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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_보령 청라지_올해도 월척사태! 갈수찬스와 산란특수의 랑데부
2016년 05월 3905 9621

충남_보령 청라지

 

올해도 월척사태!

 

 

갈수찬스와 산란특수의 랑데부

 

 

허만갑 기자

 

84만평 수면적의 청라저수지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올해도 월척사태를 일으켰다. 그런데 올해는 물이 빠져 연안 포인트가 광범위하게 드러난 덕분에 더 화끈한 대박조황이 쏟아지고 있다.

 

작년 봄 토종붕어터로 화려하게 부활한 관록의 명낚시터 청라지(청천지, 청천호)가 올해는 몇 곱절 뛰어난 호황으로 봄시즌을 맞고 있다. 최고의 명당인 의평리를 비롯해 장산리, 옥계리, 향천리까지 전 구간에서 월척급 토종붕어를 마릿수로 토해내고 있다. 더구나 씨알이 작년보다 확연히 굵어졌다. 작년에는 9치급이 주종이었으나 올해는 31~32cm가 주종이다.
최고의 호황은 3월 20일부터 26일 사이에 펼쳐졌다. 이때는 토종붕어와 떡붕어가 일제히 연안으로 몰려나와 “뜰채로 그냥 떠서 3kg씩 잡았다”고 할 정도였는데 월척만 10마리 넘게 낚은 사람들이 허다했다. 그러나 청라지 호황은 외부에는 잘 알려지지 않아서 취재팀이 찾은 4월 2일에도 지역 낚시인들만 있었다. 한두 대씩 펼쳐서 짬낚시를 즐기는 사람들도 대부분 두세 마리에서 10여 마리씩 월척급 붕어를 낚았다.

 

  ▲만수에서 3m 가까이 물이 빠져 있는 의평리권 상류. 60~90cm 수심의 전역에서 붕어들이 낚였는데 특히 사진 중간의 둔덕 너머 얕은

  물골에서 월척붕어들이 무더기로 쏟아졌다.

  작년 봄에 찍은 만수상태의 의평리권 상류.

  ▲장산리권에서 낮에 글루텐으로 8치와 9치를 낚은 보령낚시인 문영배씨.

  ▲의평리 상류에서 배스를 노리는 루어낚시인들. 45cm 안팎의 굵은 배스들이 많이 낚였다. 깊은 본류 물골에서는 배스가 낚이고 뒤쪽

  얕은 홈통 안쪽 물골에선 붕어가 낚였다.

  ▲물이 빠진 연안으로 걸어 들어가 수중좌대를 설치한 낚시인들.

  ▲전층낚시에도 토종붕어가 잘 낚였다. 

  ▲“손맛 제대로 봤습니다.” 의평리권에서 보트낚시를 하여 월척을 마릿수로 낚은 비바붕어 박현철씨.

  ▲박현철씨가 붕어를 끌어내고 있다. 붕어 힘이 좋아서 조금만 여유를 주면 잡목 등을 감아버리기 일쑤였다.

  ▲“전형적인 우리나라 토종붕어 체형이네요.” 클럽비바 서승윤 고문이 월척 조과를 자랑하고 있다.

 

 

