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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_신동현의 낙동강 순례 ➓-수몰나무 대신 수초에서 놀아보자 고령강정보 용신리 부들 포인트
2016년 06월 4614 9763

연재_신동현의 낙동강 순례 ➓

 

수몰나무 대신 수초에서 놀아보자

 

 

고령강정보 용신리 부들 포인트

 

 

신동현 강원산업, 수정레져 필드스탭

 

지난달에는 낙동강의 고령강정보 성주대교 주변을 소개했다. 이달에는 지난 5월 6일 고령강정보 용신리 본류권으로 경산 일요낚시 회원 김경운, 김두현씨와 함께 출조하였다. 경북 성주군 선남면 용신리 앞으로 흐르는 본류권은 고령강정보의 중류쯤 되는 곳인데, 칠곡군 왜관읍 낙산리와 마주보고 있다.
이번 출조는 탐사 목적으로 출조하였다. 낙동강 보낚시터의 연안 포인트는 90% 이상이 수몰나무로 이뤄져 있어 지금까지 수몰나무 위주로만 소개하였다. 하지만 이번에 찾은 곳은 부들이 낙동강 연안을 따라 1km 가까이 군락을 이루는 곳으로 낙동강에서 이런 곳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은 곳이다. 4대강사업 이후 4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이제 수심이 얕은 낙동강 본류 연안에는 수초 등 수생식물이 눈에 띄게 자라고 있어 수몰나무 포인트 못지않게 수초대가 곧 새로운 붕어 포인트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고령강정보 중류에 있는 용신리 본류에 펼쳐진 부들밭 포인트. 이곳에서도 붕어가 잘 낚였다.

  ▲부들밭 포인트 상류에 있는 수몰나무 포인트. 낚시인들은 주로 이곳에서 낚시를 했다.

  ▲필자가 부들밭 포인트에서 낚은 월척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필자가 낚시했던 자리에서 상류 쪽으로 떨어져 있는 독립된 부들수초대에서 4짜 붕어를 낚은 구미의 정철우씨. 사용미끼는 글루텐.

  ▲부들수초대에서 필자가 사용한 옥수수 미끼.

  ▲수몰나무 포인트에서 낚은 붕어를 자랑하는 대구의 장태규씨. 월척붕어 6마리가 들어 있었다.

  ▲자와 동행한 울산의 김경운씨가 수몰나무 포인트에서 낚은 34cm붕어.

  ▲낙동강변에 핀 아카시아 꽃.

  ▲부들밭에 들어가 수중좌대를 설치하고 붕어를 노리고 있는 필자. 3.0대부터 5.5대까지 11대를 편성하였다.

 

 

4대강공사 후 4년 지나자 수초 자생
용신리 앞 부들밭 포인트는 지난 봄 이곳을 지나다 알게 되어 눈여겨 봐두었다가 이번에 찾게 되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1km에 이르는 부들밭 연안 전역이 낚시를 한 흔적을 찾아 볼 수 없었다. 흔하게 발견되는 떡밥 봉지나 지렁이통 역시 보이지 않았다.
최근 낙동강 붕어는 대부분 산란을 마친 상태이며 지금은 휴식기를 지나 회복기에 들어선 붕어를 노리는 시기이다. 이번에 소개하고자 하는 용신리 본류권 연안에는 쪽수로 하류의 수문이 있는데 수문 북쪽으로 200m, 수문 남쪽으로 500m 정도 부들이 길게 형성되어 있었다. 무엇보다 이곳은 연안을 따라 차량이 진입할 수 있고, 낚시터 뒤로는 넓은 공터가 널려 있어 주차 후 걸어들어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이날은 어린이날부터 이어지는 황금연휴인데도 낚시인이라고는 우리 세 사람밖에 없었다. 동행한 김두현씨와 김경운씨는 강변에서 만나는 부들수초가 생소했는지 이곳에 앉지 않고 상류 쪽에 있는 수몰나무 포인트에 자리를 잡았다. 나는 부들밭이 시작되는 초입에 자리를 잡고 수초 작업을 하였다. 이곳 부들밭 포인트는 아직 낚시인의 손을 타지 않아 입맛대로 자리를 잡을 수 있어 좋았다.
부들 수초 작업은 낚시에 방해가 되지 않는 한도 내에서 되도록 수면과 일치하는 곳에서 위쪽 5cm 지점의 줄기를 잘라야 한다. 물속에 있는 줄기를 자르게 되면 광합성 작용을 하지 못해 부들이 시들어 죽게 되므로 부들 수면 밖에 나와 있는 줄기를 잘라야 계속 자랄 수 있다.
군락을 이루고 있는 부들밭 폭은 20~25m 정도 되었는데, 부들 중앙의 수심은 60cm 전후, 부들이 끝나는 지점은 80cm~1m 정도 나왔다. 연안에 앉아 낚시를 할 경우 4칸 대 이상의 긴 대를 펴야 60cm 수심에 찌를 세울 수 있어 나는 더 깊은 곳을 공략하기 위해  바지장화를 착용하고 부들 중앙까지 들어가 수중좌대를 설치했다. 이곳에서 5칸 대를 펴니 부들이 끝나는 곳에도 찌를 세울 수 있었다. 또 부들이 끝나는 곳에는 막 마름이 자라는 것이 보여 기대감을 갖게 했다. 수초 속과 수초 끝지점까지 고루 공략하기 위해 3.0대부터 5.5대까지 다대편성을 하였다.

