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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I 삽교호 해암리수로-떡붕어는 간 곳 없고 토종붕어들이 점령!
2016년 04월 4931 9520

충남 I  삽교호 해암리수로

 

 

떡붕어는 간 곳 없고 토종붕어들이 점령!

 

 

김정엽 마루큐 필드스탭, 헤라클래스 운영자

 

겨울의 막바지는 무척이나 추웠다. 영하 10도 이하로 기온이 뚝 떨어져서 저수지와 수로권이 온통 얼어버렸다. 이곳저곳을 수소문해봤지만 마땅한 곳이 없어서 겨울이면 많은 낚시인들이 찾는 삽교호 해암리수로로 출조지를 정했다.
겨울부터 초봄까지는 바람이 거세게 불어 드넓은 삽교호에서 낚시하기가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닌데 그나마 해암리는 바람이 뒤에서 불어 다소 편하게 찌를 볼 수가 있다. 다만 밑걸림이 심해서 바늘을 바닥에 눕히기 어려워 도봉낚시가 불가능한 게 단점이다.
출조하려던 토요일에 일이 생겨 일요일 새벽 한 시쯤 해암리에 도착하고 보니 일행 두 명이 밤낚시에 열중하고 있었다. 3~4치급 잔챙이 토종붕어들 속에서 6치급 떡붕어가 간간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었다.
부지런히 좌대를 설치하는데 생각보다 새벽 공기가 차다. 수온은 3도. 대류가 심해서 정확한 바닥 수심을 재기가 어렵다. 지금 잠을 좀 자두고 새벽시간대를 노려야겠다 싶어서 차 안에서 몸을 녹이고 있다가 새벽 5시부터 서치를 켜고 낚시에 돌입했다.

 

  ▲삽교호 해암리수로의 전층낚시인들. 떡붕어를 대상어로 하는 전층낚시인들에게는 토종붕어라도 자주 입질해주니 고맙기는 하나

  떡붕어가 안 낚이는 아쉬움을 떨치기는 어렵다.

  ▲좌) 바닥층 낚시로 올린 토종붕어들.  우상) 지용운씨가 살림망을 들어 보이고 있다.  우하) 필자의 낚시자리. 수심이 5m로 깊어서 21척

  낚싯대를 썼다.

  ▲토종붕어가 마릿수 입질을 보이고 있는 해암리 연안.

  ▲“손맛 좋네요.” 굵은 토종붕어를 낚아 올린 필자.

 

밑걸림 심해 아랫바늘만 바닥에 살짝
그런데 첫 투척에 바닥걸림이 생겨 원줄이 터졌다. 낭패다. 여분의 원줄로 교체하고 다시 수심을 맞추고 첫 떡밥이 달린 채비가 캐스팅됐다. 바닥권에 거의 채비가 안착될 무렵 움찔거리는 찌가 서서히 복원되면서 한 마디가 쏙 들어간다. 첫 떡밥에 5치급 토종붕어가 모습을 보여준다.
이후로도 간간이 입질이 이어졌다. 21척 낚싯대에 아랫바늘만 바닥에 살짝 닿게끔 했는데 대류를 따라 살며시 흐르던 찌가 살짝 올라오거나 슬그머니 들어가는 움직임도 모두 입질이다! 대부분 떡붕어 입질은 깔끔하게 한 마디 쏙 빨리는 형태인데 토종붕어의 입질은 달랐다. 수심이 5미터권이다 보니 작은 붕어의 앙탈에도 손맛을 볼 수 있었다.
옆자리 후배는 한 번 투척에 한 마리씩, 가끔은 두 마리씩 연이어 입질을 받고 있었는데 토종붕어와 떡붕어의 비율이 9:1 정도였다. 그렇게 한 시간쯤 세 사람이 몰려오는 입질에 집중하고 있었는데 오전 6시쯤 수면 위에 온통 붕어가 라이징을 한다. 제법 커 보이는 붕어들의 라이징은 아쉽게도 멀리서 보이고 있었다. 큰 사이즈의 붕어들을 기대하며 떡밥을 넣어보지만 4~7치급들만 줄줄이 나온다.
바로 그때 후배 지용운씨의 낚싯대가 제법 많이 휘어졌다. 강한 힘으로 이리저리 차고 나간다. 모두 대형 떡붕어를 기대하며 응원했지만 월척급 토종붕어였다. 작년 이맘때쯤엔 35cm 이상 배불뚝이 떡붕어들이 종종 모습을 보여주곤 했는데 올해는 전혀 모습을 보여주질 않는다.
새벽 피크타임이 지나고 오후 한 시에 낚시를 접을 때까지 꾸준히 입질은 이어졌는데 토종붕어들이 온통 수로를 점령한 듯 비슷비슷한 크기의 토종붕어들만 만날 수 있었다.

 

3월엔 해암리보다 대음리가 더 유망
살림망을 모두 모아보니 토종붕어와 떡붕어들이 60여수쯤 된다. 한겨울 조과치고는 만족할만한 조과다. 옆자리 노조사님은 바닥낚시채비로 씨알 좋은 붕어들을 낚았는데 수로 특성상 긴 낚싯대를 사용할수록 조과가 나은 듯했다. 주말보다는 한가한 주중이 나은 편이고 간격을 넓혀서 앉는 편이 조과 면에서 월등했다.
해암리에서는 양바늘에 글루텐류를 미끼로 사용하는데 필자의 경우에는 윗바늘은 맛슈와 척상을 섞어 집어제로 사용했고 아랫바늘엔 점착력이 강하고 잔분이 많이 남는 마루큐사의 노즈리 글루텐을 사용했다.
한편 3월 중순이 되면 그간 바람의 영향으로 낚시하기 어려웠던 대음리에서 마릿수 조과가 기대된다. 대음리는 해암리보다 수심이 2m 정도 더 얕아서 산란하러 들어오는 떡붕어들이 많이 붙는 곳이다. 

 

가는길 선인대교 삼거리에서 신문리 방향으로 가다가 선인대교 입구에서 좌회전하면 해암리다.(우회전하면 대음리로 가고, 선인교를 지나 500미터 직진하다가 우측으로 진입하면 신문리이다.) 500m 가면 필자 일행이 낚시한 구석축이 나타나고 더 들어가면 신석축이다. 구석축, 신석축에서 다 붕어가 잘 낚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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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개
hsg288 잘 봤습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2016.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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