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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_신동현의 낙동강 순례-불황의 핀치히터 창녕함안보 유곡천 오소보
2016년 07월 3645 9912

연재_신동현의 낙동강 순례

 

불황의 핀치히터

 

 

창녕함안보 유곡천 오소보

 

 

신동현 강원산업, 수정레져 필드스탭

 

유난히도 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 5월 영남지방의 붕어낚시는 조황이 좋지 못했다. 저수지는 모내기 배수로 수위가 내려가고 낙동강 역시 일부 보에는 농업용수 사용으로 수위가 내려가 강낚시 역시 빈작으로 철수하는 낚시인이 대부분이었다. 다만 필자가 지난호에 소개한 고령강정보 용신리 부들 포인트와 그밖의 몇몇 포인트에서는 낱마리지만 조과가 나왔다.
지난 6월 초 필자는 지인을 통해 새로운 곳을 추천받았는데 그곳은 낙동강 창녕함안보의 지류인 유곡천 오소보란 곳이었다. 경남 의령군 부림면 단원리가 행정구역. 유곡천은 의령군 궁류면에 있는 벽계저수지와 평촌저수지에서 발원하여 신반천과 합류하여 의령군 낙서면 아근리에서 최종 낙동강으로 합류하는데, 오소보는 유곡천 최하류 합수머리 부근 오소마을 옆에 있는 마지막 보이다. 낙동강 본류에서 4.4km 떨어져 있고 창녕함안보에서 22km 정도 떨어져 있다.
오소보는 매년 5월 초면 개막하여 가을까지 시즌이 이어지는데, 산란기인 5~6월 두 달이 피크시즌이라고. 이 시기는 수온이 올라가면서 수초가 자라기 시작하므로 낚시가 힘들어지는 게 단점인데, 6월부터는 수초작업을 하지 않고는 채비를 안착시키기 어려워진다.

 

▲필자 일행이 자리한 서쪽 연안에서 바라본 오소보 풍경. 포인트 마다 주차 후 바로 앞에서 낚시할 수 있어 편하다.

▲대구에서 온 윤준식씨가 낚은 월척 붕어.

▲ 오소보의 어로. 낙동강의 붕어가 올라붙기에 좋은 여건이었다.

▲수몰나무가 발달해 있는 오소보 상류의 모습.

▲오소보 상류에서 낚시한 울산의 김두현씨가 옥수수 미끼로 낚은 37cm 월척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필자와 일행이 사용해 효과를 본 옥수수+떡밥 미끼.

▲수심이 얕은 곳에는 밀생한 수초 때문에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필자가 오전 9시경 옥수수 미끼로 낚은 월척붕어를 들어보이고 있다.

▲오소보 중류에 자리잡은 필자가 아침에 붕어 입질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

▲오소보에서 낚인 월척붕어들. 당길힘이 좋아 4짜로 착각하게 만들었다.

 

 

5월 초에 개막해 6월 말까지 피크시즌
6월 5일 지인들과 오소보를 찾았다. 필자 일행이 도착했을 때는 양쪽 연안에 5명의 낚시인이 앉아 있었는데, 하류에서 상류를 봤을 때 우측 연안의 수심이 조금 더 깊고, 앉을 자리도 많아 우리는 우측 연안에 자리를 잡고 낚시 준비를 했다.
필자는 중류의 수몰나무 옆에 자리를 잡았다. 수심을 체크해보니 긴 대가 90cm 전후였으며 오히려 짧은 대가 1.3m로 더 깊은 수심을 보였다. 연안 수초를 넘겨 2.6칸대부터 4.6칸대까지 총 10대를 편성하고 밤낚시를 준비하였다.
현지인들이 사용하는 미끼를 살펴보니 주로 떡밥을 사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필자의 경험으로 산란 이후 수온이 올라가면 낙동강 대부분의 지역에서 옥수수 미끼가 잘 먹힌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옥수수를 준비하고 동행한 회원들에게도 옥수수와 떡밥을 함께 쓸 것을 권했다. 
날이 어두워지기 전에 저녁을 먹고 자리로 돌아와 찌를 보니 무언가 입질을 한 흔적이 여기저기에 나타나 있었다. 마음이 바빠져 빨리 케미를 끼우고 곡물떡밥을 달아 던졌다. 떡밥을 먼저 사용해보고, 밤이 깊어지면 옥수수 미끼를 병행할 생각이었다. 집어를 하기 위해 떡밥을 달아 몇 번 헛챔질을 한 뒤 미끼를 끼우고 있는데 찌가 살금살금 옆으로 끌고 가는 것을 확인하였다. 재빨리 챔질하니 손바닥 크기의 블루길이 낚였다. 완전히 어두워진 밤 8시경 중앙의 3.8대의 찌가 제법 시원스럽게 올라왔다. 챔질 후 제법 힘을 쓰는 걸 보니 월척붕어가 분명하다 싶었는데 계측자에 올려보니 턱걸이 월척이었다. 이곳 오소보 붕어는 체고가 높지 않아 배스터 붕어치고는 왜소한 편이었다. 

