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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_평택호-삼정리권 번개출조 전원 ‘허리급’
2016년 06월 5416 9759

경기_평택호

 

 

삼정리권 번개출조 전원 ‘허리급’

 

 

지승원 다음카페 낚춘사랑 운영자, 닉네임 민이윤이

 

4월 하순이면 서해안의 대형 저수지나 수로에서는 대형붕어들이 산란을 끝내고 휴식기에 들어가는 시기다. 그런데 그때 부남호 본류에서 4짜급 붕어가 간간이 나온다는 소식이 들려 부남호로 가려다가 회원 중 한 사람이 평택호(아산호) 삼정리수로에서 허리급 이상의 붕어가 마릿수로 나온다고 해서 목적지를 바꾸게 되었다.
평택호 중류쯤, 평택시 안중읍 삼정리에 있는 삼정리수로는 새로 놓인 다리 아래에서부터 안중읍 쪽으로 4km에 이르는 긴 수로다. 4년 전 안중 토종낚시 박다서 사장님에게 소개받았는데 당시 4월 말경 삼정리수로 중류에서 허리급 전후로 손맛을 본 경험이 있다. 원래 삼정리수로는 평택호에서 하류에 있는 백석포수로와 함께 붕어낚시가 일찍 시작되는 곳이다. 길음리와 덕목리권과 연계되어 2월 말과 3월 초에 1차 시즌이 끝나고 4월 중순부터 5월 초순까지 2차 시즌이다. 과거엔 떡붕어가 많이 낚였는데, 요즘은 떡붕어 개체수가 줄어들고 토종붕어 위주로 낚이고 있다. 이 수로는 폭이 넓지 않고 수심도 얕지만 각종 수초가 잘 발달해 있어 4짜급 붕어까지 낚을 수 있다.

 

  ▲낚춘사랑 김윤화씨(천안)가 새로 생긴 다리 위쪽 삼정리 본류 수초대에서 자리잡고 낚싯대를 펴고 있다.

  ▲아침나절에 낚은 월척붕어를 보여주는 김윤화씨.

  ▲“저도 손맛 봤습니다” 허리급 월척을 낚은 윤영섭씨(안성).

  ▲“또 월척이다” 수초대를 공략해 막 월척붕어를 끌어낸 김종규씨(인천).

  ▲삼정리 본류대 풍경. 농번기가 시작되는 5월 이후부터는 본류대가 강세를 보이기 시작한다.

  ▲텐트 안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식사를 하고 있는 낚시인들.

  ▲수초작업을 한 뒤 입질을 기다리고 있는 낚시인.

  ▲밤낚시에서 맨바닥을 공략해 37cm를 낚은 필자.

  ▲평택호에서 생애 첫 4짜 붕어를 낚은 인천 문병훈씨.

  ▲평택호 삼정리 본류대에서 배출된 월척붕어들.

  ▲34cm 붕어를 낚은 인천의 여조사 조경수씨.


 

