 2시간 동안 폭발적으로 올라왔다. 수원에서 온 배완호씨와 서울에서 온 유태식씨도  2시간 동안 10여수씩 낚아 손맛을 만끽했다. 하지만 밤이 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 입질은 뚝 끊겼다.
취재 당일 전북보트클럽에서 시조회가 열려 수십척의 보트가 영전지 수면을 수놓았는데, 밤에는 멋진 장관을 연출하였다. 이날 보트낚시에서는 7~9치급이 주종으로 월척붕어는 낚이지 않았지만 마릿수는 엄청난 양이 낚였다. 한 사람이 “지난 주말에는 33센티에서 38센티급이 주종으로 1인당 7마리 이상씩 낚았는데 오늘은 기온도 떨어지고 한꺼번에 너무 많은 보트들이 떠서 그런지 잔챙이만 낚였다”며 불평했다.

 

동쪽 제방에서 42cm, 안타깝게도 촬영은 못해
이날 필자 일행이 낚은 붕어 중 가장 큰 씨알은 유태식씨가 저녁 6시에 지렁이 미끼로 낚은 32cm였다. 비슷한 시각에 여조사 이해선씨도 31cm 붕어를 낚았다. 나머지는 전부 6치에서 9치까지 한 사람당 평균 5~10마리씩 낚았다. 다음날 철수 직전 마주보이는 동쪽 제방 중간 지점에서 42cm 붕어가 낚였다는 이야기를 듣고 달려갔으나 한발 늦었다. 철수하기 위해 방생했다는 것이다.
영전지는 동쪽 제방을 제외하고는 주차할 곳이 많으며 진입로도 많다. 마릿수 재미를 보기 위해서는 서쪽 골재채취장 앞부터 하류 대나무 숲 근처 사이가 좋은 포인트가 되고, 최상류는 수초가 너무 빽빽하여 낚시할 곳이 거의 없다. 보트는 무넘기 왼쪽 제방에서 띄우며  영전지 한가운데 중류부터 하류 사이의 수초군락 사이에서 보트낚시가 이뤄진다.
대물을 노리려면 지렁이나 글루텐보다 새우를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밤낚시보다 해거름과 아침을 노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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