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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개막-2 광어 다운샷 루어낚시 쾌조의 스타트, 보름 이상 빠르다!
2016년 06월 4120 9784

서해 개막

 

2 광어 다운샷 루어낚시

 

 

쾌조의 스타트, 보름 이상 빠르다!

 

 

서해 선상루어낚시의 대표 격인 광어 다운샷이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올해는 작년보다 보름 일찍 호조황이 시작됐고 씨알과 마릿수도 탄탄한 상황. 5월 초순 현재 군산, 보령, 홍원리권 전역이 피크에 접어들었다.

 

이영규 기자

 

지난 4월 20일 무창포의 에이스호를 타고 올해 첫 광어 다운샷 촬영을 나섰다. 무창포의 낚싯배들은 4월 초부터 탐사낚시에 나서 4월 10일 무렵에 한 척당 20마리가 넘는 광어를 낚았다. 4월 말이 돼서야 마릿수 조과가 가능했던 작년보다 보름 이상 빠른 시즌 전개다. 취재당일 에이스호에 승선한 낚시인들 중에는 4월 10일에 재미를 보고 또 찾아온 낚시인들이 많았다. 이날 나는 한조무역 박범수 사장과 함께 광어 루어낚시 취재에 나섰다. 

 

  ▲무창포항에서 출항하는 에이스호.

  ▲취재일에 75cm급 광어를 낚고 기뻐하는 오충근씨.

  ▲에이스호의 첨단 장비들.

  ▲바늘에 꿴 섀드웜. 몸체가 구부러지지 않게 꿰야 잦은 입질을 받을 수 있다.

  ▲다양한 색상의 케이블 타이. 색상으로 고기의 주인을  구별한다.

  ▲광어 다운샷 낚싯대의 초릿대.

  ▲연속으로 광어를 올리고있는 오충근씨.

  ▲루어대를 거치할 수 있는 태클박스. 메이호 제품.

  ▲광어 다운샷 전문가 박범수씨도 40cm급 광어를 낚았다.

  ▲취재팀이 가장 먼저 찾아간 용섬 해상.

  ▲씨알 굵은 쥐노래미를 올린 낚시인.

  ▲다운샷 채비에 올라온 광어.

  ▲취재일 조과. 우럭이 손님고기로 올라왔다.

   ▲굵은 씨알의 광어를 낚고 기뻐하는 낚시인.

    ▲보령권의 초반 포인트로 각광받는 상홍서와 하홍서 일대.  

 

 

최첨담 장치들로 무장한 서해 낚싯배들 
지난 2월에 진수한 에이스호는 최첨단 장치들로 무장하고 손님들을 맞고 있었다. 9.77톤짜리 선체에 최신 레이더와 어탐기는 물론 제자리에 멈춘 상태에서 배의 방향을 조절할 수 있는 스러스트(thrust)까지 달았다. 낚싯배가 포인트를 약간 벗어났을 때 메인 스크루를 돌리면 배가 넓게 회전하지만 스러스트를 작동시키면 그 자리에서 회전하므로 포인트를 벗어나지 않는다. 그만큼 고기를 낚을 확률도 높아지는 셈이다. 스러스트는 원래 대형 화물선에 설치하는 고급 장치인데 낚싯배에 설치한 것은 처음 봤다. 낚싯배들의 대형화, 고성능화는 이제 서해에서 유행이 되고 있다. 
오전 5시에 무창포항을 출발한 에이스호가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용섬 해상. 사리를 앞둔 물때 탓인지 물색은 약간 탁해져 있었지만 조류는 그다지 강하지 않아 낚시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다만 아직 시즌 초반인 터라 약간 탁했던 물색이 광어 입질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낚시 시작 30분 만에 그런 걱정은 사라졌다. 선두에서 낚시한 오충근씨가 연거푸 40cm 전후급 광어를 올렸기 때문이다.
용섬에서 5마리가량의 광어가 올라온 뒤 입질이 뜸해지자 이번에는 좀 더 먼 화사도로 이동했으나 이곳에서는 별다른 입질을 받을 수 없었다. 시즌 초반에는 얕은 근해에서 먼저 입질이 붙었다가 점차 먼 바다로 확산되는데 수온에 차이가 있어서인지 아직 화사도권에서는 광어 입질이 활발하지 않았다. 
다시 뱃머리를 돌려 찾아간 곳은 용섬과 가까운 상홍서와 하홍서. 수심은 10~15m로 얕았지만 이곳에서도 40cm 내외급 광어가 비쳤다. 내가 취재에 나섰던 4월 20일 무렵까지는 확실히 근해권이 먼 바다보다 조황이 앞서는 상황이었다.

