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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_평택호 창용리-37cm로 1등 넘봤더니 42cm가!
2016년 07월 4410 9930

충남_평택호 창용리

 

 

37cm로 1등 넘봤더니 42cm가!

 

 

지승원 다음카페 낚춘사랑 운영자, 닉네임 민이윤이

 

녹음이 짙어가는 5월, 배수기를 맞아 저수지는 갈 곳이 마땅치 않아 매년 이맘때 찾아가는 평택호를 찾았다. 지난 4월에는 삼정리권에서 산란기 월척들을 만났고, 산란 후에는 평택호 하류에 있는 창용리와 두성리, 모원리에서 굵은 붕어들이 잘 낚인다.
5월 21일, 카페 회원들이 먼저 전화를 걸어와 평택호 창용리(아산시 영인면) 쌀조개섬 주변에 아침 9시경 도착했다. 벌써 많은 인원이 자리하고 있고, 타 카페의 지인들도 여럿 만날 수 있었다.
‘배수기라 갈 곳 없으니 이곳에서 다 만나게 되는군.’
창용리 본류 연안은 석축으로 되어 있지만 주변이 잘 정돈되어 있지도 않고 정치망이 다른 지역보다 많은 곳이라 조금은 어수선한 곳이다. 하지만 대물 붕어를 만날 확률이 높고 이 시기면 꽝도 적은 곳이라 이런 환경은 별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다. 만나기로 한 카페 회원들이 하나둘 들어오기 시작하는데 문제는 앉을 자리가 없다는 것. 하는 수 없이 한적한 창용리 하류 양수장 쪽으로 이동하였다. 이곳이 한적한 이유는 주차 후 장비를 들고 논두렁을 건너는 등 한참 걸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앉을 자리가 많고, 조황도 좋은 곳이다.
먼 길을 따라 짐을 옮기고 대 편성을 끝나고 나니 허기가 졌다. 각자 준비해온 음식을 꺼내고 요리를 해놓으니 꿀맛이다. 점심을 먹는 동안 무용담도 빠지지 않았다. 각자 자기 자리로 돌아가 낚시를 시작하려고 하는데 바람의 방향이 심상치가 않다. 평택호를 잘 아는 나로서는 조금 걱정이 되었다. 서풍(제방 쪽에서 부는 바람)은 세게 불어도 오후 늦은 시각이면 서서히 잦아들고 밤 10시경이면 고요한 호수의 모습을 보이는 곳인데 오늘 따라 북풍이 불어대는 게 아닌가. 저녁 8시가 되었는데도 바람은 멈출 줄을 몰랐고, 자정을 넘어서서도 변화가 없었다. 가는 날이 장날인가?
창용리는 밤낚시가 잘 되는 곳이라 기대를 하고 왔는데 할 수 없이 새벽 타임을 노리기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몇몇 회원들은 바람을 맞아가며 지새웠다.

 

▲돌로 된 연안에 좌대를 편 김광직(닉네임 강준치)씨가 아침 시간대를 노리고 있다.

▲최광헌(닉네임 물가오리)씨가 붕어를 걸어 뜰채에 담으려 하고 있다.

▲“역시 평택호 매력 있네요” 일요일 아침 마릿수 손맛을 즐긴 김광직씨가 환하게 웃고 있다.

▲필자가 글루텐 미끼로 낚은 37cm 월척붕어

▲평택호에서 생애 첫 4짜붕어(42cm)를 낚은 김후진씨.

 

밤새 불던 북풍이 자고
날이 밝은 뒤 일어나 밤새 낚시한 회원들을 위해 따뜻한 커피를 한 잔씩 돌리며 조황을 체크했다. 예상대로 바람 때문인지 별 조과가 없었다. ‘자길 잘했나보다.’
하지만 실망할 필요가 없다. 평택호의 피크시간은 동이 튼 직후부터 오전 9시까지니까. 아침은 바람이 멎어 수면이 잔잔해졌다. 회원들이 모두 낚시에 집중하느라 배에서 밥 달라고 신호를 보내는데도 아침밥을 먹자는 사람이 없다. 오전 7시경 35cm 허리급 붕어를 낚은 최광헌(물가오리)씨를 시작으로 씨알 굵은 붕어들이 낚이기 시작했다. 여기저기에서 굵은 붕어를 걸어 손에 쥔 회원들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8시 40분경 나에게도 첫 입질이 들어왔다. 3.2칸 대에 목줄 2호, 5cm 단차를 둔(15~20cm) 두 바늘채비 지렁이에 37cm를 걸어낸 것이다. 예신 없이 본신으로 이어지는 아주 중후한 찌올림이 나의 심장을 뛰게 만들었다. 우리 카페는 술에 빠지지 않고 낚시에 대한 의욕을 돋우기 위해 소액을 갹출해 최대어를 낚은 회원에게 전달하고 이 회원은 점심을 사는 것으로 마무리 하고 있는데, 혹시 오늘은 내가 1등?
그런데 9시가 넘어설 때까지 한 마리도 낚지 못하고 있던 김후진씨가 9시 15분경 한 마리를 낚았는데, 4짜가 넘을 것 같다며 계측자를 가져와달라고 했다. 달려가 붕어를 자 위에 올려보니 42cm였다. 그는 생애 첫 4짜를 낚았다며 아주 기뻐했다. 그는 그동안 양어장 위주로 다녔으며 한 달 전 우리 카페에 가입하고 나서 자연낚시터를 다니기 시작했다. 3.6칸대 4호 원줄에 목줄 2.5호, 짧은 두바늘채비에 떡밥을 썼다.
“미끼는 뭘 썼어요?”

 

가는길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 IC에서 내려 아산만방조제를 지나 인주사거리에서 우측으로 빠진 다음 평택으로 진행한다. 2.7km 가다 와우리교차로에서 우측으로 빠진 다음 국도 아래 토끼굴을 지나 4km가량 가면 창용리권이다. 내비게이션 주소는 영인면 창용리 1113.
“두 바늘 길이가 똑같으니 글쎄요? 깻묵떡밥 아니면 글루텐이겠지요 뭐.”
평택호만 10년 가까이 다니고 있지만 아직까지 4짜를 못한 나로서는 마냥 부러운 마음이었다. 역시 평택호는 매력 있는 낚시터다. 10시가 되어 낚시는 종료되었고, 이날은 4짜를 낚은 김후진씨가 점심을 사게 되었다. 김후진씨는 이날 장원에다 4짜까지 낚은 기념으로 값비싼 오리요리를 샀다. 
창용리 본류권은 바로 옆에 있는 두성리, 모원리와 함께 여름 내내 비슷한 조황이 이어져 낚시인들이 많이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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