 

아침저녁보다 한낮에 입질 잦아
낙동강낚시에서 봄 시즌에는 주로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입질이 자주 들어오고 또 오후 4시부터 해 질 무렵까지 낚시가 잘 된다. 아마 해가 나서 2시간 이상 햇살이 비쳐 수심이 얕은 곳에 수온이 올라가야 입질이 자주 들어오지 않나 생각된다. 그리고 강의 특성상 낮에는 바람이 많이 불어 수심이 얕은 곳에는 파도의 영향으로 물색이 탁해져 붕어가 경계심이 풀려 낮에 오히려 입질 빈도가 높은 것 같다.
옥수수 미끼로 낚시를 시작한 지 3시간이 지난 오후 4시경 좌측 3.2대의 총알을 차고 나가는 소리에 찌를 보니 찌는 이미 수초 속으로 빨려가고 있는 것을 보고 챔질하여 첫수로 28cm짜리 붕어를 낚을 수 있었다. ‘낙동강에서 준척 붕어 잡기는 4짜 붕어 낚기보다 어렵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는데 아마 이곳은 수초가 잘 발달하여 은신처가 많아 잔챙이 붕어도 살지 않나 추측된다. 5시경에는 우측 3.8대의 찌가 아주 천천히 올라오는 것을 확인하고 챘는데 31cm 턱걸이 월척이었다.
어두워지기 전에 저녁식사를 하고 밤낚시를 시작했다. 낙동강에는 포인트에 따라 편차는 있지만, 밤낚시는 초저녁에 입질 빈도가 높고 밤이 깊어갈수록 입질이 뜸해지는 특징이 있다. 초저녁에 입질이 없어 나는 상류의 수몰나무 포인트에 있는 회원들을 찾아가니 초저녁에 월척 한 마리를 낚아놓고 있었다. 커피를 마시며 한동안 얘기를 나누다 다시 내 자리로 돌아왔다.
자정까지 붕어의 입질이 없어 차에서 휴식을 취하고 새벽 4시경 일어났다. 수초 속에서는 잉어의 산란이 한창이었고 아침에도 입질이 없어 졸다보니 시간은 어느덧 오전 10시가 다 되었다. 잉어의 산란 소리는 잦아들고 햇볕도 제법 따가워졌다. 이때 부들 속에 찌를 세워둔 4.2칸대의 찌가 스멀스멀 올라왔다. 찌톱이 10cm 이상 올라와서 옆으로 이동하는 것을 보고 챔질하였다. 이번에는 37cm 붕어였다.
다시 미끼를 꿰어 붕어의 입질을 기다렸지만 한동안 입질이 없었고, 오후 2시가 넘어 다시 입질이 들어왔다. 오전에 낚은 4.2대의 찌가 또 움직였다. 이번에도 36cm 월척. 3시가 넘으면서 좌측 부들 속에 넣어 둔 3.2대의 찌가 두 마디 이상 올라오다 부들 속으로 파고드는 걸 채서 36cm 붕어를 추가하였다. 그 이후 입질이 없었고, 이 정도면 화보거리로 충분하다 싶어서 철수 준비를 하였다. 이렇게 하여 필자는 이틀 동안 준척 1수에 월척 4수를 올렸다.
상류 수몰나무 군락에서 낚시한 회원에게 전화를 했더니 낮에 35cm 전후의 월척붕어 3수를 낚았다고 하였다. 이때까지 김경운씨는 월척 4수, 김두현씨는 월척 1수를 하였다. 필자와 김경훈씨는 먼저 철수하였고 김두현씨는 다음날까지 계속 하였는데, 다음날 오전 11시경 35cm급 2수를 더 낚았다고 하였다.
앞으로 낙동강 본류의 붕어낚시는 수몰나무에 수초낚시까지 가능해져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 봄 조황을 보면 마릿수가 좋았던 지난해와 달리 마릿수가 줄고 4짜급 전후의 씨알이 자주 낚이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가는길 경부고속도로 왜관톨게이트를 나와 칠곡 방면으로 우회전한다. 4번 국도를 타고 칠곡시내를 지나면 제2왜관교를 건너게 된다. 다리를 건넌 뒤 죽전교차로에서 좌측으로 빠진 뒤 곧바로 나오는 명리교차로에서 우측으로 빠진다. 국도 밑을 통과하면 곧 낙동강변에 이르고 3.5km 더 진행하면 용신리 도원초등학교 선남동부분교가 나오고 좌회전하면 부들밭이 시작되는 곳에 닿는다. 내비게이션 주소는 선남면 용신리 932(도원초등학교 선남동부분교) 
취재협조 대구 일요낚시(http://www.ilyogguns.net/)

 

 

고령강정보 용신리 낚시요령

 

용신리 부들밭 포인트는 수심이 얕아 수중좌대를 설치한 뒤 낚시를 하는 게 유리하다. 고령강정보의 배수량에 따라 조황 기복은 있을 수 있는데 낙동강 낚시에서 5cm 전후의 배수는 조과에 큰 영향이 없으므로 많은 배수가 아니면 조황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곳 용신리 포인트는 여름은 피하는 게 좋고, 봄과 가을이 유하다. 입질이 들어오는 시간은 오전 10시에서 정오, 그리고 오후 3시부터 해 질 무렵까지다. 미끼는 붕어의 산란이 끝나고 수온도 올라간 상황의 회복기 붕어를 노릴 때는 옥수수가 제일 유리하다. 옥수수는 되도록 부드러운 것을 사용하는 게 좋은데, 딱딱한 옥수수는 바늘에 꿰어 손으로 눌러서 사용하면 더욱 빠른 입질을 유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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