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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제주 태흥2리 갯바위의 야간혈투 92cm 넙치농어를 쐈다
2016년 05월 2097 9672

대어

 

제주 태흥2리 갯바위의 야간혈투

 

 

92cm 넙치농어를 쐈다

 

 

김동환  제주 무한루어클럽 회원

 

지난 3월 19일 밤 11시. 작년 이맘때 많은 넙치농어를 걸어 재미를 보았던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2리 양식장 옆 갯바위를 찾았다. 오늘은 3물이라 물 흐름이 다소 약했지만 파도, 바람, 밤하늘의 밝기 등이 작년 이맘때 호황을 맞았던 상황과 99% 일치해 기대가 컸다.
이날은 양식장 배출구 주변에 멸치 같은 먹이고기도 많았는데 너무 많은 먹이고기는 농어의 관심을 분산시켜 낚시에 방해를 줄 수도 있다. 따라서 이런 상황에서는 포말이 이는 여 주변 가까이에 미노우를 붙여줄 필요가 있다. 농어는 그런 곳에 몸을 숨기고 있다가 먹이고기를 사냥하기 때문이다.
잠행수심 80cm인 아이마의 ‘사스케 강력 미노우’를 캐스팅한 후 감아 들이자 숭어들이 미노우를 툭툭 건드리는 느낌이 왔다. 이후 30분간은 감감무소식. ‘조류가 너무 약한 것일까’하고 밤바다를 바라보며 액션을 주는 순간, 발 앞까지 끌려온 미노우를 무언가가 망치로 두들기듯 꽝 하고 때렸다. 무방비 상태로 농어에게 기습을 당하다보니 이미 로드는 들 수도 없는 상황. 결국 5초 만에 미노우가 물 밖으로 튕겨져 나왔다. 쿵쾅쿵쾅거리는 심장소리가 터질 것만 같았다.

 

  ▲집으로 귀가해 넙치농어를 들어 보이는 필자.

  ▲계측자에 올린 92cm 넙치농어.

  ▲넙치농어의 꼬리지느러미. 일반농어는 가운데가 움푹 파였지만 넙치농어는 거의 일자에 가깝다.

 

강력한 꼬리짓에 넙치농어 확신
마음을 추스른 후 다시 30분가량 캐스팅을 반복했다. 방금 전 농어를 히트한 수중여 옆을 노리고 캐스팅하자 다시 발 앞에서 미노우를 툭툭 치다가 쭉 빨아들이는 입질이 들어왔다. 멀리서 미노우를 따라오다가 덮친 것 같았다.
‘드디어 왔구나!’
속으로 쾌재를 지르며 수중여를 피해 발판을 옮겼다. 합사 4호 원줄에 쇼크리더 40lb. 바늘만 정확히 박혔다면 놓칠 확률은 거의 없는 상황이었다. 미리 간조 때 수중지형을 익혀둔 곳이라 더욱 자신감이 생겼다.
지칠 줄 모르는 파이팅! 녀석의 도망치는 패턴을 보니 넙치농어가 분명했다. 대체로 일반 농어는 단순하게 주욱- 차고만 나간다면 넙치농어는 죽- 죽- 죽 차고 나감과 동시에 철퍼덕거리는 강력한 꼬리짓이 함께 느껴지기 때문이다.
10여 분간의 밀고 당기기 끝에 가까운 몽돌 연안으로 놈을 유인했다. 물가로 거의 끌어냈을 즈음 아직도 힘이 남았는지 다시 바다로 나가기 위해 펄떡거리며 요동을 친다. 완전히 뭍으로 끌어내 두 팔로 들자 양팔이 휘청거릴 정도로 묵직한 대물이었다. 작은 머리, 큰 눈, 일자 꼬리, 높은 체고가 확연한 92cm짜리 넙치농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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