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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견지낚시로 낚은 잉어 중 최대어! 임진강 틸교여울에서 98.3cm 잉어
2016년 07월 6206 9903

대어

 

견지낚시로 낚은 잉어 중 최대어!

 

 

임진강 틸교여울에서 98.3cm 잉어

 

 

이준오 다음카페 대물견지낚시 회원

 

지난 4월 초부터 임진강에서 견지낚시로 잉어 손맛을 즐기고 있다. 포인트는 경기도 연천군 백학면 노곡리에 소재한 비룡대교 아래 여울이다. 비룡대교에서 하류 쪽을 바라보면 중간에 모래섬을 중심으로 오른쪽은 비룡여울, 왼쪽은 틸교여울로 구분해서 부르고 있는데 내가 즐겨 찾는 곳은 틸교여울이다. 틸교는 지금 놓여 있는 비룡대교가 생기기 전에 있었던 다리인데 낚시인들은 지금도 그 다리가 있던 여울을 틸교여울이라 부른다.
5월 8일 주말에 틸교여울을 찾아 65cm 잉어 두 마리와 50cm급 한 마리를 올렸다. 그리고 그날 저녁 서울 목동의 집으로 철수한 뒤 다음날 오후 1시경 다시 틸교여울을 찾았다. 수위는 전날보다 조금 줄어있었고 여울의 유속도 느린 편이었다. 카페 회원들과 함께 여울에 들어가 수장대를 설치하고 설망을 걸고 견지낚시를 시작하였다.
유속이 느리다 보니 채비를 포인트까지 흘리기가 무척 어려웠다. 이럴 때는 채비에 물살을 잘 받는 원으로 된 아크릴 추를 다는데, 이날은 이 채비로도 포인트까지 보내지 못해 편납을 최소화시킨 무게만으로 포인트까지 흘려보내야 했다. 미끼는 요즘 많이 쓰는 짜개 대신 구더기를 사용하였다. 구더기는 미끼로도 사용하지만 깻묵과 섞어 손으로 조금씩 뿌려주면 효과가 더욱 좋다.

 

▲필자가 임진강 틸교여울에서 낚은 미터급 잉어를 품에 안고 기뻐하고 있다.

▲계측자에 오른 잉어. 정확히 98.3cm를 가리켰다.

▲잉어를 낚을 때 사용하는 견지채비.

▲돌로 만든 웅덩이에 보관 중인 잉어를 바라보고 있는 필자. 

 

100m 설장의 줄을 단숨에 80m까지
30분 정도 지났을 무렵 ‘후~욱’ 잉어가 미끼를 흡입하는 느낌이 왔다. ‘옳지 왔다.’ 재빠르게 견지채를 힘껏 챘다.
다다다다다다다…
견짓대에서 낚싯줄이 무섭게 풀려나가기 시작했다.
‘오! 대단한 놈인데’ 
여울에서 잉어를 걸면 초반에 제압하지 못하면 물속 장애물을 휘감거나 처박혀서 꼼짝 안하는 경우가 많아 대물을 걸어도 놓치기 십상이다. 따라서 최대한 빠르게 녀석을 여울에서 깊은 소 쪽으로 유인하는 게 요령이다. 나는 견지채를 높이 쳐들고 여울 밖으로 녀석을 끌고 나가려고 애를 쓰는데 힘이 얼마나 좋은지 쉽지가 않았다.
견지낚싯대는 길이가 70cm밖에 안 된다. 릴대는 4m 이상 되니 대를 세우고 뒷걸음질을 치면 제압이 가능하지만 견지채는 시간도 오래 걸려 큰 놈을 걸면 오랫동안 진땀을 빼야 한다. 견지채를 최대한 높이 세우고 이리저리 뒷걸음질을 치며 잉어를 끌어내려고 안간힘을 써본다. 다행히 녀석이 여울에서 빠져나왔고, 어뢰가 발사된 것처럼 하류의 소 쪽으로 내빼기 시작했다. 다다다다~ 견지채 설장 타는 소리(견지대에서 줄이 풀릴 때 나는 소리)가 또 다시 요란하게 울렸다. 2호 줄(바늘은 깔다구 9호)이 100m 정도 감겨 있는데 80m를 한 번에 차고 나갔다. 숨을 몰아쉬고 라인을 감고 풀어주기를 반복하면서 잉어와 한참동안 씨름해야 했다. 잉어가 30m가량 달려 왔을 무렵 잠수함처럼 물위로 떠올랐다. 이때 옆에 있던 카페 회원들이 “와, 대물급이다”하고 소리를 쳤다. 그 소리에 손이 더 떨리고 흥분되었다. 옆에서 동영상을 찍고 있는 박영신(닉네임 바이오맨) 회원도 벌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놈을 꼭 잡아야 한다는 마음에 더 조급해졌다. 50m 당겨오면 30m를 차고 나가는 당찬 녀석, 나는 감았다가 풀어주기를 반복하였고, 20m, 10m, 2m… 드디어 녀석이 물 밖으로 끌려나왔고, 맨바닥에 배가 닿아 꼼짝달싹 못했다.
“바이오, 바이오, 빨리 덮쳐!”
잉어 몸 위로 영신씨가 덮쳤는데 녀석의 힘이 장사라 사람의 엉덩이가 들썩들썩거렸다. 나도 견지채를 두고 같이 합세하여 덮쳤다.
“와~ 무진장 크다.”
“미터급은 충분하겠는데.”
이 녀석은 어린 아이 크기로 실로 대단한 녀석이었다. 견지낚시에 초어는 미터급이 곧잘 낚이는데 잉어는 보기 힘들다. 커봐야 80~85cm가 최고 씨알로 그것도 해마다 한두 마리 꼴로 낚일 정도로 귀한 녀석이다. 박영신씨가 줄자를 가져와 잉어를 올려보니 1m가 넘었다. 그런데 바닥이 자갈 때문에 울퉁불퉁하여 정확한 계측이 어려웠다. 다시 내 차에 있던 계측자를 가져와 올려보니 정확히 98.3cm가 나왔다. 미터급은 안되었지만 우리는 견지낚시로 낚은 잉어 중 최고 씨알을 낚았다는 기쁨에 만세를 불렀다.
돌을 쌓아 만든 웅덩이에 미터급 잉어를 넣으니 먼저 낚은 60cm급 잉어 두 마리가 마치 발갱이처럼 보였다.
필자가 미터급 잉어를 안전하게 낚을 수 있도록 도와준 박영신 회원과 대물견지카페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 박영신씨도 이곳 틸교여울에서 2013년과 2014년, 2015년 3년 연속 미터급 초어를 낚아 낚시춘추에 게재된 바 있다.

 

 


 

 

임진강에서 견지로 낚은 잉어 기록어

 

조상훈 한국견지낚시협회 전회장

 

임진강 비룡대교 아래 여울은 옛날부터 대형 잉어가 많이 서식하는 곳으로 유명하고 매년 80cm가 넘는 잉어가 낚이고 있다. 이곳 임진강 줄기는 38선이 가깝고 민통선 지역이어서  그물을 놓지 못해 비교적 자원이 잘 보존되어 있다. 그동안 견지낚시로 이곳에서 낚은 잉어 최대어는 여울과 견지카페 회원 인호진씨가 2013년 5월 11일 비룡여울에서 낚은 88cm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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