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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I 정읍 서음지 -꽝 친 적 없는 보증수표 소류지
2016년 04월 6085 9545

전북 I 정읍 서음지

 

꽝 친 적 없는

 

 

보증수표 소류지

 

 

임연식 서울 대림낚시 대표, DIF 필드테스터

 

필자가 진행하고 있는 FTV ‘선택’ 촬영은 저수온기에는 여간 힘든 게 아니다. 이맘때는 물색이 좋은 수로가 붕어를 만날 확률이 높지만 케미불빛을 켜 놓고 밤낚시를 즐기고 싶은 마음에 평지형 소류지를 찾기로 하고 안테나를 돌렸다. 그러나 최근 계속된 영하의 날씨 때문인지 마땅한 곳을 찾지 못하였고, 결국 한 달 전 다녀온 정읍의 소류지에 다시 한 번 도전하기로 했다.
전북 정읍시 북면 태곡리에 있는 3천평 규모의 평지형 저수지로 이름은 다음지도에는 서음지, 내비게이션에는 삭은월지로 나와 있는 곳이다. 저수지는 ‘ㄴ’자 형태를 띠고 있으며 상류와 하류에는 부들, 뗏장, 갈대 등 다양한 수초가 잘 발달해 있다. 새우도 서식하며 수심도 1m 전후로 필자가 딱 좋아하는 그런 곳인데, 한 달 전 한파 속에서 밤새 추위에 떨며 고생하다 아침 9시경 월척을 낚았던 곳이다. 

 

  ▲필자가 서음지 제방에서 낚은 월척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좌)홍영기 회원이 낚은 마릿수 붕어. 우상) 부들이 발달한 도로변 하류 연안의 풍경. 우하)제방에 앉아 긴 대 위주로 대편성을 한 필자.

 

 

내비게이션 이름은 삭은월저수지
서음지는 작년 가을 익산에 사는 최난호씨에게 소개받았다. 그는 “평소에는 잔챙이 붕어가 많아 늦가을부터 봄철 사이의 저수온기에 와야 대물붕어를 낚을 수 있는데, 꽝 친 적이 없으며 월척을 두세 마리씩 꼭 낚았다. 상류는 수초가 너무 빽빽한데다 수심이 얕아 낚시가 불가능하고, 주로 도로 맞은편(제방 좌안) 하류, 니은자로 푹 들어간 듬성한 부들밭이 최고의 포인트이다. 둘째 포인트는 도로변 중하류로 이곳은 뗏장이 잘 자라 있다. 현지 낚시인들이 4짜까지 낚았다는 얘기를 들었으나 직접 보지는 못했다. 봄과 가을에 낚이는 평균 씨알은 일곱치부터 아홉치급으로 월척은 허리급까지 곧잘 낚인다”고 말했다.
나는 2월 21일 점심때 오석종, 홍영기씨와 함께 서울을 출발, 오후 3시가 넘어 서음지에 도착했다. 홍영기씨와 오석종씨는 도로 건너편 하류 과수원 앞에 나란히 앉고 필자는 제방에 앉아 듬성듬성 나 있는 부들밭 사이를 노려 낚싯대를 폈다. 수심은 1~1.2m. 홍영기씨가 앉은 과수원 앞 연안은 일급 포인트지만 과일 수확기인 가을에는 주인이 진입을 못하게 한다고 했다.
지금은 지렁이 위주로 사용하지만 봄부터 가을 사이에는 새우가 채집되므로 새우를 미끼로 한 대물 밤낚시도 많이 즐긴다고 했다. 단 한여름에는 마름이 수면을 뒤덮기 때문에 마름이 삭고 나야 낚시가 잘된다. 외래어종은 없다. 

 

밤새 말뚝, 낮에 활발한 입질
필자는 34~54대 12대를 편성했다. 미끼는 새우도 먹히지만 겨울임을 감안해 지렁이만 쓰기로 했다.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떨어지지만 햇살만큼은 따스했고 물색은 오후가 되면서 더욱 살아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대편성을 마치고 잠시 여유를 부리는 오후 4시경 우측 부들 언저리에 세워놓은 40대의 찌가 쑥하고 예신도 없이 밀어 올린다.
잔챙이의 성화 없이 바로 나온 녀석은 32cm 월척붕어. 배는 빵빵하지만 산란의 기미는 아직 보이질 않았다. 아싸, 대낮부터 월척이 낚이다니!
붕어를 살림망에 막 넣고 있는데, 이번에는 좌측 수초구멍의 찌가 어느새 올라와 수초 속으로 파고 들어가고 있는 게 아닌가. 올라온 놈은 8치급 붕어. 그리고 다시 잠잠해졌다. 우리는 삼겹살을 구워 저녁식사를 마치고 케미를 하나하나 꽂기 시작했다.
다행히 해가 넘어가면서 바람이 자고 잔잔한 수면은 전자케미의 선명한 불빛으로 꾼들의 긴장감을 이어갈 쯤 우측 54대의 찌가 스멀스멀 솟구친다. 힘찬 챔질에 붕어는 날아와서 가슴팍을 친다. 사이즈는 7치. 밤이 되면서 가끔씩 찌를 들썩들썩한 녀석들이 이런 붕어인가.
30분 후 다시금 좌측 48대의 찌가 몸통까지 밀어 올린다. 후다닥하고 수초를 넘어온 붕어는 9치급 붕어였다. 갈수록 기대감은 커졌지만 그 이후로 더 이상의 입질은 보여주지 않았다.
새벽 5시경 눈을 뜨고 찌를 확인하는데 밤새 찌는 말뚝. 지렁이를 싱싱한 놈으로 모두 교체하고 아침의 피크타임을 맞을 쯤 건너편 홍영기 회원이 ‘왔어’ 하며 챔질을 가져가고 순간 초릿대가 처박히더니 ‘아휴’ 하는 한숨 소리가 터져 나왔다. 조금 늦은 챔질에 그만 바늘이 빠졌던 것이다. 저항하는 힘이 무조건 4짜는 넘을 거라며 탄식을 했다.
“원래 놓친 놈이 더 커 보이는 거야.”
그는 얼마 후 턱걸이 월척과 7치급 두 마리를 추가하였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오석종씨 포인트만 살얼음이 덮여 그는 아침낚시를 포기해야 했다. 나 또한 좌측에 붙여 놓은 대들은 얼음 때문에 포기했다. 아침에 우측 54대와 40대에서 7치 한 마리와 35cm 붕어 두 마리를 낚으며 1박2일의 소류지낚시를 마감하였다.
갑작스런 추위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붕어의 활성도는 좋아보였으며 아마도 수온이 올라가는 3월 중순 이후면 산란의 기미가 보일 것으로 보여 낚시 조황은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이 되었다. 

 

가는길 호남고속도로 태인IC에서 나와 우회전, 태인 시내 입구에 있는 태인교차로에서 우회전하여 1번 국도를 타고 정읍 방면으로 진행한다. 약 6km 가다 화해교차로에서 북면 방면으로 빠진다. 북면시내를 지나 정읍산업단지 앞 중앙로삼거리를 지나 600m 가다 첫 번째 ‘ㅏ’자 삼거리에서 우회전한 뒤 700m 가면 도로 좌측에 ‘ㄴ’자 모양의 서음지가 보인다. 내비게이션 주소는 북면 태곡리 251-1.
필자연락처 010-5001-7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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