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호황낚시터 > 민물
충북_진천 이월지-떡붕어 기록 경신장 두 방 터뜨리고 48cm 잡았다!
2016년 06월 4338 9748

충북_진천 이월지

 

떡붕어 기록 경신장

 

 

두 방 터뜨리고 48cm 잡았다!

 

김정엽 마루큐 필드스탭, 헤라클래스 회원

 

드디어 해냈다! 여지껏 안성 고삼지에서 잡은 46.5cm의 떡붕어 최대어 기록을 이번에 48cm로 갈아치웠다.

 

 

충북 진천군 이월면의 이월저수지. 지도엔 화산저수지로 나온다. 4월 23일 토요일 점심때쯤 상류에서 지인들과 만나기로 약속을 잡고 부랴부랴 달려가서 보니 만수위라 최상류권이 15척 기준 4m 수심이 나온다. 상류를 돌아 산으로 오르는 비포장길을 따라 조심히 들어가 보니 토지 개간을 위해 비어있는 공간이 나왔고 일행들도 그곳에 주차를 하고 이곳저곳의 적당한 낚시 포인트를 찾고 있었다. 좌측으로는 산에서 개울물이 흘러들고 우측으로는 물속에 잠긴 버드나무 사이로 한 자리씩 낚싯대를 펼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우리 일행은 4명, 낚시자리는 3자리. 다소 넓은 자리에 두 사람이 함께 앉고 나머지 사람들은 각자 한 자리씩 앉았다. 새물 유입구를 지나 산 안쪽으로 들어가면 두세 자리가 더 나왔지만 나뭇가지들을 정리하고 바닥작업도 해야 해서 포기를 했는데 때마침 다른 낚시인들이 그곳에 자리를 잡았다.
필자는 21척 낚싯대를 폈다가 머리 위의 나뭇가지에 낚싯대가 걸려 17척으로 바꾸고 좌대를 정면에서 약간 좌측으로 틀었다. 물온도를 재보니 17도가 나온다. 아직은 낮은 편이다. 수심은 2m권, 떡밥은 마루큐사의 맛슈 포테이토와 와이사스글루텐을 준비하고 첫 떡밥을 캐스팅하는데 가까운 곳에서 커다란 라이징이 생긴다. 아마도 빅배스의 먹이 활동 중인 듯했다. 중층낚싯대에 커다란 배스를 걸고 랜딩하는 상상을 해보며 실없이 웃고 있는 순간 좌대 바로 앞 말풀 수초에서 떡붕어가 퍼더덕하며 뒤집고 사라진다. 대단한 사이즈다. 순간 몇 해 전 다솔낚시마트 최주식 고문님과 사모님을 모시고 안성 고삼지 양촌좌대에 1박2일로 낚시를 갔던 기억이 났다. 거기서 새벽녘에 46.5cm의 떡붕어를 잡아 필자의 최고 기록을 세웠는데 오늘 그 기록을 깰 것 같은 기대감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월지 상류에서 48cm 떡붕어를 낚은 필자. 1호 목줄을 끊어먹고 1.5호 목줄로 바꾸어서 끌어냈다.

  ▲버드나무가 수몰된 이월지의 대물 포인트. 

  ▲이월지 떡붕어낚시에 사용한 떡밥과 찌. 

  ▲수몰나무 사이를 노린 낚시자리. 

  ▲ 아침에 말풀군락으로 옮겨 낚싯대를 19척으로 바꾸었다.

  ▲기념촬영을 마치고 떡붕어는 제 살던 곳으로 돌려보냈다. 

  ▲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는 이월지에 어둠이 내리고 있다.

 

 

