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호황낚시터 > 민물
경북_낙동강 구미보-‘개도 월척을 물고 다녔다’는 전설의 호황터 독동수로 산란특수 초읽기
2016년 05월 5256 9665

경북_낙동강 구미보

 

개도 월척을 물고 다녔다’는 전설의 호황터

 

 

독동수로 산란특수 초읽기

 

 

신동현 객원기자, 강원산업 필드스탭

 

꽃샘추위가 한풀 꺾인 3월 13일 필자의 고향 후배인 정경록씨에게서 문자 한 통이 날아왔다.
“지금 구미보 독동수로에서 낚시 중인데 준척 월척 붕어가 마릿수로 나오고 있다.”
구미보 연안의 독동수로(구미시 선산읍 독동리)는 작년 12월호에 필자가 낙산리샛수로와 함께 소개한 적 있다. 당시 독동수로는 가을보다 봄에 유망한 곳으로 소개했고 나 역시 봄이 오기만을 기다렸는데, 마침내 호황이 터진 것이다. 정경록씨는 이날 오전에만 준척과 월척으로 12수를 낚았다고 말했다. 오후에 철수한다는 정경록씨를 하루만 더 낚시하라고 붙잡아둔 뒤 곧바로 독동수로로 향했다.
독동수로는 구미보에서 상류 쪽으로 2.1km 거리에 있는 둠벙이다. 둠벙이라지만 62,000㎡(2만여 평) 규모의 꽤 넓은 수면이다. 4대강사업 때 골재 채취를 하던 차량이 다니던 길이 지금도 제방 역할을 하면서 구미보 본류와 독동수로를 나누고 있다. 본류와 물길이 연결되어 있고 수몰나무가 잘 형성되어 있어 산란하려는 강붕어들이 대거 유입되는 곳이다. 수심이 전반적으로 얕아(80cm~1.2m) 수온도 빨리 상승하여 산란철 특급 포인트로 명성이 자자하다.
4대강사업으로 구미보가 완공된 다음 해부터 봄 시즌에 붕어가 마릿수로 배출되기 시작하였는데, “독동수로에는 개도 월척을 물고 다닌다”고 할 정도로 월척 붕어가 잘 낚였다. 특히 지난 2013년 4월 초~5월 초에 최고의 호황을 보였는데, 많은 낚시인들이 준척과 월척붕어가 담긴 마대자루를 어깨에 메고 나올 정도였고 이를 계기로 독동수로가 알려지게 되었다.

 

  ▲수몰나무가 산재한 독동수로 풍경.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붐볐다.

  ▲월척과 준척 붕어가 가득 담긴 구미꾼 정경록씨의 살림망.

  ▲정경록씨가 낚은 38cm 월척붕어.

  ▲‌주차는 제방의 한쪽으로 할 수 있고, 수십 대 주차 가능하다.

  ▲‌독동수로의 호황 소식을 알려온 정경록씨가 붕어가 가득 담긴 살림망을 보여주고 있다. 

  ▲경북 칠곡에서 온 구자대씨가 오전 10시경 5.0대로 낚은 36cm 월척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정경록씨가 사진촬영 후 자신이 낚은 붕어를 전량 방류했다.

  ▲독동수로와 물길이 연결된 본류대의 풍경. 이 물길을 따라 수시로 강붕어가 유입된다. 사진의 왼쪽에 독동수로가 있다.


