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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_거제도-가족, 연인과 해안도로 드라이브 갑오징어 워킹 새바람
2016년 06월 5513 9781

경남_거제도

 

가족, 연인과 해안도로 드라이브

 

 

갑오징어 워킹 새바람

 

 

이광기 닉네임 로보캅폴리, 레볼루션지거 카페 운영자, 썬라인 필스스탭

 

최근 거제도에서는 갑오징어 워킹낚시가 한창이다. 매년 이맘때면 산란을 하기 위해 갑오징어들이 거제도 내만 가까이까지 붙기 때문에 선상낚시보다 방파제나 선착장에서 오히려 마릿수가 좋은 시기다.
갑오징어는 자기 몸을 숨기기 위해 몸통 등판의 무늬를 쉴 새 없이 바꾸며 위장을 하는 게 특징이다. 갑오징어는 남해안을 기준으로 4~6월 산란기와 9~12월 가을 시즌으로 낚시철이 구분되는데, 봄철 산란기에는 사이즈가 굵어 킬로급들을 만날 수 있는 시기이다.
필자가 살고 있는 거제도에서 갑오징어를 잡을 수 있는 곳은 너무나 많다. 필자가 즐겨 찾는 곳은 덕포방파제, 능포방파제, 바람의 언덕 갯바위, 구조라해수욕장 그리고 칠천도 실전카페리터미널 선착장 등인데, 그 외에도 손을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포인트들이 산재해 있다. 이 모든 포인트들은 배를 타지 않고 차량으로 접근 가능하므로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출조해도 좋다. 거제도 해안도로를 따라 경치를 구경하고 낚시도 즐길 수 있는 것이 갑오징어 에깅낚시의 매력이라 할 수 있다. 갑오징어 포인트의 공통점은 수심이 만조 기준 4~6m 이며 물속 지형은 모래로 이루어져 있고 조류소통이 좋은 장소들이다. 이런 곳으로 산란하기 위한 갑오징어들이 많이 몰려든다.

 

  ▲필자가 덕포방파제에서 오전 2시간 동안 낚은 조과.

  ▲레볼루션지거 카페 여성 회원인 하지영씨가 덕포방파제에서 갑오징어를 낚고 즐거워하고 있다.

 1 필자가 사용한 갑오징어 장비와 채비.
 2 “거제도에 갑오징어가 제대로 붙었습니다. 놀러오세요” 레볼루션지거 카페 회원인 정남진씨(좌측)와 필자가 동행한

 아들과 함께 당일 낚은 갑오징어를 펼쳐놓고.
 3 덕포방파제 내항에서 갑오징어를 랜딩하고 있는 필자.
 4 킬로급 오징어를 정남진씨의 신발(280mm) 사이즈와 비교해보고 있다.

  ▲ 좌)광주에서 온 낚시인도 킬로급 갑오징어를 낚고 좋아했다. 중)정남진씨가 아침 피딩시간에 연이어 들어온 갑오징어 입질에 신이 났다.

  우)필자가 갑오징어를 걸어 랜딩 하는 장면. 갑자기 풀려나간 드랙에 깜짝 놀랬다.

  ▲좌)킬로급이 빈번하게 낚이는 봄철에는 틀째나 카프는 필수로 챙겨야 한다. 중) 해초가 잘 자라 있는 선착장 주변은 봄철 갑오징어

  일급 명당이다. 우)  해초 사이에서 끌려 나오고 있는 갑오징어.

 

 

4~6월은 킬로급을 만날 수 있는 시기
4월 23일, 너무나 화창한 토요일, 집에만 있기에는 너무나 아까워 아들에게 갑오징어 낚시도 가르쳐 줄 겸 가까운 방파제로 갑오징어낚시를 떠났다. 이맘때면 거제 어느 곳을 가더라도 잠깐 동안 갑오징어 워킹낚시에 한두 마리 정도는 잡아 집에 가져와 반찬거리나 안주거리로 자주 만들어 먹곤 한다.
아들과 함께 찾은 곳은 옥포항에 인접해 있는 덕포방파제이다. 거제시 옥포동 소재. 이곳은 거제에서 두족류 산란장소로 제일 적합한 곳으로 알려진 곳이다. 듬성듬성 잘피밭으로 이루어져 있고 수온도 거제권에서 빨리 오르는 곳이다. 이날 레볼루션지거카페 회원인 정남진씨 가족도 동행하였다.
8피트 에깅 전용 로드에 2500번 릴을 장착하였고, 원줄은 PE라인 0.8호, 쇼크리더는 선라인V-PLUS 16파운드를 연결하였다. 그리고 왕눈이 에기에 싱커 2호를 단 단차 없는 다운샷 채비를 사용하였다. 우리는 방파제 한 곳에 자리를 잡고 이곳저곳 던져본다.
조금 지나니 에깅 매니아인 홍인혁 회원도 나타났다. 셋이서 자리를 잡고 열심히 던져 보지만 잘피들만 에기 훅에 걸려 나온다. 자리를 옮겨 던져본다. 바닥을 찍고 살짝 당겨보는데, 드디어 입질이 전해져 온다. 이때 챔질을 하면 산란 갑오징어는 십중팔구 미스바이트이다. 속으로 다섯까지 세며 갑오징어가 에기를 완전히 감싸 안을 때까지 기다린 뒤 라인을 살짝 가져가는 느낌이 왔을 때 챔질을 하여 후킹시켰다. 처음에는 묵직한 느낌에 녀석도 놀랐는지 제법 드랙을 차고 나간다. 순간 크다는 걸 느끼고 드랙을 잠가 랜딩하였다. 2016년에 낚은 첫 갑오징어였다. 무게는 800g 정도 되었다.

