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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공개-완도 우럭밭 발견
2016년 05월 5448 9685

최초 공개

 

 

완도 우럭밭 발견

 

 

대물급 우럭과 쏨뱅이가 막 나와요!

 

이영규 기자

 

갯바위 감성돔낚시터로 유명한 완도 앞바다가 알고 보니 대물 우럭과 쏨뱅이가 우글대는 외줄낚시의 보고였다. 모도, 청산도, 덕우도, 금일도 앞바다에 침선과 어초 포인트가 널려 있었다.

 

홍원항에서 우럭낚싯배를 운영하던 서유남 선장이 완도로 내려간 뒤 이 지역에 우럭 외줄낚시터가 속속 개발되고 있다. 서유남 선장은 지난 2012년에 고향인 완도로 내려와 전복양식사업을 시작했다. 그리고 취미 삼아 완도 앞바다에서 외줄낚시를 해보았는데 침선 주변에 풍부한 우럭 자원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면서 다시 낚싯배 영업을 시작한 것이다.
서유남 선장이 공략하고 있는 침선들은 대부분 소규모다. 작은 침선은 길이가 3~5m, 커야 10~12m짜리들인데 그 속에 들어있는 우럭과 쏨뱅이 자원은 상상을 초월한다고. “우럭의 경우 30~40cm가 평균이며 50~60cm급 씨알도 하루에 몇 마리씩 올라옵니다. 준비한 쿨러가 모두 넘쳐 비닐봉지에 고기를 담아가는 날도 허다해요. 지난 3월 초에는 6짜급 우럭이 하루에 10마리 넘게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완도 우럭낚시의 저력! 서울 낚시인 이헌병씨가 금일도 침선에서 60cm짜리 우럭을 걸어내자 서유남 선장이 주둥이에 손을 넣어

  끌어내고 있다.

  ▲소모도 침선에서 굵은 우럭을 올린 인천의 정재경씨.

  ▲‌초대형 쿨러에 가득 찬 우럭과 열기들. 

  ▲ ‌배질을 하는 와중에도 45cm급 우럭을 올린 서유남 선장.

  ▲ ‌“열기 씨알도 대단합니다.” 25cm가 넘는 열기를 자랑하는 인천의 정광호씨.

  ▲서울 낚시인 이헌병씨가 올린 60cm급 우럭. 취재일 최대어였다.

  ▲좌)인천의 배진우씨는 녹색 웜을 사용해 우럭과 쏨뱅이를 쌍걸이 했다.  우) 우럭과 쏨뱅이로 손맛을 톡톡히 본 서울 신월낚시 대표

  이기재씨.

  ▲좌) ‌청산도 근해 침선 포인트로 이동 중인 신흥레져호. 뒤로 보이는 큰 섬이 청산도다. 우) 우럭낚시에 사용한 외줄 채비들.

  ▲좌)우럭이 토해낸 참조기 새끼. 우)취재일 사용한 100호 쇠봉돌.

  ▲바늘에 옆구리가 걸려 올라온 복어. 조류가 약할 때는 복어 성화가 심했다. 

  ▲완도 석장리포구로 철수한 낚시인들이 짐을 내리고 있다

  ▲‌우럭 침선낚시를 마친 낚시인들이 쿨러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왼쪽부터 신흥레져 서유남 선장, 신월낚시회 이갑호씨,

  인천의 배진우씨, 논산의 박광웅씨, 맨 뒤는 이헌병씨.

  ▲배진우(앞쪽)씨와 정재경씨가 쏨뱅이와 우럭을 동시에 쌍걸이해 올리고 있다.

 

외줄 베테랑 서유남 선장이 발견한 노다지
그런데 이런 엽기적인 조황은 외부로 알려지지 않았다. 서유남 선장이 일부러 인터넷에 조황을 올리지 않기 때문이다. 서 선장은 “2.8톤짜리 선외기를 산 것은 낚싯배를 하려고 한 게 아니라 원래는 전복양식장을 관리하기 위해서다. 이 배는 정원이 여덟 명밖에 안 돼 조황을 올려봤자 배낚시 손님을 많이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낚시춘추에서 취재를 온다고 하니까 특별히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나는 서유남 선장이 홍원항에 있을 때 그가 모는 신흥레져호를 타고 두어 번 취재를 한 적이 있는데, 당시 소문으로만 듣던 서 선장의 탁월한 배질과 포인트 공략술에 감탄했다. 그의 배를 탄 손님들의 쿨러는 늘 풍족했다. 현재 서유남 선장의 배를 타기 위해 완도로 내려오는 사람들은 서울, 수원, 인천, 대전 등지의 낚시인들로서 모두 서 선장이 서해에 있을 때의 단골손님들이다.

