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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_음성 행군이지-수초 사이 묵직한 기대가 꿈틀대는 곳
2016년 06월 3825 9745

충북_음성 행군이지

 

 

수초 사이 묵직한 기대가 꿈틀대는 곳

 

 

권영수 다음카페 붕어&사랑 운영자, 이스케이프코리아 필드스탭

 

붕어들의 향연, 붕어의 계절답게 전국 어디를 가든 어렵지 않게 붕어를 만날 수 있는 봄. 그래도 낚시인들의 취향에 따라 선호하는 곳이 있기 마련인데, 필자의 경우 수초가 풍성한 아담한 소류지를 선호한다. 그것도 낚시인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처녀지면 더욱 좋다. 조용하고 경치 좋고 무언가 꿈틀대고 세워놓은 찌가 금방이라도  올라올 것 같은 느낌과 기대감이 가슴을 요동치게 한다. 깊은 산속에서 라디오를 들으며 허전함을 달래며 애틋하게 여인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붕어를 기다린다.
이번 출조는 태풍을 동반한 폭우 소식이 있어 가까운 음성권 소류지를 찾아 나섰다. 이곳은 필자의 고향 가는 길목인데 수년 전 한 소류지에서 준척과 월척 몇 마리로 손맛을 봤던 곳이 있다. 음성군 감곡면 오항리에 있는 행군이지가 그곳이다. 약 2천평의 아담한 평지지로 해방 전 준공되었으며 감곡면소재지에서 5분 거리에 있지만 조용한 행군이마을 뒤 산자락에 있어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갈대와 뗏장 그리고 말풀이 빼곡하여 초봄과 늦가을에만 낚시가 가능하다. 전형적인 토종터이지만 누가 방생했는지 이번 출조에서 블루길을 목격하여 마음이 안타까웠다.

 

  ▲ 뗏장수초가 잘 발달된 행군이지. 제방에서 상류를 바라본 모습이다.

  ▲취재팀이 둘째 날 밤 빗속에서 낚은 붕어들. 

  ▲동행한 김경배(좌), 김권씨가 낚은 붕어 

  ▲필자가 붕어를 방생하고 있다. 

  ▲해 질 무렵 준척붕어를 낚은 필자. 

 

고향 가는 길에 발견한 소류지
4월 19일, 일행 2명과 감곡면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소류지에 도착한 뒤 한 바퀴 둘러보고 포인트를 선정했다. 저수지는 변한 것은 없었지만 주변에 나무들이 베어져 있고 동네 낚시인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들이 보였다.
앉을 수 있는 자리는 4~5곳인데, 서울에서 동행한 김권씨가 제방 끝의 명당인 수몰나무 포인트에 앉고, 필자는 나무 한 그루가 서 있는 상류 쪽에 평창에서 온 김경배씨와 나란히 앉았다. 세 곳 모두 갈대와 뗏장이 잘 어우러져 대물을 상면할 수 있는 곳이다.
행군이지는 잔챙이부터 4짜까지 다양한 씨알이 낚이는 곳으로 새우와 참붕어를 쓰면 월척 붕어를 만날 수 있고, 새우가 채집된다. 옥수수를 쓰면 잔챙이부터 대물까지 고루 노릴 수 있다. 블루길이 서식하는 걸 알고 우리는 이날 옥수수를 쓰기로 했다.
우리는 면소재지로 다시 나가 종랑제 봉투를 사와 말끔히 청소를 한 뒤 대편성을 시작하였다. 저녁을 먹고 나니 비를 동반한 강풍이 불기 시작했다. 빗줄기는 더욱 굵어져 폭우로 변했고, 텐트와 파라솔이 날아갈 듯 펄럭여 낚시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둘째 날에도 바람은 여전히 불었고 비도 그치지 않았다. 밤이 되니 그나마 그 기세가 조금은 꺾이는 듯했다. 우리는 낚싯대를 정비 한 뒤 밤낚시를 시작하였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드디어 붕어의 움직임이 포착되었다. 필자 좌측에 앉아 있던 김경배씨가 제일 먼저 빗속에서 월척붕어를 끌어내며 아이처럼 기뻐했다.
필자와 김권씨에게도 연이어 입질이 들어왔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동이 터 올 때까지 입질이 다문다문 들어와 잠을 못 이루게 하였다. 우리는 8치부터 월척까지 8마리를 낚았는데 월척은 4마리였고 최대어는 필자가 낚은 34cm였다. 강풍과 폭우 속에서 만난 붕어라 몇 배의 기쁨을 맛본 조행이었다.   

 

가는길 중부내륙고속도로 감곡톨게이트에서 나와 감곡면소재지로 진입, 감곡면사무소를 지나면 감곡중학교에 이르고 중학교 앞 삼거리에서 좌회전한다. 휴먼시아아파트를 지나면 도로 우측에 행군이지가 보인다. 내비게이션 주소는 감곡면 오향리 3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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