물 빠지면서 연안낚시 포인트 양산
올봄 대호황의 원인은 갈수다. 청라지가 위치한 보령시와 인근 청양군 등 충남 내륙지방은 작년 여름 가뭄 이후 큰비가 오지 않아서 저수지들이 60~70% 수위에 머물고 있다. 청라지의 경우 3m 가까이 물이 빠져서 작년 봄에 낚시했던 상류 수초대는 모두 드러나 있다.
그런데, 물이 빠지면서 낚시여건은 더 좋아졌다. 청라지는 상류를 제외하고는 수심이 깊은 계곡형 저수지라서 만수에는 포인트가 많지 않다. 그래서 토종붕어 포인트는 협소하고 5월 이후 떡붕어 낚시터로 더 빛을 발했던 것이다. 그런데 올봄은 갈수상황이 유지되면서 상류권의 전 연안이 1m 안쪽 수심대를 형성하고 있고 그곳에 남풍이 일으킨 파도가 물색을 흐리게 만들자 알자리를 찾는 토종붕어들이 대거 몰린 것이다. 지금 청라지의 연안은 수백 명을 수용하고도 남을 만큼 포인트가 광범위하다.
4월 2일 비바붕어 박현철씨와 클럽비바 서승윤 고문은 작년 봄에 호황을 누렸던 청라지 오른쪽 상류 의평리에서 보트를 띄워 70cm 수심의 수초대를 노려 27~34cm 붕어 30여 마리를 낚았다. 수심이 얕아서 입질이 아주 시원스럽지는 않았으나 힘은 대단했다. 지렁이와 글루텐을 함께 썼는데 글루텐이 우세했다. 보트에서는 100% 글루텐에만 낚였는데 바로 맞은편 연안에서는 지렁이에도 많은 붕어가 낚여 의아했다. 또 보트는 밤에도 꾸준히 붕어가 낚인 데 반해(초저녁부터 밤 11시까지 낚이고 그 후로는 잠잠했다) 연안에서는 낮에만 붕어가 낚였다. 특히 점심시간 전후에는 보트에서 한 마리 낚을 때 연안에선 4~5마리 낚을 만큼 연안 쪽으로 붕어들이 몰렸다.
한편 청라지에는 배스낚시인들도 많이 찾아서 45cm 안팎의 굵은 배스들을 연신 낚으며 손맛을 즐겼다. 붕어는 홈통 안쪽의 얕은 수심에서 낚이고 배스는 홈통 바깥쪽 깊은 수심에서 낚이니 낚시장르가 달라도 서로 충돌하는 일은 없었다. 

 

“중하류 쪽에선 4짜급 떡붕어도 잘 낚여”
올해 청라지 봄낚시는 작년보다 열흘 빠르다. 수심이 얕아진 덕에 상류의 수온이 빨리 올랐고, 봄바람에 물결도 더 많이 일어서 물색이 흐려진 것 등이 원인이 아닐까 한다.
의평리 청라낚시 김선일 대표는 4월 10일 통화에서 “취재 때보다 찾는 낚시객이 늘었는데 아쉽게도 마릿수는 줄었다. 그래도 월척급 붕어를 1인당 대여섯 마리씩 낚고 있다. 그때는 낮낚시가 잘되었는데 지금은 밤낚시가 더 잘된다. 수위는 그대로다. 지금도 붕어들이 산란을 계속 하고 있다. 상류 쪽에는 토종이 낚이지만 하류 쪽 향천교 가는 길의 예비군 훈련장 앞에서는 4짜에 육박하는 떡붕어가 잘 낚이고 있다. 수온이 상승하면 곧 상류에서도 떡붕어가 산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1차 산란특수의 기세는 한풀 꺾였지만 여기서 큰비가 내려 지금 드러나 있는 육초대가 수몰되면 2차 오름수위 산란특수가 전개될 것이다.
큰비가 내려 물이 차기 전까지는 지금처럼 우측 상류인 의평리권이 핵심구간이 될 것이다. 내비게이션에 ‘세곡교’ 또는 청라면 의평리 522번지를 입력하면 된다. 좌측 상류인 옥계리와 장골은 물이 빠지면서 완경사 지형이 다 드러났고 깊은 물골만 남아 있어서 낚시여건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그보다는 장산리권이 더 유망하다. 현재 수위에서 의평리 다음으로 완경사 구간이 넓게 펼쳐져 있으며 취재당시 연안낚시인들이 두세 마리씩 낚는 양호한 조황을 확인하였다. 내비게이션 주소는 ‘장산교’ 또는 청라면 장산리 755번지. 
조황문의 청라낚시&CU편의점 010-3203-0626
취재협조 비바붕어 031-317-6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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