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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I 통영 좌사리도-참돔터로 탈바꿈한 지 어언 4년째
2016년 04월 4291 9554

경남 I 통영 좌사리도

 

 

참돔터로 탈바꿈한 지 어언 4년째

 

 

이기선 기자 blog.naver.com/saebyek7272

 

칠흑 같은 밤, 통영시 산양읍 연명항에서 출항한 탑피싱호가 1시간 남짓 달리자 통영의 먼 바다 섬 좌사리도가 희미하게 형체를 드러냈다. 2월 22일 밤 12시 폭풍주의보가 해제되자마자 서둘러 출항한 덕분에 갯바위는 텅 비어 있었고 바람통에 갯바위 상륙을 시도했다.
좌사리도의 겨울은 4년 전까지만 해도 감성돔 일색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참돔낚시터로 탈바꿈해 좌사리도를 찾는 낚시인 90%가 참돔낚시인으로 바뀌었다. 올해도 지난 가을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참돔을 배출해내고 있으며 구정 이후에는 60~70cm 덩치급도 섞이고 있다. 특히 올 겨울에는 이웃한 국도에서도 참돔이 마릿수 조황을 보여 참돔낚시가 주가를 올리고 있다. 겨우내 감성돔낚시가 저조하자 국도와 좌사리도의 참돔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바탕사진)좌사리도에서 참돔 명소가 집중되어 있는 첫섬과 둘째섬 일원. 좌)울산의 김광덕씨가 취재일 사이섬에서 낚은 60cm급

  참돔을 보여주고 있다.

  ▲셋째섬 오리똥여에서 썰물에 대형 참돔을 건 이승록씨(울산 신신낚시 가이드)가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이 녀석은 아쉽게 터트리고 말았다.

  ▲ 1. 사이섬에 하선한 낚시인들. 들물과 썰물 모두 입질을 받을 수 있는 참돔 명당이다. 2 산양읍 미남리 연명항에 있는 탑피싱.
  3 이승록씨가 사용한 고부력 전유동 채비. 4 취재일 첫섬에서 배출된 참돔 조과.

  ▲감성돔, 참돔 포인트가 즐비한 본섬 남쪽 갯바위. 뒤쪽 멀리 등대섬과 제립여가 보인다.

  ▲취재일 조과를 자랑하는 낚시인들. 좌측부터 부산 도호성, 이용남, 정상현(앞)씨.

  ▲울산의 임남규(좌), 장재익씨가 첫섬 동쪽 콧부리에서 낚은 참돔.

  ▲동틀 무렵 채비를 마친 이승록씨가 낚싯대를 뽑고 있다.

  ▲ “한 번 터트리고 드디어 한 수 했습니다” 이승록씨(KPFA 회원)가 오리똥여에서 썰물에 낚은 참돔을 자랑하고 있다.

 

 

