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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_공주 유구천-물 빠진 영정보에 떡대들이 와글와글
2016년 05월 5591 9642

충남_공주 유구천

 

 

물 빠진 영정보에 떡대들이  와글와글

 

 

장재혁 객원기자, 이노피싱 필드스탭

 

오랜만에 공주 유구천을 찾았다. 유구천에는 동원보, 새보 등 10여 개의 보가 있어 낚시할 곳이 많아 언제 가도 원하는 포인트에서 낚시를 즐길 수가 있는데, 이번에 찾아간 곳은 충남 공주시 신풍면 영정리에 있는 영정보다. 최근 영정보에 어도 공사를 하느라 물을 많이 뺐는데, 수면이 좁아지면서 붕어의 밀집도가 높아져서 그런지 4짜를 비롯한 대형 붕어들이 잘 낚인다는 소식을 접한 것이다. 
출조지가 강계라는 점에서 이른 새벽에 집을 나섰다. 강은 밤낚시보다 아침낚시가 잘 되기 때문이다. 영정보에 도착하니 이미 몇몇 낚시인이 자리를 잡고 낚시를 하고 있었다. 포인트를 둘러보던 중 마침 막 붕어를 낚아내는 장면을 볼 수가 있었다. 멀리서 봐도 누런 월척급 붕어임을 알 수 있었다.
영정보는 어도를 설치하는 공사가 진행 중에 있어 만수위에서 1.2m 정도 수위가 낮아져 있다. 물이 빠지면서 모래톱이 드러나 발밑은 바닥이 보일 만큼 수심이 얕아서 대부분 긴 대 위주로 대편성을 했는데 4.0칸대 기준 수심이 1.2~1.5m 정도였다. 건너편 산 밑 포인트는 수심이 더 깊은데 대부분 바위여서 포인트 진입이 어렵기도 하기만 위험성도 따른다. 낚시가 가능한 구간은 약 200m로 포인트가 그리 넉넉한 편은 아니다. 그렇지만 이곳에서 4짜급 붕어가 낚였고 월척급은 한 사람이 20~30마리씩 낚는 조과가 있었다고 한다.

 

  ▲백주대낮의 손맛 잔치. 영정보 부근 연안에서 입질을 받아낸 현지 낚시인이 물가로 물러서며 월척붕어를 끌어내고 있다.

  ▲서울 낚시인 주상건씨가 낚시를 시작함과 동시에 올린 준척급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 주상건씨의 형 주상민씨는 35cm급 월척을 올렸다.

  필자가 유구천 영정보에서 거둔 조과. 월척만 8마리에 달했다.

  ▲계측자 위의 4짜 붕어. 취재일에는 2마리의 4짜 붕어가 올라왔다.

  필자가 유구천 영정보에서 거둔 조과. 월척만 8마리에 달했다.

  주상건씨가 붕어를 끌어내고 있다. 산란기라 그런지 밤보다 낮에 입질이 활발했다.

  ▲ 현지 낚시인 이규복씨가 올린 44.5cm. 취재일에 낚인 가장 큰 붕어였다.

  ▲ 낚시를 마친 주상민씨가 낚은 붕어를 방류하고 있다.

  수심이 얕아 대물좌대를 타고 긴 대를 사용하는 게 유리했다.

 

어도 설치 공사로 수위 1.2m 하락
보의 중류권에 자리를 잡고 낚싯대를 펼쳤다. 3.6~4.4칸대의 낚싯대 4대로 낚시를 시작하였고 밤에 2대를 더 추가하였다. 미끼는 글루텐떡밥을 사용하였다. 생미끼에는 붕어도 입질하지만 주로 동자개나 버들치가 낚였다.
한 시간여 기다리자 좌측 4.2칸대에 한마디 올리다 멈추는 첫 예신이 왔다. 챔질 준비를 하고 찌톱이 다시 오르다 멈추는 순간 챔질하자 옆으로 차고 나간다. 힘이 월척급이었지만 아쉽게도 8치급. 곧이어 우측 4.4칸대에서 또 입질이다. 서서히 올려주는 입질에 챔질. 이번에도 좌우로 차고 나간다. 낚싯대 두 대를 뛰어넘어 연안으로 올린 붕어는 32cm 월척붕어였다. 이곳에서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뜰채를 준비해 놓고 낚시하는 이유를 이제야 알게 되었다.
건너편 하류에서 밤낚시를 하다 입질이 없어 상류로 자리를 이동한 이종일씨가 금세 입질을 받았다. 붕어를 힘겹게 끌어내면서 급하게 뜰채를 요청해 달려 가보니 한눈에 봐도 4짜급 붕어였다. 계척자에 올리니 꼬리가 43cm를 가리켰다.
맞은편 바위 위에 자리한 낚시인은 연신 붕어를 낚아내고 있었지만 모래톱 포인트에서는 좀처럼 입질이 없었다. 정오를 넘기자 입질이 소강상태로 접어들었고, 그래도 꿋꿋이 자리를 지키고 있으니 드문드문 들어오는 입질에 붕어를 낚을 수가 있었다.
일찍 저녁식사를 하고 다시 낚시를 시작하였는데, 무엇이 변수였을까? 상류의 이종일씨 자리에서만 연신 입질이 있을 뿐 모두 무소식이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지렁이도 사용해보았지만 동자개가 낚일 뿐. 밤은 깊어가고 11시 반쯤 되었을까? 우측 42대의 찌가 서서히 올라서고 있었다. 의자에서 몸을 일으켜 챔질을 하자 낚싯대가 좀처럼 세워지질 않았다. 힘겨루기 끝에 가까스로 올린 붕어는 37cm 월척이었다. 이후 자정을 넘긴 시간 우측에 있던 주상민씨도 지렁이 미끼로 35cm 월척을 낚아냈다.

 

4짜는 오전 10~12시에 출현
더 이상의 입질 없이 아침을 맞이했다. 월척급 2수를 추가하는 사이 현지 낚시인들이 하나둘 모여 들었다. 어제와 달리 날이 잔뜩 흐려서인지 기대했던 아침 입질이 활발하지 않았다. 그 와중에 아침에 들어온 현지 낚시인 이규복씨가 44.5cm 붕어를 올렸다. 빗방울이 떨어져서 철수를 준비했다. 
이번 취재에 4짜붕어가 낚인 시간은 오전 10시에서 12시 사이였고, 상류권의 바닥이 바위로 이루어진 얕은 수심에서 올라왔다. 날이 밝으면서 산 밑 바위 포인트에서 먼저 입질이 시작되고 해가 비춰지면서 모래톱 포인트에도 입질이 시작되었다. 오후 입질시간은 해거름부터 밤 9시까지로 보면 된다. 밤에는 거의 입질을 볼 수 없지만 큰 씨알의 붕어를 만날 수 있다. 미끼는 글루텐떡밥이 우세하다. 

 

가는길 당진대전간고속도로 마곡사 나들목을 나와 예산, 아산 방면으로 32번 국도를 따라 진행한다. 약 4㎞ 진행하다 평소리, 영정리 이정표를 보고 우측으로 나와 우회전하고 바로 좌회전해서 100m 진행하면 우측 영정교로 진입하여 다리 건너기 전 좌측에 영정보가 보인다.
조황문의 유구낚시 041-841-5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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