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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_통영 국도-긴장하라! 센 놈들이 몰려오고 있다
2016년 05월 3288 9688

경남_통영 국도

 

 

긴장하라! 센 놈들이 몰려오고 있다

 

 

이기선 기자 blog.naver.com/saebyek7272

 

최근 통영 먼 바다의 국도, 갈도, 욕지도, 매물도에서 참돔 소식이 잇따라 들려오고 있다. 갈도에서는 지난 3월 중순 부산의 김문수씨가 북쪽 무지개 포인트에서, 이름을 알 수 없는 삼천포 낚시인이 남쪽 너부렁여에서 이틀 연속으로 95cm, 93cm를 참돔을 낚으며 화제가 되었고, 매물도에선 3월 28일 출조한 토네이도 스탭들이 등대섬 남단여, 촛대바위 등지에서 대물 참돔 떼를 만나 채비를 터트리는 속에서 40~50cm급 참돔을 낚고 돌아왔다. 
그중 가장 두각을 드러내는 섬은 국도다. 통영권에서 좌사리도와 함께 제일 먼저 대물참돔이 붙는 국도는 지난 2월 초부터 4월 초 현재까지 꾸준하게 참돔을 배출시키며 낚시인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통영 낚시인 김지홍씨(로얄경기연맹 회원)는 “국도의 경우 다른 섬에 비해 조황 기복이 적고 연일 70~80cm 대물급 소식을 전해주고 있으며, 40~50cm급은 꾸준한 마릿수 조황을 보이고 있어 낚시인들이 제일 많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연중 국도만 전문으로 출조하고 있는 통영 피싱스토리호 김석 선장은 “초반시즌에는 남서쪽인 염소자리와 직벽자리 등에서 호황을 보이다 3월 말부터는 북동쪽에 위치한 국도 1~5번 자리로 옮겨 붙어 그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국도 단골낚시인들은 “국도는 돔바위 등 몇 자리를 제외하고는 참돔들이 대부분 벽을 타고 들어오기 때문에 80cm가 넘는 대물은 운이 따라주지 않으면 낚기 힘들다. 채비를 강하게 써서 강제집행하는 방법이 최고다. 나머지는 운에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4월 6일에는 국도 1번 자리에 내렸던 대구 낚시인이 두 번 채비를 터트린 뒤 83cm를 품에 안았으며 그 다음날에는 또 다른 대구 낚시인이 5번 자리에서 80cm급을 낚았다. 그 외 60~70cm급은 매일 한두 마리씩 배출되고 있다고. 기타 돔바위, 염소자리, 직벽자리, 사이섬 등에서 꾸준한 조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초부터 대물 참돔을 토해내고 있는 참돔 명소인 염소자리. 홈통 쪽으로 흐르는 썰물(사진 우측이 큰 홈통이다)에

  입질을 받을 수 있다.

  ▲통영의 김지홍씨(로얄경기연맹 회원)가 직벽자리에서 낚은 50cm급 참돔을 보여주고 있다.

1 ‌거제낚시인 김명일씨가 염소자리에서 낚은 참돔.
2 ‌대구에서 출조한 정광명씨(좌측)가 미끄럼바위에서 낚은 43,42cm 벵에돔.
3 ‌“저항하는 힘이 정말 대단하더군요” 대구낚시인 김도익씨가 취재일 국도 2번자리에서 낚은 70cm급 참돔을 들고.
4 ‌대구의 김도익씨가 취재일 사용한 고부력 반유동채비.

  ▲김지홍씨가 직벽자리에 내려 참돔을 노리고 있다.

1 ‌취재일 하루 전 감성돔을 낚았던 차규열씨가 국도 3번 자리에서 참돔을 노리고 있다.
2 ‌차규열씨의 참돔 채비에 도다리가 낚였다.
3 ‌지난 겨울부터 대물급 참돔이 붙어 낚시인들로 붐비고 있는 국도. 사진은 서쪽에서 국도를 바라본 모습이다.
4 ‌김지홍씨가 날이 밝기 전 볼락낚시 삼매경에 빠져 있다.

  ▲국도는 볼락 자원이 많아 단골들은 반드시 청갯지렁이를 챙겨간다.

