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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I 우도 물골-일 년 내내 갈치가 떠나지 않는 황금어장 비바람 속에도 갈치등은 빛난다
2016년 04월 3933 9582

제주 I 우도 물골

 

일 년 내내 갈치가 떠나지 않는 황금어장

 

 

비바람 속에도 갈치등은 빛난다

 

 

유영택 PD 멋진인생 대표

 

제주도에는 기상이 허락하는 한 쉬지 않고 연중 갈치낚시 출조를 하는 낚싯배가 있다.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항을 거점으로 종횡무진 갈치 출조에 나서고 있는 갈치낚싯배 경력 15년차 손상원 선장의 해룡호다. 손 선장은 과거 서울의 갯바위 전문출조점으로 유명했던 해룡낚시를 경영하다가 낚싯배 선장으로 제2의 낚시인생을 개척했다. 
“처음에는 완도에서 갈치배를 하다가 2010년 제주도로 옮겨왔습니다. 제주도가 아무래도 갈치 자원이 풍부하니까요. 저희는 기상이 허락되는 한 연중 갈치낚시 출조를 나갑니다.”
때마침 (주)바낙스에서 릴 개발을 맡고 있는 서보원 과장은 2016년 새롭게 출시될 갈치전용 전동릴 테스트를 해야 한다며 갈치낚시 동행취재를 제안했다. 하지만 2월 중순은 제주도 갈치낚싯배들이 시즌을 종료하고 불볼락(열기) 출조를 나가거나 아예 휴업에 들어가는 시즌이다. 몇몇 갈치 선단에 전화를 걸어보았지만 모두 열기 외줄낚시를 나간다고 했다. 그때 해결사로 나타난 것이 해룡호였다.
다른 배들이 출조를 중단할 정도라면 조과가 받쳐주지 않을 텐데 해룡호는 왜 비시즌에도 출조를 나가는 것일까? 너무 비생산적인 건 아닌가란 의문이 들었다.

 

  ▲우도 물골에 도착한 해룡호가 집어등을 밝히면서 갈치낚시가 시작됐다.

  ▲‌제주 종달리항에서 갈치낚싯배 해룡호를 운영하고 있는 손상원 선장.

  ▲좌)최경남씨가 작년 3월에 낚은 6지급(2.4kg) 갈치 사진 우) ‌6지급 갈치가 잔뜩 들어찬 쿨러. 작년 3월 조과다.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갈치낚시에 열중인 바낙스 서보원 과장.

  ▲‌드론으로 촬영한 종달리항.

  ▲출항에 앞서 해경으로부터 안전수칙을 전달받고 있는 모습.

  ▲좌) 외줄낚시에 올라온 붉벤자리와 열기. 우상)‌손질한 붉벤자리와 고등어를 해풍에 말리고 있다. 우하) 레이더로 확인한 우도 물골.

  ▲성산 일출봉 구경을 마친 관광객들이 계단을 내려오고 있다.

 

비시즌에도 갈치낚시를 나가는 해룡호
2월 19일 찾은 종달리항은 바람 한 점 없이 고요했다. 밤에 비 소식이 예보되어 있긴 했지만 출조에는 지장이 없었다. 승선 인원은 선장을 제외한 단 네 사람이 전부! 비린내 물씬 풍기는 나이 지긋한 최경남씨와 아예 잠자리까지 해결되는 캠핑카를 구비해놓고 이곳에 머물고 있다는 김홍식씨는 해룡호와 함께 연중 출조에 나선다는 전문가들이었다.
갈치낚시채비를 만들고 있다는 최경남씨는 “여수에서 갈치낚시 출조를 다니다가 2년 전 제주도로 왔습니다. 여수는 갈치 자원이 너무 줄어들었어요. 2년째 쉬지 않고 해룡호와 함께 출조에 나서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해룡호가 연중 갈치 출조에 나서는 이유도 최경남씨를 통해 알게 되었다.
“다들 2월이 지나면 갈치가 안 낚인다고 하는데 이곳 우도 골창에선 3월이면 7지 이상의 대왕 갈치들을 만날 수가 있습니다. 작년 3월 6지급 이상 굵은 씨알의 갈치를 150마리 정도 낚은 적도 있습니다. 한 마리의 무게가 1.5~2kg은 되는 갈치들이죠.”
스마트폰 사진 속의 최경남씨는 입이 떡 벌어질 만큼 굵은 갈치를 손에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제 기록어입니다. 2.4kg이에요.”
지금이 2월 중순, 아직은 조금 이르다고 했지만 대물에 대한 꿈을 먹고사는 낚시인들은 마냥 기대감에 부풀어 오를 수밖에 없을 터! 서보원 과장은 “오늘 새 전동릴 테스트 제대로 해볼 수 있겠는데요”라며 벅찬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종달리항을 뒤로 하고 출발한 낚싯배는 우도를 지나 약 40분을 달려 포인트에 도착했다. 우도 10마일 해상에 물닻이 내려지고 낚시가 시작되었다. 기온 8.6도, 수온 15도, 파고 1.0~1.5m, 풍향 북서북~북동북, 풍속 7~11m의 낚시상황.
서보원 과장이 준비한 낚시장비는 바낙스의 딥어택 3.6m 선상외줄낚싯대와 새롭게 출시될 카이젠 갈치전용 전동릴의 조합이었다. 낚싯줄은 나일론 16호, 기둥줄 40호, 단차 2.5m 10단채비였다.
“시즌 중에는 갈치 활성도가 좋기 때문에 입질이 명확하게 들어오지만 지금은 입질이 약합니다. 그래서 초릿대가 부드러워 입질을 잘 표현하고 허리 힘이 좋아 여러 마리의 갈치와 삼치, 만새기도 제압 가능한 3.6m 길이의 선상외줄전용대를 세팅했습니다. 릴은 새롭게 출시할 갈치전용 전동릴인데 안정적인 속도와 최저속도의 모터구동을 중점 테스트할 예정입니다.”
서보원 과장이 채비 세팅을 하는 사이 최경남씨와 김홍식씨는 이미 채비를 내리고 갈치 입질을 받아내고 있었다.
“첫 채비 투입인데 바로 입질이 오네요. 오늘 호조황이 예상됩니다.”

