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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I 위천 신하수로-“여기서 월척 못 낚으면 바보 소리 듣습니다”
2016년 05월 7010 9664

경북_위천 신하수로

 

 

“여기서 월척 못 낚으면 바보 소리 듣습니다”

 

 

최영준 의성 안계낚시 대표

 

대물꾼에게 위험한 낚시터가 있다. 요즘 경북 의성에 월척을 못 낚으면 바보 소리 듣는 곳이 생긴 것이다. 바로 위천강 하류에 있는 신하수로이다.
신하수로는 위천 하류 12문 안쪽에 있는 작은 샛수로를 말한다. 단북면 신하리에 있다고 해서 신하수로라 부른다. 지난 3월 29일부터 현재까지 허리급 이상의 대물이 마릿수로 낚이는 등 저수지에서 기대할 수 없는 조황이 매일 배출되고 있어 저수지로 향하던 낚시인들의 발길이 이곳에 집결하고 있다. 
신하수로가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2014년 봄부터다. 당시에는 지금보다 약간 작은 턱걸이 월척이 주종이었는데, 태백에서 출조한 낚시인들이 일주일간 25~35cm 사이로 100수 이상을 낚는 대박 조황을 일궈내며 알려지기 시작했다. 해마다 붕어 씨알이 점점 커져서 올 봄에는 32~39cm가 주종으로 낚이고 있으며 내년에는 4짜급이 마릿수로 낚이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의성 서부권을 대표하는 수로로는 신하수로 외에 구천수로, 안계수로가 있다. 구천수로는 대물급 위주로 낚이지만 조황 기복이 있고, 안계수로는 작년부터 조황이 주춤한 상황이라서 지금은 신하수로가 의성을 대표하는 수로로 부상하고 있다. 

 

  ▲신하수로 호황구간인 줄풀대에 붙여 낚시하던 한 낚시인이 월척붕어를 끌어내고 있다.

  ▲대구 김규창씨가 3월 29일 일궈낸 하룻밤 조과.

  ▲대구에서 온 낚시인이 허리급 월척붕어를 자랑하고 있다.

  ▲부산에서 온 정봉균씨가 낚은 월척붕어.

  ▲군데군데 수몰나무가 자라 있는 신하수로 최하류 구간.

  ▲좌)“오랜만에 실컷 손맛 봤습니다.” 부산의 정호경씨가 4월 2일 올린 마릿수 조과를 펼쳐 놓고. 우) 4월 10일 울산에서 온 최용우(좌),경금수씨가 하룻밤 조황을 자랑하고 있다.

 

 

 

‘ㄱ’자로 꺾이는 300m 구간이 노른자위
시즌 때마다 엄청난 양의 붕어가 낚이는데도 자원이 고갈되지 않는 이유는 신하수로 상류의 용천지, 상품지에서 물이 범람할 때마다 붕어가 유입되며 또 위천 강붕어들도 수시로 올라오기 때문이다.
신하수로에서 제일 좋은 조황을 보이는 구간은 신하수로 하류의 ‘ㄱ’자로 꺾이는 구간으로 대략 300m 정도 된다. 이 구간은 수심이 50cm~1m로 얕고 수로 중앙을 따라 줄풀대가 잘 발달해 있다. 매년 봄마다 이곳에서 호황이 이어진다. 나머지 구간은 수몰나무가 듬성듬성 있다.
올해 첫 포문은 3월 28일 낮에 짬낚시 도중 월척 두 마리를 낚은 대구낚시인이 열었다. 다음날 소식을 듣고 온 두 사람이 최고 38cm까지 10마리가량 낚았는데, 이 소문은 삽시간에 퍼져나갔고, 그 후 신하수로는 낚시인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하루 평균 1인당 3~10수의 월척붕어가 진한 손맛을 제공했다. 4월 초에는 부산에서 온 정호경씨가 하룻밤에 허리급으로만 11수를 올렸는가 하면 구미에서 출조한 3명의 낚시인은 1박2일 동안 32~39cm 사이로 총 30여수를 낚았다. 이것이 올 봄 최고의 마릿수 조황이었다.
특징은 대부분 월척이라는 것. 그러니 이곳을 찾아 월척을 낚지 못하면 바보 소리를 듣는 게 당연한 일이 아닐까? 예년의 통계로 볼 때 산란특수는 4월 말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류 12문 포인트는 아직 무소식
신하수로는 4대강사업으로 2011년 11월 낙동강에 낙단보가 생긴 이후 수위가 올라가면서 새로 생겨난 수로이다. 신하수로는 의성군 단북면(하류 구간)과 다인면(상류 구간)을 경계로 흐르는데 전체 길이는 길지만 하류의 1km 구간에서만 낚시가 가능하다. 상류 쪽은 수심이 얕아 바닥이 보일 정도여서 낚시가 불가능하다. 봄에는 신하수로의 꺾어진 부분에서 조황이 집중되고 여름~가을에는 조황이 하류 전 구간(1km)으로 흩어져 고루 낚인다.
또한 배수펌프장을 기준으로 둑 하나를 사이에 둔 위천도 예전부터 대물 포인트로 알려져(수문이 12개여서 12문 포인트로 불린다.) 강낚시와 수로낚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그러나 올해는 아직까지 본류에서는 별다른 조황이 보이지 않고 있다.
신하수로는 하류 배수펌프장 쪽은 폭이 180m로 넓은 편이나 수초가 없고, 상류로 올라갈수록 폭은 30m로 좁아지지만 수초가 잘 형성되어있다. 그리고 다인 배수펌프장을 기준으로 상류를 봤을 때 우측에 있는 수로가 신하수로이고(정확히 보면 12시 방면이다), 좌측에 또 하나의 수로가 있는데, 다인수로라고 불린다. 다인수로의 낚시구간은 신하수로와 비슷하지만 폭이 15m 내외로 좁은 곳으로 수몰나무가 잘 형성되어있다. 수심이 1.5~2.5m로 깊어 봄철보다는 여름~가을철에 두각을 나타내는 곳이다. 봄에는 신하수로에서 밀려난 낚시인들이 이곳을 찾고 있는데, 신하수로보다 조황은 많이 떨어진다.
배수펌프장 바로 앞은 폭이 180m 정도로 넓은 저수지 모양을 하고 있는데 이곳도 붕어 포인트이다. 이곳은 수심이 2m 내외로 깊어 해빙 직후나 산란이 끝난 붕어들이 집결하는 곳으로(수문이 막혀 있어 오갈 데가 없다) 산란기가 끝난 뒤 빛을 발하는 곳이다. 주변 도로에 모두 주차 가능해 진입여건이 좋다. 
조황문의 의성 안계낚시 010-6397-0183

 

 

 


 

 

신하수로 낚시요령


 

옥수수, 글루텐, 지렁이, 새우 등 다양하게 쓰이지만 외래어종 때문에 옥수수나 글루텐이 잘 먹힌다. 여름에는 지렁이와 새우에도 대물붕어가 입질을 잘하는 편이다. 동물성 미끼는 새벽이나 동틀 무렵에 효과가 좋다.
밤낮 구분 없이 입질이 들어오기도 하지만 해 질 무렵과 동틀 무렵 이후 오전시간이 주 입질시간대이다. 상류 쪽은 짧은 찌를 사용하는 게 좋으며 낚이는 붕어가 허리급 이상이라 채비는 강하게 사용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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