 

5월 중순부터 한 달간 대물 시즌 돌입
취재일에는 오충근씨의 독무대였다. 오충근씨는 이날 가장 많은 광어를 낚았을 뿐 아니라 최대어에 해당하는 70~75cm급 광어도 혼자 독식하며 실력을 뽐냈다. 오후 3시까지의 조과를 종합해보니 마릿수는 총 20여 마리. 시즌 초반에 한 배에서 올라온 마릿수로는 준수한 편이지만 사실 이날 출조 인원이 모두 12명이었으니 1인당 평균 2마리씩밖에 올리지 못한 셈이다. 아직 본격적 호황은 아닌 것이다.
동행한 한조무역 대표 박범수씨는 “시즌 초반에는 아무리 호황이라는 소문이 나돌아도 마릿수를 나눠보면 1인당 평균 2마리 정도의 조과가 상례다. 따라서 1인당 5마리 이상 기대하려면 5월 중순은 넘겨야 가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취재 후에는 서해의 수온이 빠르게 상승해 5월 초에는 군산과 오천권 전역에서 광어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마릿수도 증가해 한 척당 40~50마리를 낚는 경우도 잦아졌는데 멀리 외연도에서도 이른 호황 소식이 들려오는 중이다.
5월 하순에 접어들면 서해안 광어 다운샷은 연중 최고의 씨알과 마릿수 시즌에 접어든다. 이때는 80cm 가까운 대물 광어들도 속속 등장하게 된다. 군산의 말도 해상과 흑도권, 인천 영흥도의 50m 이상 수심의 항로 또는 협곡지대도 주요 포인트로 등장한다.
이때는 마릿수 재미보다는 오히려 한 마리를 낚아도 대물을 원하는 낚시인들이 반기는 시기다. 자연산 광어는 적어도 65cm 이상은 돼야 살이 쫄깃하고 회 맛이 좋기 때문이다. 30~40cm급 광어는 오히려 양식산이 자연산보다 맛이 좋다고도 하니 진정으로 회 맛을 우선하는 낚시인이라면 이 대물 시즌을 결코 놓쳐서는 안 될 것이다.
에이스호의 선비는 10만원. 매일 아침 5시경 출항해 오후 3시경 철수한다. 점심은 제공. 
조황문의 무창포 에이스호 010-2060-8216

 

 

바늘 꿰기 편리한 마마웜

 

한조무역에서 출시한 마마웜은 웜 몸통에 바늘을 삽입하기 좋도록 칼집이 나 있어 초보자도 쉽게 웜을 꿸 수 있다. 특허까지 획득한 이 웜은 입 부위에 바늘 끝을 통과시킨 후 바늘을 반대로 뒤집어 칼집에 밀어 넣기만 하면 웜 형태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바늘이 고정되는 형태다. 또 바늘 끝이 노출된 부위에 같은 웜 재질의 가드가 2mm 높이로 솟아 있어 밑걸림도 극복된다.

 

  한조무역의 마마웜.

 

 

광어 다운샷 테크닉

 

 

 웜 반듯하게 꿰고 고패질은 자제하라

 

광어 다운샷 낚시의 액션 형태는 산란 전이냐 후냐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산란 전인 초반 시즌의 광어는 낮은 수온과 강한 경계심 탓에 움직임이 둔하고  미끼에 대한 공격성도 떨어진다. 반대로 산란 후에는 공격성이 크게 좋아지는데 따라서 두 시기별 특징을 감안해 공략법도 달리해줄 필요가 있다.
이 책을 받아볼 시점인 5월 중순은 서해 광어들이 본격 산란을 앞둔 시점이므로 여전히 활성이 낮아있을 확률이 높다. 간혹 한 배당 하루 50~60마리의 마릿수 조과를 거뒀다는 얘기도 들리지만 20명 가까이 타는 인원수를 감안하면 그다지 폭발적인 입질을 보였다고는 볼 수 없다.    