겨울 감성돔 저조하자 참돔이 더 돋보여
좌사리도는 참돔낚시터들이 대부분 서쪽에 집중되어 있어 강한 북서풍에는 취약하다. 주의보 직후인지라 아직까지 북서풍이 거세게 불고 있고, 파도가 높아 갯바위 접안이 불안한 상황이다. 탑피싱호 박철민 선장은 제일 먼저 첫섬 북서쪽에 있는 참돔 명당인 아부나이 포인트에 접안하기 위해 뱃머리를 갯바위에 갖다 댔다. 이때 너울파도 하나가 갯바위를 때리고 높이 솟구치는가 싶더니 뱃머리를 적시고 지나간다. 뱃머리에 있던 포항 신신낚시 가이드 이승록씨가 이내 손을 흔들며 고함을 친다.
“선장님, 바람 때문에 도저히 하선이 안 되겠어요!”
박철민 선장은 곧바로 배를 후진시켜 파도밭을 빠져 나왔다.
“좌사리도 북쪽에 있는 첫섬은 전역이 참돔 포인트인데 그중에서도 아부나이와 코바위는 자리다툼이 가장 치열한 곳입니다. 하선만 하면 거의 꽝이 없는 곳으로 이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서둘러 왔는데, 안타깝게도 해가 뜬 후에 다시 상륙을 시도해봐야겠어요.”
두 번째로 찾아간 사이섬(첫섬과 둘째 섬 사이에 있는 작은 돌섬. 아부나이에 버금가는 참돔 명소다)은 다행히 바람이 비켜가서 두 사람을 하선시킬 수 있었다. 나머지 사람들은 바람을 피해 주로 동쪽 갯바위에 차례대로 하선했다.
나는 이승록씨와 함께 본섬(넷째 섬) 동쪽 이장바위 주변에 내려 있다가 오전 9시경 바람이 잦아들고 난 뒤 다시 낚싯배를 타고 셋째 섬 서쪽 콧부리에 있는 오리똥여에 내렸다. 들물이 끝나고 막 썰물로 돌아서고 있었다.
“오리똥여는 두 사람 정도 내리면 알맞은 곳인데 구정 이후 지금까지 꾸준하게 참돔이 낚이고 있는 곳입니다. 한 번씩 대형급이 걸려들어 진땀을 빼게 만듭니다. 이 자리에 내리는 낚시인들마다 한두 번씩 터트린 경험이 있어 채비를 강하게 써야 합니다.” 이승록씨의 말이다.
이 자리는 썰물 포인트로 조류가 북쪽의 첫섬 방향으로 70m 이상 흘러주어야 입질을 받을 수 있고, 수심은 15~18m 정도 나온다고 했다. 이승록씨는 3일 전에도 바로 이 자리에서 혼자 썰물 타임에 50, 60, 75cm 세 마리를 낚았다고 말했다. 이승록씨는 사단법인 한국프로낚시연맹 회원으로 지난달 추자도에서 열린 제7회 KPFA 왕중왕전의 우승자다.
그는 좌사리도에서는 고부력 전유동낚시를 즐겨 사용한다고 했다. 대구경 기울찌에 스텔스 0.5호를 달고, 목줄(4호, 길이 4m)에는 3B 봉돌 3개를 분납해 채비를 마쳤다. 조류의 세기가 더 강하면 봉돌을 더 달아주고 적절하게 뒷줄을 견제해주면서 서서히 바닥층까지 내려 보내면서 탐색을 하는데 아직까지 수온이 낮은 시기라 대부분 바닥층에서 입질을 받고 있으며 밑밥 역시 바닥층까지 내려갈 수 있게 비중이 높은 집어제를 많이 섞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물이 속출하니 채비를 강하게 써야 합니다”
밑밥을 꾸준하게 품질해가며 채비를 흘리던 그가 중썰물이 지날 무렵 첫 입질을 받았다. 강한 입질에 1.5호 경질대가 포물선을 그렸다. 예상했던 것보다 큰 놈을 걸었는지 잔뜩 긴장을 한 채 파이팅을 벌였다. 그는 못되어도 80cm는 무조건 넘는 씨알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참동안 줄다리기를 하는가 싶더니 그의 낚싯대가 하늘로 솟구쳤다. “이곳은 멀리까지 여들이 발달해 있고 요즘은 바닥에서 물기 때문에 운이 따라 주지 않으면 먹기 힘들다”며 탄식을 했다.
재빠르게 바늘을 새 것으로 교체하고 다시 채비를 흘리기 시작했다. 서너 번 같은 자리를 흘리던 그가 또 같은 자리에서 재차 입질을 받았다. 몇 번의 실랑이 뒤에 뜰채에 담긴 녀석은 55cm 참돔이었다. 후속타를 기대했지만 이내 조류가 바뀌어 더 이상의 입질은 받을 수 없었다. 
어느 덧 12시 철수시각, 배를 타고 조황을 확인해본 결과 강풍 속에서 단골 낚시인들이 분투한 결과 첫섬과 둘째섬 주변에서 참돔과 감성돔이 여러 마리 낚였다. 사이섬에 내렸던 울산의 김광덕씨는 3호 반유동낚시로 들물에 60cm급 참돔을, 부산의 이용남씨는 날이 밝은 뒤 첫섬 코바위로 옮겨 40cm급 참돔 2마리를 낚았다. 나들이호를 타고 온 통영의 김지홍씨(로얄경기연맹 회원)는 동행한 낚시인들이 첫섬 1번과 2번 자리에서 3마리(한 마리는 60cm가 넘었다)의 참돔을 낚았다며 철수 직후 조황 사진을 보내왔다. 그리고 셋째 섬 반찬단지와 칼바위에서는 40~45cm 감성돔도 3마리가 배출되었다. 감성돔은 3월 하순이면 시즌이 막을 내린다.  
박철민 선장은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첫섬 주변의 조황이 월등한 편이다. 코바위, 아부나이, 1번, 2번자리, 사이섬이 참돔 조황을 주도하고 있다. 좌사리도는 들물보다 썰물에 좋은 조황을 보이므로 오전에 썰물이 받치는 조금물때가 좋다”고 말했다.