삼정리수로보다 삼정리 본류에서 호황
4월 23일 오전 시흥에 있는 집에서 출발하려는데, 하루 전날 먼저 도착한 여성조사 조경수(바람부인)씨가 “새벽에 70cm도 안 되는 수심에서 34cm 월척붕어를 낚았다”는 낭보를 전해와 나의 마음을 들뜨게 하였다.
그런데 낚시장소가 삼정리수로가 아니라 수로 입구의 평택호 본류권이라고 한다. 산란 후에는 붕어들이 수로에서 빠져 그때부터는 수심 깊은 본류대를 노려야 손맛을 볼 수 있다. 올해는 생각보다 산란이 빨리 끝났는지 수로 중상류에서는 입질이 없어서 회원들은 평택호 본류권에서 낚시를 하고 있었는데, 새벽 일찍 도착한 회원들은 이미 한두 마리씩의 월척을 낚고 있었다.
나는 오전 10시가 넘어서야 현장에 도착하였다. 수초가 자라 있는 얕은 수심대들은 이미 회원들이 차지하고 있었고, 할 수 없이 나는 2m 전후의 맨바닥을 선택했다. 하지만 나름의 기대를 버리지 않고 3.2칸부터 4.0칸까지 총 7대를 편성하였다. 그리고 15~20cm 단차를 준 두바늘 올림낚시 채비에 미끼는 지렁이와 글루텐을 짝밥을 사용하였다.
수초대에 앉은 맴버들은 간간이 글루텐 외바늘 채비에 월척 붕어를 낚는 즐거움을 누렸지만 나에겐 입질도 없어 붕어는 역시 1m 전후의 얕은 수초대가 명당이라는 정설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산란이 끝나고 휴식기에 접어든 붕어들도 수초가를 맴도는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올라 온 붕어들은 이미 산란을 했는지 배는 홀쭉해져 있었는데, 간혹 알을 가진 배부른 붕어들도 눈에 띄었다.
오후 1시를 넘기자 입질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고, 삼삼오오 모여든 회원들은 음식과 함께 담소를 나누었다. 서로의 낚시방법과 무용담을 듣고 나누는 한가로운 시간도 빠르게 흘러 어느덧 어둠이 내리기 시작했다. 우리는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케미를 꺾고 낚시에 몰입해 보지만 중치급의 붕어와 동자개 몇 마리 나왔다는 소식만 있을 뿐 밤시간은 빠르게 흘러가고 있었다.
자정이 넘은 시각 나에게도 첫 입질이 왔다. 중후한 찌올림과 함께 멋진 37cm 붕어가 선을 보였다. 이 붕어는 지렁이를 물고 올라왔다. 평택호는 밤낚시가 안 되는 줄 알았는데, 운 좋게도 한 마리를 낚아냈다. 그리고 바로 3.2칸 대에 두 마디 올리고 옆으로 끄는 입질에 대물일까 하는 설렘으로 힘차게 챔질을 해보았지만  아쉽게도 후킹이 되지 않았다. 아마도 뱀장어의 입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삼정리수로에서는 55~65cm 정도의 뱀장어가 종종 낚이는데, 굵은 지렁이를 골라 꿰어 수초가나 정치망 주변에 찌를 붙여 세우면 간혹 굵은 뱀장어가 낚인다고 한다.
새벽 2시에 잠이 들어 새벽 4시 반경 인천에서 온 문병훈(닉네임 늘토)에게서 걸려온 전화벨 소리에 그만 잠을 깼다.
“지기님, 일어나세요. 입질하기 시작해요.”
“아~ 네.”
자리에서 일어나 문병훈씨 자리로 가보았다. 문병훈씨는 새벽 4시쯤에 자신의 기록어(이전 기록은 37cm)인 42cm를 낚아놓고 나에게 전화를 해온 것이다. 그때까지는 내가 장원이었는데 새벽녘에 순위가 바뀐 것이다.

 

새벽 4시에 42cm 출현
동이 튼 직후 수초대에 앉은 회원들에게 또다시 입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한쪽에서 수초직공낚시를 하고 있던 김윤화(도토리)씨가 입질을 받아 낚싯대를 챘는데, 순간 2번대가 부러져 붕어가 차고 나가는 소동이 벌어졌다. 그 차고나간 물고기의 꼬리지느러미가 수면 위에서 살랑살랑 흔들어 대는 통에 모두가 낚시를 중단한 채 그 광경을 지켜봐야 했다. 당사자인 김윤화씨는 애가 타는지 붕어를 건지기 위해 뜰채를 들고 연안을 왔다 갔다 하는 해프닝을 연출했지만 끝내 녀석을 잡아내지는 못했다.
이날 오전까지 7명의 회원 전원이 허리급부터 4짜급까지 손맛을 만끽한 즐거운 조행이었다.
이제 5월 중순이 지나면 평택호 지류의 산란특수는 끝나지만 본류권의 깊은 수심에서 장대로 굵은 붕어를 낚을 수 있다. 삼정리권 본류도 그중의 한 곳인데, 수초 포인트가 몇 자리 나오지 않아 많은 인원을 수용하지 못한다. 그때는 수초대에 연연하지 말고 깊은 수심의 맨바닥을 노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평택지역 건너편 아산권 하류에 있는 본류권인 창룡리, 두성리, 모원리 연안은 5월초부터 시즌이 시작된다. 
취재팀 낚시장소 내비게이션 주소는 안중읍 삼정리 4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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