 

첫 포인트인 소모도 침선부터 대박
지난 3월 31일 완도 석장리포구에는 서울과 인천에서 온 낚시인 7명이 서유남 선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한 팀은 서울 신월바다낚시 회원들이었고 또 한 팀은 인천에서 온 동호회였다. 인천 낚시인 배진우씨는 “어제 서 선장님이 예약한 낚시인 세 명이 갑자기 펑크를 냈다고 해서 만사 제쳐놓고 부리나케 달려왔다. 서 선장님의 배는 타는 것만으로도 조과가 보장된다”고 말했다.    
낚싯배는 세 명 정도가 간신히 웅크리고 들어갈 만한 선실을 갖춘 2.8톤짜리 선외기였다. 매번 10톤급의 대형 우럭배만 타다가 봉고차만 한 선외기를 보니 도대체 저런 배를 타고 어떻게 쿨러 조과를 거뒀다는 것인지 상상이 안 됐다.
오전 5시경 석장리포구를 출발한 신흥레져호는 20분 정도 달려 소모도 동쪽 해상에 멈췄다. 나는 밤새 운전해 완도까지 내려온 터라 첫 포인트에서는 선실에서 잠깐 자고 나올 생각이었다. 그런데 배가 멈춤과 동시에 전동릴 돌아가는 소리가 요란하더니 고기와 봉돌이 바닥에서 나뒹구는 소리에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선실 밖으로 나가보니 뱃전은 줄줄이 걸려 나오는 우럭과 쏨뱅이로 난장판이 돼 있었다. 쌍걸이는 기본이고 우럭과 쏨뱅이가 한 번에 세 마리, 네 마리씩 올라오는 게 아닌가. 우럭은 35~45cm가 주종이었고 쏨뱅이도 대부분 30cm급이었다. 전동릴의 수심을 보니 고작 27m! 완도 근해, 수심 30m가 채 안 되는 침선 속에 굵은 우럭과 쏨뱅이가 바글바글 들어 있는 것이다.
고기를 보니 나도 욕심이 나서 서둘러 전동릴 장비를 세팅하고 미끼를 끼우는데 야속하게도 포인트 이동을 알리는 부저가 울렸다. 서유남 선장은 “아까 그 침선은 길이가 6미터 정도 된다. 계속 고기를 뽑아낼 수 있지만 한 번에 왕창 뽑아내면 다음에 다시 왔을 땐 마릿수가 줄 수 있다. 그래서 나는 한 자리에서 아무리 고기가 잘 낚여도 오래 머물지 않는다”고 말했다.

 


 

완도의 다른 배들은 왜 우럭낚시를 안 뛰나?

 

가이드 힘든 침선 외줄낚시보다 선상찌낚시에 더 매력 느껴
현재 완도에서 우럭 침선낚시를 뛰는 배는 서유남 선장의 신흥레져호가 유일하다. 완도 근해의 무궁한 우럭 자원에도 불구하고 왜 다른 배들은 우럭 배낚시를 출조하지 않는 것일까? 서유남 선장은 “침선 외줄낚시는 정확한 위치에 배를 대기가 어렵고 종일 엔진을 켜고 포인트를 찾아다녀야 해 피곤하다. 기름값과 인건비 등을 감안하면 차라리 여서도 해상에 닻을 내려놓고 즐기는 부시리 배낚시나 감성돔 선상찌낚시가 경제적이고 편하다. 나는 서해안에 있을 때부터 우럭 외줄낚시 가이드가 체질화 돼 있지만 완도의 선장들은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서유남 선장이 말하는 완도 우럭 배낚시의 특징들

 

● 연중 낚시가 가능하다
서해와 달리 완도에서는 연중 우럭낚시가 가능하며 씨알은 산란기를 앞둔 3~4월이 가장 탁월하다. 이때는 50~60cm급 우럭이 자주 선보이며 쏨뱅이와 열기도 굵게 낚인다. 여름부터는 마릿수 시즌에 돌입하는데 이때는 30~40cm급이 주종을 이룬다.  
● 우럭은 침선에서만 주로 낚인다
완도 우럭낚시의 특징 중 하나는 우럭이 침선에서 주로 낚인다는 점이다. 서해안에서는 여밭에도 우럭이 많지만 완도에서는 철저히 침선과 어초 같은 인공 구조물에 우럭들이 모여있고 씨알도 굵게 낚이는 게 특징이다. 여밭에서는 쏨뱅이와 열기가 주로 올라온다.
● 미끼를 가리지 않는다
고기가 너무 많다보니 오징어살, 미꾸라지, 웜 등 어떤 것을 꿰어도 활발한 입질을 받을 수 있다. 나는 오징어 살만 사용했는데 우럭, 쏨뱅이, 열기를 모두 낚을 수 있었다. 보통 바늘 네 개짜리 채비를 사용할 경우 맨 위 두 개의 바늘에는 웜을 달았는데 생미끼보다 오래 견디기 때문일 뿐 효과가 더 뛰어나서는 아니었다. 단 미꾸라지 미끼에는 쏨뱅이가 유난히 잘 낚이므로 쏨뱅이만 골라 낚고 싶다면 미꾸라지를 준비하는 게 좋겠다.
● 조금 전후가 좋지만 사리에도 낚시 가능
가장 좋은 물때는 물빛이 맑고 조류 흐름이 느린 12물~4물이다. 그러나 여름철 완도 근해에는 사리물때에도 물빛이 맑아 조고 차가 큰 대사리만 아니면 낚시가 가능하다. 대체로 물빛이 탁할 때는 우럭 위주로 낚이고 맑을 때는 쏨뱅이가 많이 올라온다. 쏨뱅이는 우럭보다 활발하지 않아 물빛이 탁하면 은신처를 잘 벗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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