대물 떡붕어 뒤집던 말풀 쪽으로 이동
하지만 일행 모두 입질 한 번 못 받고 새벽 5시가 됐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떡붕어가 계속 뒤집던 우측 말풀자리 쪽으로 좌대를 옮기고 낚싯대를 19척으로 교체해서 말풀을 넘겨 치기로 했다. 수심은 40cm. 찌를 한참 내리면서 수심을 맞추고 도봉채비로 전환했다. 원줄 3호에 목줄 1호, 바늘은 쎄사 10호. 이 정도면 웬만한 붕어는 단숨에 끌어낼 수 있다는 자신감에 글루텐을 큼지막하게 달아 대물을 유혹했다.
채비 투척 후 조용히 움직이지 않고 있을 때는 간헐적인 산란이 낚싯대 앞에서 이루어지고 있었고 낚싯대를 들거나 움직일 때는 말풀 속에 있던 붕어들이 외부로 빠져나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어느덧 아침 6시가 넘었다. 날이 훤하게 밝아 오고 있었는데 30분쯤 더 지나서 세 마디쯤 올라와 있던 찌가 한순간에 사라졌다. 바짝 긴장하고 있던 나는 반사적으로 챔질을 했다. 경쾌한 원줄의 피아노줄 소리와 더불어 왼쪽 오른쪽으로 내달리는 떡붕어. 수면위에 모습을 보여준 떡붕어의 위용은 대단했다. 하지만 방심했을까? 수초를 휘감고 힘을 쓰던 떡붕어는 유유히 사라지고 턱없이 짧은 뜰채엔 말풀만 잔뜩이었다. 너무 아쉬워 옆자리에서 바닥낚시를 하는 형님의 긴 뜰채를 빌려와서 옆에 두고 다시 채비를 정렬하고 같은 위치에 다시 투척.
10여분 후 다시 같은 입질이 들어왔다. 이번에도 말풀을 휘감는 녀석을 강제집행하며 뜰채에 담으려 했으나 몇 번을 들어갔다가 튀어 나가다가 결국엔 목줄이 몽땅 끊어졌다. 젠장. 허탈한 마음에 담배를 하나 물고 불을 붙이려는데 손이 떨린다.

 

목줄 끊어먹고 손이 덜덜
목줄을 1.5호로 바꾸고 바늘은 더 큰 사이토 16호로 교체했다. 이때가 아침 7시쯤. 오기가 생겨 졸린 눈을 부릅뜨고 한 방을 노렸지만 두 시간 동안 입질 한 번 못 받았다. 일행 두 분이 철수하고 30분쯤 후 아까와 다른 올라오는 찌의 움직임에 챔질을 했다. 이번엔 놓칠 수 없다는 비장한 각오로 한참을 실랑이하던 끝에 긴 뜰채에 결국엔 담을 수 있었다. 대충 봐도 5짜급이다. 산란에 임박해서 배가 풍선처럼 불룩했다. 손이 떨려서 일단 살림망에 담고 기쁜 소식을 일행들에게 알렸다.
잠깐 눈을 붙이고 있던 옆자리 형님도 말풀 군락으로 자리를 옮겼다. 자리로 돌아와 좌대에 다시 앉으려는데 물속에서 뭔가가 움직이는 게 보인다. 잉어다. 족히 80~90cm는 넘어 보이는 엄청난 잉어! 그것도 여러 마리가 함께 다닌다. 이런 잉어들을 낚싯대에 걸면 채비가 끊어지거나 낚싯대가 부러지는 상황이 생길 것은 뻔한데 좌측에서 바닥낚시를 하는 형님은 잉어를 걸으셨나 보다. 5호 원줄을 두 번이나 끊어먹고 말았다.
날씨가 너무 뜨거워져 행여 떡붕어가 상할까 자리로 돌아와 떨리는 마음으로 붕어의 사이즈를 계측하니 48cm가 나온다. 이런 대물을 언제 또 만나볼 수 있을지 모르지만 멋진 풍경과 맑은 물, 엄청난 체고의 대형 떡붕어를 만날 수 있는 이월지는 정말 인상적인 낚시터였다. 5월부터 배수가 시작되면 중류권이나 제방권에서 튼실한 손맛을 볼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월지(화산지)


4~5만평의 넓은 면적에 풍경 좋은 계곡지다. 빅배스와 잉어, 떡붕어 자원이 많은 곳인데 평소에는 터가 세서 좀처럼 입질 받기 어려운 곳이다. 산란철에만 잠깐 호황을 보인다. 거리가 가깝고(안성 두메지에서 차로 20여분 거리에 있다.) 무료터인데도 자주 찾지 않는 이유는 입질 한 번 못받고 철수하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인데 멋진 풍경과 바닥이 훤히 보일정도로 맑은 물색이 상당히 매력적인 곳이다. 상류 주소는 이월면 신계리 233-4.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