 

옥포동 덕포방파제에서 올해 첫 먹물파티
이제 패턴을 찾았으니 열심히 불꽃캐스팅을 하면 된다. 듬성듬성 있는 잘피밭을 피해서 오다보니 또 다시 입질이 전해지는 것 같다. 잠시 후 정남진씨의 로드도 휘어졌다. 많은 갑오징어들이 들어와 있는 것이 분명했다. 딱 그 지점에 에기가 들어가면 입질이 전해졌다. 이번에는 킬로급 갑오징어가 낚였다. 방파제로 나들이 나온 가족들이 우리가 갑오징어를 낚는 광경을 신기하듯 지켜보고 있었는데, 모두들 이렇게 큰 갑오징어가 있는 줄 몰랐다는 눈치다. 내항 쪽에서 아이들에게 낚시를 하라며 왕눈이 에기를 한 개 달아서 주었는데, 신기하게도 연신 주꾸미를 낚아 올리는 모습이 보였다. 아이들도 재미있다며 즐거워했다.
필자가 연속으로 갑오징어 두 마리를 잡아내고 보니 입질이 뜸해졌다. 그래서 반대쪽으로 이동하여 캐스팅해 다시 입질을 받았다. 한참 입질이 없던 홍인혁씨에게도 입질이 찾아왔다. 이놈도 드랙을 조금씩 차고 나가는 게 제법 큰 사이즈인 것 같았다. 올라오다 잘피밭 수초에 감겼는지 한참을 실랑이 끝에 갑오징어 얼굴이 보인다. 약 900g 정도 되는 준수한 크기다.
갑오징어는 한 곳에서 몇 마리 잡고 입질이 없으면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뒤 다시 원래 자리로 찾아오면 또 낚인다. 갑오징어는 먹물을 쏘는데 이 먹물이 자기가 위험에 처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주변에 있던 갑오징어들이 먹물을 보면 먹이사냥을 멈추는데, 입질이 더 이상 없을 때는 자리를 과감하게 이동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셋이서 다문다문 한 마리씩 한 마리씩 잡다보니 벌써 쿨러가 비좁아졌다.
시간은 어느덧 흘러 물때가 들물로 바뀌자 활발하던 입질이 뜸해졌다. 우리는 조류가 흐르는 방파제 끝부분으로 이동했다. 싱커도 2호에서 4호로 교체하고 재차 캐스팅. 바닥을 찍고 네 번 정도 액션을 주니 시원하게 가져가는 입질이 들어왔다. 이번에는 처음 잡은 것보다 조금 더 큰 사이즈였고 손맛도 제법 좋은 편이었다. 정남진씨도 같은 지점에서 바이트를 시켜 랜딩에 성공하였다. 모두들 갑오징어 먹물로 손가락이 전부 시커멓게 변했으나 입가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갑오징어 낚시 요령

조류소통이 원활하고 해조류가 몰려 있는 곳, 방파제에서는 제일 끝부분이나 갑자기 꺾인 장소가 갑오징어 명당이다. 야간에는 가로등이 켜져 있는 곳을 찾는 게 유리하다.
워킹낚시에서는 피딩 시간과 물때가 아주 중요하다. 거제도에서 제일 좋은 물때는 1~4물이다. 이 물때에는 새벽시간이 만조여서 아침에 썰물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그동안의 경험상 봄철 갑오징어 에깅낚시는 아침에 만조에서 중썰물로 이어지는 물때가 가장 좋은 조과를 보여주었다. 10시가 지난 한낮에는 입질이 뜸해진다. 야간에는 가로등 근처나 가로등이 없는 포인트에서는 집어등을 발 앞에 켜놓고 낚시하는 게 좋다.
산란철 갑오징어는 입질타이밍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입질이 시원한 가을철과는 다르다. 두 개의 촉수를 날려 마치 복싱선수가 잽을 날리듯 시원하게 가져갈 것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예신도 없이 바닥에서 가만히 에기를 끌어안고 있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챔질 또한 시원하고 크게 해주는 게 요령이다. 오징어가 크면 클수록 껍질도 두껍고 탄탄하므로 강하게 챔질을 해야 훅에 제대로 박힐 수 있기 때문이다.
갑오징어용 에기는 일반적인 왕눈이 에기보다 더 가늘고 짧은 호래기용 스테를 추천하고 싶다. 예민한 산란철 갑오징어들은 너무 큰 에기보다는 작은 에기에 반응을 빨리 하기 때문이다. 채비는 보통 다운샷 채비를 사용하지만 필자는 다운샷 대신 봉돌을 에기 바로 위에 붙여서 사용한다. 봉돌(싱커)은 조류에 따라 2호부터 5호까지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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