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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_의성 비룡지-“이 못 사짜는 버들치가 특효!”
2016년 07월 5573 9914

경북_의성 비룡지

 

 

이 못 사짜는 버들치가 특효!

 

 

김민성 강원산업 필드스탭

 

비룡지는 경북 의성군 안평면 기도리에 있는 만수면적 6천평의 계곡지로서 ‘빗제못’이라고도 불린다. 수질이 깨끗하고 저수지 근처에 민가가 없어 조용하며 특히 여름철에는 시원하게 낚시를 할 수 있는 곳이다. 올해 이곳에서 4월 산란철부터 6월 초 현재까지 4짜급을 비롯해 많은 월척을 쏟아내고 있다. 4월 29일 의성 춘파낚시 이왕수씨가 출조해서 4짜급 붕어를 여러 마리 낚으며 외부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비룡지는 3월 중순부터 월척이 낚이고 4월 산란 후 회복기부터 4짜붕어가 잘 낚이는 곳으로 알려진 곳이다. 미끼는 현장에서 채집되는 참붕어와 버들치(현지인들은 중태기, 구구리라고 부른다)가 효과적이다. 새우나 옥수수 미끼도 듣긴 하지만 이곳에 많은 물방개와 징거미가 미끼를 훼손시켜 사용이 어렵다. 올해 낚인 4짜 붕어는 대부분 참붕어나 버들치 미끼에 낚였다고 한다.
비룡지는 계곡지지만 최상류부터 중류까지는 연안을 따라 뗏장수초가 잘 형성되어 있다. 도로 건너편 산 밑 최상류는 60~80cm로 완만한 경사로 이루어져 있고, 도로변 최상류 연안 발 밑은 준설작업을 했는지 1.5~2m로 깊은 수심을 보인다. 이곳에도 뗏장수초와 일부 갈대가 형성되어 있으며 4칸 대 이상의 긴 대로 뗏장수초를 넘겨 치면 수심은 다시 80cm로 얕아지는데 대부분 이곳에서 입질을 받는다.
보기에는 도로 건너편인 좌안 최상류 지역이 좋아 보이지만 4짜급 붕어는 전부 도로변 상류에서 배출되었다. 산 쪽 최상류는 도로변에서 비포장도로를 따라 진입할 수 있지만 길이 험해 4륜차량만 진입할 수 있다. 

 

▲도로변 상류에서 낚시한 한 단골낚시인의 밤낚시 조과. 4짜 포함 대부분 월척붕어였다.

▲비룡지에서 대물붕어 미끼로 효과적인 버들치.

▲한 낚시인이 도로 건너편 최상류에서 수초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아침에 낚은 38cm 붕어를 들어 보이는 안동의 박상원씨.

▲비룡지 중류권에 자리한 한 낚시인이 입질을 기다리고 있다.

도로 건너편 최상류에서 밤낚시에 낚은 41cm 붕어를 자랑하는 낚시인.

 

▲좌) 비룡지에서 지난 출조때 41cm 붕어를 낚았다는 조순영씨의 캐스팅 모습.  우)거제도에서 온 박병관씨가 마릿수 조과를 자랑하고 있다.

 

 

여름에 빛 발하는 한적한 계곡지
5월 26일 아침 충북 괴산의 한 소류지에서 낚시하고 있는데, 춘파낚시 이왕수씨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비룡지에서 꾸준히 대물붕어가 낚인다면서 “요즘도 매일 31센티에서 38센티 붕어가 참붕어와 버들치 미끼에 계속 낚이고 있고 간간이 4짜 붕어도 낚인다. 어제도 41센티 붕어 한 마리가 낚였다”는 낭보였다. 이런 전화를 받고 어찌 안 가볼 수 있겠는가. 아침에 일찍 낚싯대를 접고 괴산에서 의성으로 차를 몰았다.
비룡지에 도착하니 상류와 중류에 많은 낚시인이 자리하고 있어 뗏장이 잘 자란 포인트에는 빈자리가 없었다. 도로변 최상류에서 낚시를 한 낚시인의 살림망에는 4짜급 붕어만 3마리나 들어 있었다. 마침 그가 철수하는 덕분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입질 받은 시간대는 전부 오후 1시부터 3시 사이로 밤낚시보다 낮낚시가 잘 된다. 미끼는 참붕어와 구구리(버들치)를 썼다”고 그는 말했다. 뗏장수초가 제법 멀리까지 자라 있어 좌대를 설치하고 나니 긴 대로 수초를 넘겨 찌를 세울 수 있었다. 발 앞 수심이 2m를 보였고, 뗏장수초를 넘기니 오히려 수심이 80cm로 얕아졌다. 미끼로 사용할 참붕어를 채집하기 위해서 채집망부터 넣어두고 낚싯대를 편성했다. 40대부터 55대까지 12대를 편성하고 채집망을 회수하였는데, 참붕어가 한 마리도 들어 있지 않았다. 주변 낚시인들에게 물어보니 무슨 이유인지 며칠 전 부터 참붕어가 채집되지 않고 있다고 이야기를 한다. 옆자리 거제도 낚시인 박병관씨가 미리 채집해 놓은 참붕어와 버들치가 많다면서 쓸 만큼 나에게 나눠주었다. 그는 이틀째 낚시 중이라는데 오후낚시로 31~35cm 10여수를 낚았다고 했다. 