 

고패질은 바닥을 스칠 정도가 적당 
최근 선상낚시의 뉴 패턴 중 하나가 과격한 고패질의 자제다. 너무 큰 폭의 고패질이 오히려 물고기의 경계심을 유발시킨다는 지적. 사실 바다 위에 떠 있는 낚싯배의 자연스러운 출렁임만으로도 충분히 대상어를 유혹할 수 있는 고패질이 된다는 얘기다. 그래서 우럭낚시에서조차 지금은 과격한 고패질이 사라지고 있는 추세다.
광어 다운샷에서는 그런 경향이 더 강하다. 특히 시즌 초반에는 루어가 광어의 입 가까이 오기 전에는 먹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웜이 너무 펄럭이지 않도록 고패질을 자제하면서 채비가 바닥층에 가깝게 유지되도록 노력하는 게 좋다. 한조무역 대표 박범수씨는 “채비를 들었다 놨다 할 때도 가급적 봉돌이 바닥을 세게 두드리지 않도록 하는 게 좋다. 우럭 침선낚시에서도 봉돌이 침선을 세게 두드리면 놀란 우럭들이 입을 다물듯이 다운샷도 마찬가지다. 한 번 바닥을 느꼈으면 그 후로는 봉돌이 바닥을 살짝 스치면서 지나간다는 느낌으로 높낮이를 조절할 줄 알아야 입질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봉돌과 웜의 단차를 최대한 줄여라
광어는 바닥에 배를 밀착하고 잠복해 있다가 먹잇감이 지나가면 쏜살같이 튀어나가 잡아먹는다. 그런데 시즌 초반에는 입 앞에 먹잇감이 지나가지 않으면 거의 먹질 않는다. 특히 산란 바로 직전에는 아예 먹이활동을 하지 않으므로 이때는 바로 눈 바로 앞에 루어를 통과시켜 본능적인 공격 욕구라도 자극해야 한다. 따라서 가급적이면 봉돌과 웜 간의 간격이 좁은 것이 좋다.
영흥도 경인호 선장 이승현씨는 “초반 시즌 또는 활성이 극도로 낮아진 상황에서는 봉돌과 웜 간격을 20센티만 주고 낚시한다. 보통 50에서 60센티미터를 벌리는데 활성기라면 몰라도 시즌 초반에는 입질을 받고 못 받고의 차이로까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한다. 기성 다운샷 제품들은 대부분 단차가 크기 때문에 시즌 초반만큼은 직접 채비를 만들거나 바늘 유동식 채비를 사용한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웜이 삐뚤어지면 입질 확률 낮아져   
잠복형인 광어는 살아있는 미끼에는 맹렬하게 달려들지만 죽은 먹잇감에는 관심이 덜하다는 얘기가 있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확실히 웜을 대충 꿰거나 형태가 바르지 못하게 꿰면 입질 확률이 크게 떨어진다. 색상, 형태, 무늬도 중요하지만 가장 기본은 웜을 반듯하게 바늘에 꿰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멀고 넓은 범위를 탐색하라
광어는 다른 낚시와 달리 유혹해서 마릿수로 낚아내기 어려운 고기다. 습성상 자신의 영역을 확보한 상태에서 자신의 영역을 침범하는 먹이고기나 경쟁 어종을 공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신의 루어가 광어가 머물고 있는 곳에 들어가지 못하면 입질 받을 확률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같은 배를 타도 유독 혼자서만 마릿수를 거두는 낚시인들의 필살기는 다름 아닌, 남들보다 멀고 넓은 범위를 탐색하는 것일 때가 많다. 즉 봉돌을 남들보다 약간 가볍게 사용해 더 빨리, 멀리 흘러가게 만들거나 아예 처음부터 약간 멀리 던져 점차 앞으로 끌고 들어오며 낚시하는 것이다. 같은 배에 탄 낚시인들의 채비 위치를 잘 파악해 나가면서 이런 방식을 활용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 좌)베이트릴 스풀을 손으로 누른 상태에서 입질을 기다리고 있다.  우) 바늘에 반듯하게 꿴 섀드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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