 

괴력의 붕어들, 33cm 걸고 4짜로 착각
첫수를 낚고 후속타를 기대하며 입질을 기다렸지만, 그 후에는 전혀 입질이 없었다. 상황을 보니 이곳 오소보도 다른 수로와 마찬가지로 초저녁과 아침 입질이 활발할 것이라는 추측이 들었다. 10시가 지나 휴식을 취하고 새벽 3시경 다시 낚시할 요령으로 차에 들어갔는데 일어나보니 어느 새 날이 밝아 있었다. 피곤했는지 알람을 듣지 못하고 계속 잤던 것이다. 정신을 가다듬고 김두현씨에게 조황을 물어보니 새벽 2시경에 일어나 자리에 가보니 2.4칸대가 총알을 차고 나갔기에 당겨내니 32cm 월척이 달려 있더라는 것이다. 그 후 37cm 월척을 추가했다고 말했다.
필자도 떡밥과 옥수수를 짝밥으로 달아 던져놓고 입질을 기다렸는데 한동안 입질이 없어 하류에 앉았던 윤준식씨에게 전화를 걸어 조황을 물었다. 그는 새벽 2시 30분경 32cm 월척을 낚았고 조금 전 날이 밝은 뒤 다시 월척 한 수를 낚았다고 했다. 이때 필자의 우측 상류에 앉은 배종옥씨가 입질을 받아 32cm 정도 되는 붕어를 끌어냈다.
수위를 살펴보니 초저녁에 비해 조금씩 올라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입질이 없어 애를 태우고 있는데, 비가 내린다. 비가 내리면 더위를 피해 낚시를 하기는 좋지만 그동안의 경험상 조과 면에서는 불리하게 작용한다. 강이나 수로는 아침에 해가 뜨고 1시간이 지나면 붕어의 입질이 들어오기 시작하는데 오늘은 기대감이 많이 떨어진다. 아침 8시경 하류에서 다시 붕어를 끌어내는 소리가 들린다.
우리가 앉은 연안에서는 낱마리지만 붕어가 꾸준하게 낚이고 있는 반면, 건너편에서는 수심이 얕아서인지 붕어를 끌어내는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기대감 없이 앉아 찌를 주시하고 있는데 9시가 다 된 시각 수몰나무 앞에 바짝 붙여둔 3.2대의 찌가 살금살금 올라왔다. 챔질하니 사정없이 옆으로 차고 나갔다. 붕어의 힘이 얼마나 좋은지 핑핑 소리가 났다. 은근히 4짜가 아닐까 기대했으나 올라온 녀석은 33cm급이었다. 왜 이렇게 힘이 좋지? 강붕어 특유의 당길힘이 좋아 필자는 깜빡 속고 말았다. 이번에는 윤준식씨에게 또 입질이 왔다. 이번에도 턱걸이 월척. 그 뒤에도 윤준식씨가 월척을 추가하여 총 8수의 월척을 낚았다. 대부분 31~33cm였고, 밤에 김두현씨가 낚은 37cm급이 제일 큰 붕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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