3월 5일부터 마릿수 월척 출현
독동수로로 가는 길에 정경록씨가 나쁜 소식을 전한다. “조금 전부터 물이 빠지고 있어 오후에는 낚시가 힘들 것 같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미 나선 길이라 돌아갈 수 없었다.
독동수로에 도착하니 많은 낚시인들이 앉아 있었고, 대부분 살림망을 담그고 있었다.
“지난 3월 5일 경북에 80mm 이상 비가 오고 다음 날부터 기온이 올라서 독동수로에 붕어가 나올 때가 되었다고 판단하고 찾았더니 초저녁에는 가끔 살치 성화가 있었으나 밤 12시경부터 붕어의 입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굵은 붕어가 붙어 목줄 2호가 여러 번 끊어지는 일이 발생하였으며 동이 트는 시점에는 바쁠 정도로 입질이 잦아 혼자 준척과 월척으로 20여 수를 올렸다. 그리고 오늘은 두 번째로 찾은 건데 월척 6수에 준척 6수를 낚았다”라고 정경록씨가 말했다. 정경록씨가 앉은 자리는 수심이 70~80cm로 얕았는데 찌를 올려 옆으로 끌고 가는 입질이 많았다고 했다. 강제집행을 하였는데도 수몰나무를 감아 터트린 붕어가 4마리였다고 했다.
아침에 온 현지인들도 몇 수씩 월척붕어를 낚았는데, 조금 전부터 10cm 정도 물이 빠져 지금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때 대구의 구자대씨가 입질을 받아 50대가 휘어지고 있었다. 36cm 붕어가 올라왔다. 미끼는 글루텐을 썼다고 했다.
물이 빠지자 전날 들어온 낚시인들은 모두 철수하였다. 필자는 낚시를 할까 말까 망설이다 낚시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정경록씨 자리를 물려받아 낚싯대를 편성했다. 배수가 계속된다는 가정 하에 3.8대부터 6.0대까지 긴 대 위주로 편성하였다. 차에서 휴식을 취하고 오후 5시부터 본격적으로 낚시를 시작했다. 글루텐에 가끔 살치 성화가 있는데 심하지는 않았다. 낮에 낚시하던 현지인은 모두 철수하고 밤에는 필자 혼자 남았다. 찌에는 전혀 미동이 없다. 따분한 시간이 계속되는 밤 9시40분경 중앙의 4.6대의 찌가 깜박하더니 10cm 정도 스멀스멀 올라와서 옆으로 살금살금 이동하는 것을 보고 챔질. 울컥하는 붕어의 무게감과 함께 좌측으로 움직이는 놈을 우측으로 당기면서 대를 세우니 34cm 정도의 붕어를 낚을 수 있었다. 20분 후 월척을 낚은 4.6대에서 다시 입질이 들어왔다. 그런데 팔을 뻗다가 그만 떡밥그릇을 건드렸고 물에 빠진 떡밥그릇을 얼른 뜰채로 건져내고 찌를 보니 50cm 정도 이동하여 상황은 끝나고 말았다. 순간적인 판단이지만 먼저 챔질을 해놓고 떡밥그릇을 주웠어야 하는데 참! 어이가 없는 판단을 했다. 자정까지 낚시하였지만 입질이 없어 잠을 청하고 새벽 5시에 일어나 낚시를 했지만, 물그릇에 얼음이 어는 차가운 날씨 때문인지 오전 10시까지 붕어의 입질은 받지 못했다.
매년 2월 말부터 시즌이 시작되는 독동수로. 구미보의 봄낚시는 이곳 독동수로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후에도 지인을 통해 독동수로 소식을 듣고 있는데 아직 붕어가 산란을 위해 움직이지 않고 있어 낱마리 조황이라고 하며 올해는 평년보다 낙동강 붕어의 산란이 많이 늦어지는 상황인데 곧 산란 움직임이 시작되면 독동수로에는 인산인해를 이룰 것이라 확신한다. 

 

가는 길 - 중부내륙고속도로 선산IC에서 내려 우회전하면 곧바로 선산읍에 이른다. 1호광장교차로를 지나 동부교를 건너자마자 우회전하여 독동리 방면으로 계속 가면 독동수로에 이른다. 내비게이션 주소는 선산읍 독동리 207-2번지.

 


 

알고 가세요!

 

낙동강 보들의 수위 변화와 낚시

 

낙동강에는 모두 8개의 보가 있으며 각 보에서 수시로 배수를 하기 때문에 사전에 수위정보를 알고 가야 좋은 조과를 얻을 수 있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보는 언제나 만수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비가 내리거나 상류의 유입수가 많으면 수문을 열어 배수를 하는데, 그 시기는 일정치 않다.
한국수자원공사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물정보’를 검색하면 보마다 실시간으로 배수상황(배수 후 10분 단위로 알려준다)을 알 수 있다. 참고로 배수는 한낮에는 잘 하지 않으며 아침과 저녁에 이뤄지고 있다. 비가 내린 뒤에는 다음날부터 며칠간 배수를 계속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비가 온 뒤보다는 며칠 지나 강의 수위가 안정되고 난 뒤 출조하는 게 좋다.
만약 낚시 중에 비가 오지 않았는데도 배수를 한다면 몇 시간 배수 후 멈출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잠시 휴식을 취하고 배수가 멈추는 시점에 다시 낚시하면 된다.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