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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_위천 팔등리-수몰나무 사이로산란 월척 캐내다
2016년 05월 4138 9637

경북_위천 팔등리

 

 

수몰나무 사이로산란 월척 캐내다

 

 

한갑수 NS 필드스탭, 의성IC낚시 대표

 

‘4대강 사업’으로 우리나라 대표 하천인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 4대강을 준설하고 보를 설치하면서 4대강 낚시터들이 완전히 변했다. 명포인트로 이름을 날렸던 곳이 없어지는가 하면, 새로운 포인트가 형성되기도 했다. 필자가 살고 있는 의성 인근에는 낙동강에 ‘낙단보’라는 새로운 보가 생겨, 공원이 형성되고 수량이 풍부해져 새로운 낚시터가 생겼다.
4대강사업으로 탈바꿈한 대표적인 하천이 위천(渭川)이다. 위천은 경북 군위군과 의성군을 거쳐 낙동강으로 흘러드는데, 낙동강 보 설치로 위천의 수량이 불면서 낙동강 붕어들이 위천으로 들어왔고, 수위가 불어난 새로운 포인트에 자리를 잡았다.

 

 

   ▲ 수몰나무 사이에서 월척을 끌어내고 있는 필자. 산란기를 맞아 굵은 붕어들이 얕은 연안으로 몰려들었다.

   ▲ 위천 팔등리 포인트에서 올린 월척을 보여주는 필자.

   ▲ 봄을 맞아 만수위를 보이고 있는 위천. 수몰나무 주변이 포인트가 된다.

   ▲갈대와 수몰나무가 우거진 팔등리 연안. 위천의 대표적인 붕어 포인트 여건이다.  

   ▲팔등리에서의 오전 조과를 자랑하는 필자. 정오까지 11마리의 월척을 낚았다. 

 

 

위천 최하류가 특급 포인트
4월 5일, 3일 동안 날씨가 온화하여 수온이 안정적일 것이라 판단하고, 위천 최하류인 경북 의성군 단밀면 팔등리를 찾았다. 아직까지 이렇다 할 포인트 지명도 없는 곳이다. 이곳은 4대강사업 이후 수심이 깊어지면서 나무들이 수몰되어 붕어들의 서식처가 되었다. 한 눈에 산란장소로도 딱인 곳이다. 
도착한 시간은 오후 4시. 붕어들의 푸드득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낚싯대를 펴기 시작했다. 오늘은 욕심을 내보자! 수심은 80cm~2m, 캐스팅이 잘되는 NS 파죽지세 28~40대 10대를 수몰나무에 바짝 붙였다.
일단은 상황을 파악해 보기 위해 지렁이를 달아 놓았다. 그리고 배스와 블루길의 성화가 심해지면 사용하려고 글루텐과 어분을 섞어 떡밥도 준비했다. 저 멀리 석양이 멋지게 물드는 순간 입질이 들어온다. 정적을 깨고 몸통 직전까지 찌가 솟아오른다. 바람을 가르는 소리와 함께 붕어의 힘이 온몸에 전달된다. 역시 경질의 낚싯대를 선택한 것이 옳았다. 발 앞의 수초지역을 가뿐히 통과하며 월척이 날아들었다.
첫 번째 낚인 녀석이 월척이다. 흥분을 가라앉히고, 이번에는 떡밥을 달아 캐스팅한다. 그리고 얼마나 기다렸을까? 어둠이 몰려오기 전 떡밥을 달아놓은 찌에 입질이 들어오고, 또다시 월척 한 마리를 추가한다. 물었다 하면 월척이다. ‘이거 어쩌면 평생 한 번 있을 법한 대박이 기대되는데?’
그런데, 그런데… 입질이 뚝 끊긴다. 어두워지니 붕어들이 잠을 자러 갔는지 아무런 소식이 없는 거다. 그래도 기다림을 이어갔지만 나의 기대는 산산이 부서지고, 뒤편으로 동이 트기 시작했다. 그리고 예신도 없이 찌가 시원하게 솟아오른다. ‘그럼 그렇지!’
이 순간 낚싯대를 잡고 있는 나의 손에 카타르시스가 전해진다. 역시 이번에도 월척이다. 나의 손이 분주해졌다. 지렁이. 떡밥, 새우를 다 달아서 캐스팅했다. 다시 찌가 솟아오른다. 그리곤 월척을 추가하고, 또 추가하고, 또 추가한다. 낚이는 족족 월척이다. 그리고 떡밥에 낚여 올라오는 확률이 높다. 이렇게 정오까지 올라온 월척만 11마리!

 

봄부터 가을까지 지속적 조황 기대
위천 최하류는 산란특수를 보기 위한 최적의 장소다. 그렇다면 봄에만 낚시가 되느냐? 그것도 아니다. 낙동강에서 붕어들이 지속적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가을까지 붕어의 입질은 이어진다. 장마가 끝나는 시점도 호조황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곳을 찾을 때 꼭 준비해 가야 하는 것이 경질의 낚싯대와 글루텐과 어분이다. 위천 붕어의 산란은 5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취재협조 NS 
조황정보 의성IC낚시 054-832-8606

 

 


 

 

 위천


경북에서 가장 큰 낙동강의 지천이다. 군위군 고로면 낙전리·학암리 일대의 동부 산지에서 발원하여 의흥면·효령면·군위읍을 거쳐 북서류하다가 효령면 병수동에서 남천과 합류한 후 군위읍 중앙을 북류하며, 의성군 비안면 쌍계천이 합류하는 지점에서 지방1급하천이 되고 상주시 중동면에서 낙동강으로 흘러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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