 

배수기에 귀한 호황, 전국에서 찾아온 낚시인들
대편성을 마치고 저수지를 한 바퀴 돌아보았다. 이날 오후는 비 예보가 있어서인지 바람도 살랑살랑 불고 하늘은 잔뜩 흐려져 있었다. 입질 시간인 오후가 되자 낚시터 분위기는 조용해졌다. 서울에서 온 낚시인을 비롯해 안동에서 온 부부조사, 거제도에서 휴가를 내서 온 낚시인 등 각 지역에서 소문을 듣고 많이도 왔다. 안동에서 왔다는 박상원, 조순영씨 부부는 며칠 전에 부인 조순영씨가 40.8cm 붕어를 낚아서 또 왔다고 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에는 붕어 입질이 없었고, 저녁이 되어서야 모습을 보여주었다. 밤낚시를 하기 위해 찌불을 밝혔는데, 뗏장을 넘겨 친 4칸 대에서 참붕어 미끼로 33cm 붕어를 낚았다. 그것을 필두로 주변의 낚시인들도 다문다문 붕어를 낚기 시작했다. 30분 뒤 의구심 속에 5.5칸 대에 꿰어놓은 버들치 미끼에 35cm 붕어를 추가했다. 그 후 새벽 1시까지 입질이 이어졌지만 밤낚시에 낚인 씨알은 27~35cm가 주종으로 4짜붕어는 보이지 않았다. 마릿수는 많지 않았지만 자리 편차 없이 고른 조과를 보였다.
특이한 것은 밤1시 이후 도로변은 입질이 끊긴 반면 도로 건너편 산 쪽 최상류에서는 계속 입질이 이어지는지 첨벙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아침에 확인해보니 턱걸이 월척 몇 마리에 41cm 붕어 1마리를 낚아놓고 있었다. 날이 밝은 뒤에 도로변에서 다시 입질이 재개되었고, 아침 7시쯤 최상류의 안동 박상원씨가 38cm를 낚았다.
“일주일 전 집사람이 낚은 4짜보다 더 큰 놈을 낚아 체면을 살리고 싶었는데 3cm가 모자라네요”하며 웃었다.
많은 낚시를 다녀보지만 이번만큼 주변 낚시인들과 가족처럼 즐거운 낚시를 한 적이 없는 것 같다. 배수기를 맞아 전국적으로 조황이 저조한 속에서 빛을 발하고 있는 비룡지는 당분간 좋은 조황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출조 시 저수지로 진입하는 도로가 외길이고, 주변이 농작물이라 주차문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다. 몰린 낚시인들의 숫자에 비해 낚시쓰레기는 보이지 않았는데 알고 보니 춘파낚시 이왕수 사장이 쓰레기를 매일 수거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춘파낚시 외에도 의성권은 낚시가게 점주들이 매일 저수지를 돌면서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그들의 수고 덕분에 우리는 기분 좋게 비룡지를 빠져나왔다. 

 

가는길 중앙고속도로 의성 톨게이트에서 빠져나와 우회전, 봉양면에서 의성 방면으로 우회전해 첫 번째 삼거리에서 안평면 방면으로 좌회전한다. 7.5km 정도 가다 안평면에 못미처 말구리 표석을 보고 좌회전, 마천교를 지나 300m 가다 농로를 따라 우회전한다. 하천을 따라 좌회전한 뒤 기도리 마을을 지나 산으로 오르면 비룡지 제방 우측에 닿는다. 내비게이션 주소는 안평면 기도리 1234.
조황문의 의성 춘파낚시 054-83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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