 

국도 북동쪽 1~5번 자리 주목
지난 3월 22일 통영의 김지홍, 김근웅(팀JF)씨와 함께 국도도 들어가보려고 통영 중화마을을 찾았다. 중화의 피싱스토리호 김석 선장은  “겨울철 내내 나 혼자 출조하여 포인트 걱정을 하지 않았는데, 요즘은 다른 배들이 들어와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일 먼저 돔바위에 부부조사를 내려주고 염소자리에 대구낚시인 3명을 하선시킨 뒤, 마주보고 있는 직벽자리에 취재팀이 상륙하였다. 직벽자리는 포인트 이름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절벽으로 이뤄져 있고 발판이 높아 참돔을 걸면 동료의 뜰채 도움 없이는 끌어내기 힘든 곳이다. 김지홍씨는 “염소자리와 직벽자리는 모두 썰물에 참돔이 잘 낚이는데, 염소자리는 조류가 홈통 안쪽으로 흐를 때, 직벽자리는 홈통 안쪽에서 바깥으로 흐를 때가 좋다. 우리가 내린 직벽자리는 채비를 멀리 던지지 말고 발 밑에 떨어뜨린 뒤 조류에 태워 흘리는 게 낚시요령이다”하고 말했다. 
새벽 3시에 갯바위에 내린 취재팀은 날이 밝을 때까지 볼락낚시를 했는데 청갯지렁이 미끼로 두 시간 동안 50마리 정도 낚았다. 본격적으로 참돔낚시를 시작했다. 각자 저부력 전유동, 고부력 반유동, 잠길낚시 등 다양한 채비로 참돔을 노렸다. 하지만 들물이 흐르는 아침 9시까지는 입질을 받지 못했고 썰물로 바뀌자 맞은편 염소자리에 내린 대구낚시인들이 먼저 연속으로 참돔 두 마리를 끌어냈다. 대략 40~50cm쯤 되어 보였다. 그러나 무슨 이유인지 우리 자리에서는 잡어만 올라왔다. 1차로 철수하는 11시에(취재팀은 오후 2시에 2차 철수) 김석 선장이 배를 몰고 다가왔다. 김 선장은 “어제 야영을 하기 위해 3번 자리에 내렸던 부산낚시인들이 국도에서는 보기 힘든 5짜 감성돔을 낚았으니 가서 촬영해보라”고 말했다.
이날 국도 동쪽 미끄럼바위에 내렸던 대구의 정광명씨는 42, 43cm 벵에돔 두 마리를 낚았다. 그리고 국도 2번 자리에 내렸던 대구 피싱스토리 김도익 회원은 초썰물에 70cm, 50cm 참돔 두 마리를 낚았다.  그 외에도 몇 자리에서 30~40cm급 참돔이 여러 마리 올라왔다.

 

김지홍씨, 직벽자리에서 복수전
국도 3번 자리에 내리니 부산에서 온 차규열, 우성술, 두 사람이 낚시를 하고 있었는데, 하루 전날 오후 3시경에 차규열씨가 감성돔 두 마리를 낚았다고 했다. 그런데 쿨러에는 45cm급 한 마리만 들어있었다. 큰 놈(47cm)은 밤에 썰어 먹었단다.
낚싯배는 오후 1시가 넘어서서 돌아왔고, 나는 배에 올랐다. 부산낚시인들은 하루 더 낚시를 하고 철수한다고 했다. 이날 직벽자리에서는 끝내 참돔이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김지홍씨는 “사리 때인데도 썰물 조류가 약해 제 방향으로 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취재 후 며칠이 지난 3월 31일 김지홍씨는 직벽자리에 부산의 황동일씨와 다시 내려서 두 번 터트리고 50~60cm 참돔 여섯 마리와 감성돔 두 마리를 낚았다. 
국도 참돔은 3월까지는 바닥에서 입질했으나 4월 10일 현재는 바닥에서 2~3m 뜬 상태에서 입질하고 있다. 따라서 굳이 바닥권을 노리지 않아도 되고 입질 받을 확률도 높다. 입질수심층에 대강 맞춘 반유동낚시나 B~투제로(00) 사이의 저부력찌를 이용한 전유동낚시가 효과적이다.
통영 원도권 대물 참돔은 5월 초까지 낚이고 5월 중순부터는 30~40cm급으로 잘아진다. 대신 마릿수는 더 많아진다. 대물 참돔들이 산란을 하기 위해 내만으로 들어오는 5월 한 달 동안은 사량도 남쪽에 있는 나무여가 피크 시즌을 맞아 갯바위와 선상낚시에서 또 한 번 격전이 펼쳐진다.
국도 벵에돔은 빙장, 칼바위, 미끄럼바위 등에서 낚이고 있지만 마릿수는 적은 편이다. 대신 걸면 대부분 40cm가 넘는 굵은 씨알이 낚이고 있다. 벵에돔은 국도 외에 다른 곳에서도 아직 별다른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어 이달 하순이 되어야 본격 시즌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도를 전문으로 출조하는 피싱스토리호는 산양읍 중화리 마을에서 매일 새벽 1시경 출항하고 오전 11시에 철수한다. 소요시간은 1시간이며 뱃삯은 1인당 5만원을 받는다. 
출항문의 통영 대어낚시 피싱스토리호 010-9306-07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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