 

첫 투입에 10마리, 15마리씩
집어등이 매달려 있는 바로 아래 바늘부터 은빛 갈치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2지급으로 굵지는 않았지만 15단 채비에 10마리의 갈치가 물어주었다. 그것도 집어등이 켜지지 않은 상황에서의 첫 투입에 올린 쾌거. 선미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 김홍식씨도 15단 채비에 12마리를 걸어내며 환호성을 질렀다.
“와~ 대단합니다. 2월 중순의 갈치, 활성도 굿입니다. 굿! 굿!”
서보원 과장도 2마리를 시작으로 낚싯배에 집어등이 켜지면서 4마리, 6마리, 10마리, 점차 빈 바늘을 줄여가며 마릿수 조과를 올리기 시작했다.
“난류성 어종인 갈치가 우도 골창에 1년 내내 있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이 시기에는 갈치가 월동을 위해 동중국해로 빠져나간다고 알고 있는데(7~8월 산란을 위해 남해에서 서해로 올라간 후 산란을 끝내고 11월 남하한다.) 지금 이곳 우도 골창의 갈치들은 아마도 이동하지 않고 남아있는 붙박이인 것 같습니다. 3월이면 이곳에서 기록적인 대왕갈치가 낚인다고 하니 오늘 7지 이상의 대물을 만나보겠습니다”
현재 수심 120m. 입질은 90m 지점에서 왕성하게 찾아들었다. 그러나 질투심 강한 날씨는 예보대로 빗줄기를 퍼붓기 시작했다. 낚시가 쉽지 않을 정도로 많은 비가 내렸다. 빗줄기의 영향일까? 입질은 소강상태를 보이기 시작했다.
“입질 신호가 매우 약합니다. 현재 한두 마리라도 낚아 올리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빗방울이 굵어지고 바람 방향도 수시로 바뀌어서 낚싯줄도 자주 엉키고 어려운 상황입니다.”
베테랑 조사 최경남씨는 “최근에는 자정이 지나면서부터 입질이 활발해요. 하지만 오늘은 초반부터 잘 낚여 벌써 100여 마리는 낚았네요. 잠시 요기라도 하고 12시부터 열심히 해봅시다”라고 말했다.
그의 얘기대로 자정이 지나면서 다시 입질은 살아나기 시작했다. 활성도가 살아난 갈치들은 매우 강렬한 떨림으로 입질이 왔음을 초릿대를 통해 확실히 전달해 주었다. 새벽으로 갈수록 마릿수는 점차 떨어졌지만 복어, 삼치, 고등어 등 손님 어종들이 갈치의 빈자리를 대신해 쿨러를 가득 채워줬다. 최경남씨와 김홍식씨는 매일 출조하는 베테랑 답게 200마리 정도 올렸고 전동릴 테스트를 겸해서 낚시하던 서보원 과장은 30여 마리의 조과를 올렸다.

 

철수길에는 붉벤자리와 열기까지 덤으로
철수길에는 붉벤자리와 불볼락(열기) 외줄낚시를 해보았다. 이 시즌 해룡호는 철수길 또는 출조길에 우도 5마일 해상 40m 수심 여밭 포인트에서 열기낚시를 덤으로 제공한다. 잘게 썬 꽁치를 미끼로 15단 열기카드채비를 내리자 붉벤자리와 열기, 쏨뱅이가 주렁주렁 매달려 올라왔다. 한 번에 4~6마리는 기본이었다.
600g 추를 사용했건만 빠른 조류로 인해 70~80m는 흘러나가는 낚싯대를 들고 있기조차 힘든 상황이었지만 빈 바늘이란 없었고 몇 번의 채비내림으로 쿨러를 채워나가는 대단한 마릿수 조과를 보여주었다. 해룡호 손상원 선장은 “갈치 시즌은 6월부터입니다. 10월까지 고만고만한 조황을 보이다가 11월이 되면서부터 본격 제철을 맞이하게 되죠. 1월까지 제철 맞이 출조를 하다가 2월부터는 다시 대왕갈치를 노리게 됩니다. 그리고 덤으로 하는 붉벤자리낚시는 4월까지 진행하지만 사실 1년 내내 가능한 어종입니다. 그리고 열기는 3월 산란이 끝나면 뜸해집니다”라고 말했다.
해룡호는 선비 20만원, 18명 정원에 12명만을 고집하며 승선시킨다고 한다. 그리고 3~4월에는 갈치와 더불어 참다랑어 공략도 병행하게 되는데 작년 3월 15일에 10kg급 참다랑어를 낚시인 1인당 2~3마리씩 낚아 올렸다고 귀띔해 주었다. 최근 뉴스에서도 서귀포 인근 해상에서 고등어 조업에 나섰던 부산 선적 어선이 30~50kg급 참다랑어 250톤을 잡아냈다는 보도가 있어 손상원 선장의 얘기를 뒷받침해주었다    
취재협조 (주)바낙스, 해룡호 010-5222-5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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