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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_이승배의 탐라도 재발견 6-서귀포의 비밀 도보 포인트 넙빌레 소롱곶
2016년 06월 2943 9793

연재_이승배의 탐라도 재발견 6

 

서귀포의 비밀 도보 포인트

 

 

넙빌레 소롱곶

 

 

이승배 G-브랜드 필드테스터 ZERO 홍보 위원

 

어느덧 5월에 접어들었다. 원래 매년 이맘때면 잔 씨알의 벵에돔이 부속섬의 얕은 수심대에서 활발히 낚여야 하나 올해는 낱마리 조과에 그치고 있다. 아직까지 표층 수온은 높지만 중하층 수온이 15도 이하로 낮은 것이 활성도 저하의 원인으로 보인다.
이달에는 제주 본섬에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벵에돔 포인트 한 곳을 소개해 보기로 한다.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에 있는 ‘넙빌레 소롱곶’ 이라는 곳이다.

 

  ▲간조 때 넙빌레 소롱곶 포인트의 끝바리까지 들어가 벵에돔을 노리는 낚시인들. 

  ▲좌)필자가 넙빌레 소롱곶 포인트에서 올린 벵에돔을 보여주고 있다. 우) 필자 일행이 올린 벵에돔들. 30~35cm급들이다.

  ▲초들물이 시작될 무렵 벵에돔을 노리는 낚시인들.  

 

간조 전후에만 낚시 가능
넙빌레는 제주도 말로 ‘물속에 넓고 평평한 갯바위가 잠긴 지형’을 말한다. 바다 속에서 용천수가 솟아나와 여름이 되면 일을 마친 동네 주민들이 목욕을 즐기는 곳이다. 외지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소롱이란 큰 바구니를 말하는데 예부터 이 지역에서는 넙빌레 인근에 자라는 넝쿨로 바구니를 만들어 바닷가의 자갈이나 작은 돌을 나르는 데 사용했다. 넙빌레에서 소롱을 많이 만들었다고 해서 ‘소롱곶’이라는 지명이 붙은 것이다.
이곳은 필자의 고향이다. 동네 친구들과 지인들은 이곳이 외부 낚시인들에게 알려지는 것을 그다지 반기지 않고 있지만 낚시춘추 독자들을 위해 기꺼이 공개하기로 한다. 넙빌레 소롱곶 포인트는 찾아가기도 쉽다. 내비게이션에 넙빌레란 지명만 쳐도 인근 도로까지 안내하기 때문이다. 예전엔 곳곳에 넝쿨이 많이 보였으나 지금은 펜션과 별장이 들어서면서 많이 사라졌다. 위성사진에 보이는 도로변에 주차 후 포인트까지 150m가량 걸어서 진입하면 된다.
낚시 시간은 간조 전후 약 4시간이다. 썰물이 시작되면 남쪽으로 갯바위가 길게 드러나는데 중썰물 때 진입해 낚시하다가 중들물이 차오를 때 빠져나온다. 따라서 조고 차가 큰 사리를 전후한 물때(8~12물때, 간조 수위가 100cm 이하일 때 진입하기 좋다)에 찾는 것이 좋다.
남쪽을 바라보는 끝부분의 수심은 2~5m. 곳곳에 수중여가 박혀있어 요즘처럼 수온이 불안정한 시기와 저수온기에도 쉽게 벵에돔을 만날 수 있다. 또 군데군데에 모래밭이 형성돼 있어 대물 참돔도 잘 들어온다.

 

해질녘 2시간 동안 30~35cm급 7마리
지난 4월 24일 12물에 오후 4시경 소롱곶 포인트로 진입했다. 중썰물이었다. 발밑 수심은 2m 내외. 곳곳에 박혀있는 거친 수중여를 감안해 목줄 1.7호를 5m 길이로 사용했다. G8 정도 여부력을 가진 제로찌를 사용해 봉돌 없이 미끼 무게로만 채비를 천천히 내리자 예상대로 자리돔 떼가 먼저 달려들었다. 그래서 발밑에 많은 양의 밑밥을 투입한 뒤 어둑해지는 끝썰물부터 해질녘까지를 노려보기로 했다. 예상대로 해가 서서히 지기 시작하자 벵에돔의 입질이 들어왔다. 6시부터 1시간 반 동안 30~35cm급 벵에돔을 7마리나 올렸다. 요즘처럼 벵에돔 얼굴 보기 힘든 시기에 본섬에서 이 정도면 상당한 조과다.
참고로 소롱곶 포인트는 초입에서도 25cm 이하의 잔 씨알은 잘 낚인다. 잔 씨알 위주의 마릿수 재미를 즐긴다면 초입에서 낚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동로에 깊은 물웅덩이가 없기 때문에 중썰물 이후에는 단화를 신고도 포인트에 진입할 수 있다. 
내비 주소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4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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