 

“갈도도 참돔낚시를 시도해볼 만한데…”
좌사리도는 그동안 탑피싱호 박철민 선장이 근 10년 동안 연중 집중적으로 출조해오고 있는데, 올 겨울에는 통영권 전역의 감성돔 조황이 부진하자 매일 4~6척의 낚싯배가 좌사리도를 찾고 있다. 본지 창원 모니터 허무식씨는 “요즘 낚시인들은 조황이 확인되어야 움직인다. 참돔도 꾸준하게 출조하여 매일 매일 밑밥이 들어가야 조황이 꾸준하게 이어지는데, 좌사리도가 그렇게 유지되고 있고, 낚시인들이 꾸준하게 찾고 있다”고 말했다.
국도는 마릿수가 좋은 반면 씨알은 잔편이고 좌사리도는 마릿수가 적은 대신 씨알 위주로 낚이는 게 특징이다.  
허무식씨는 “갈도도 겨울철 참돔이 가능한 곳으로 시도해보면 아마 좌사리도보다 더 좋은 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갈도는 주로 삼천포 낚싯배들이 주로 출조하는데, 갈도로 가는 도중에 감성돔낚시터들이 즐비하기 때문에 갈도까지 들어갈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이다. 갈도 남쪽에 있는 매여를 비롯해 귀신골창, 똥여, 너부렁여 직벽 같은 자리들은 우리가 옛날에 겨울철 야간 볼락을 치고 아침이 되면 참돔을 낚던 곳이다. 지금도 충분히 겨울철 참돔낚시터로 다시 살릴 수 있는 곳이다”하고 말했다.
좌사리도는 4월 한 달이 대물 참돔 시즌이다. 5월이 지나면 큰 씨알들은 산란을 하기 위해 내만인 나무섬과 사량도 쪽으로 이동하고 상사리급 위주로 낚이며 여름시즌을 이어간다. 좌사리도는 통영 산양읍에서 1시간 정도 소요되며 뱃삯은 출항지별로 1인당 4만5천원에서 6만원까지 받고 있다.
출조문의 통영 탑피싱호 010-4544-1141

 

 


 

 

 국도 참돔도 스타트

남서쪽 직벽과 염소자리에서 연일 마릿수 조과

국도는 1월에 낱마리의 벵에돔이 낚이다 2월 초순 구정을 전후해 참돔이 본격적으로 배출되기 시작했다. 국도를 전문으로 출조하고 있는 통영 피싱스토리호 김석 선장은 “예년에 볼 수 없었던 마릿수 조황이 이어지고 있다. 참돔은 주로 남서쪽에 있는 본섬에서 잘 낚인다. 서쪽 직벽과 남쪽 염소자리는 거의 꽝이 없으며 그 외 국도 1번자리, 돔바위에서도 꾸준하게 참돔이 낚이고 있다”고 말했다.
2월 중순경 방송 촬영차 국도를 찾은 부산낚시인 박갑출씨는 염소자리 옆 직벽에 내려 두 사람이 40마리 가까이 낚아 진한 손맛을 즐겼다. 씨알은 35~50cm급이 주종.   
로얄경기연맹 경서지부 회원 김지홍씨(통영 거주)는 1월부터 3월 10일 현재까지 3일에 한번 꼴로 국도를 찾고 있다고 했다. “물때 상관없이 날씨만 좋으면 참돔은 잘 낚인다. 2월 23일에는 혼자 염소자리에 내려 61cm 포함 5마리를 낚았고, 3월 2일에는 서쪽 직벽에 후배와 내려 22마리까지 낚았다”며 “지금은 저수온기라 전부 바닥층에서만 낚이는데, 고부력 전유동이나 2~3호 구멍찌를 이용한 잠길낚시가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 국도 역시 4월 한 달이 대물 시즌이다.

 

  ▲로얄경기연맹 회원인 김지홍씨가 국도 염소자리에서 낚은 굵은 참돔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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