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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_몰디브-모히또보다 옐로핀투나!
2016년 07월 2003 9972

해외_몰디브

 

 

모히또보다 옐로핀투나!

 

 

류병환 서울 주중낚밴드 회원

 

몰디브는 인도양 중북부에 있는 섬나라로서 1300여 개의 작은 산호섬으로 이루어진 곳이다. 우리나라에는 신혼여행지나 관광지로 유명하며 최근 영화 ‘내부자들’을 본 사람이라면 이병헌의 대사 “모히또에서 몰디브 한잔 할라니까”가 떠오를 것이다.
낚시인들에게 몰디브는 대형 참치와 GT가 잘 낚이는 지깅과 포핑의 명소로 인지도가 높은 곳이다. 평소 팀을 이뤄 지깅과 포핑낚시를 즐기는 주중낚밴드(주중에 낚시하고 주말은 가족과 함께 한다는) 회원 우경민, 정영철씨와 함께 몰디브를 찾았다. 이번 원정은 지난달 스리랑카 원정의 참패를 만회하기 위한 두 번째 도전이었다. 보통 4월 말이면 몰디브의 대형어들이 먼 바다로 빠진다고 알려졌는데 올해는 유독 늦게 시즌이 열렸고 4월 말 현재도 큰 씨알이 잘 낚이고 있다는 소식에 서둘러 원정길에 올랐다. 우리가 노리고 간 어종은 대형 옐로핀투나와 GT였다.
한국에서 싱가폴을 거쳐 몰디브의 유클라스 아일랜드까지 가는데 꼬박 25시간이 걸렸다. 우리가 도착한 몰디브의 유클라스 아일랜드는 1천명 정도의 주민이 사는 작은 섬이다. 모두 어업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관광지로는 덜 알려져 매우 조용한 섬이다. 최근 몇 년간 대형 참치와 GT 등 다양한 고기가 낚이는 곳으로 알려지면서 한국에서 원정 오는 낚시인들이 늘고 있는 곳이다. 지친 몸이지만 몰디브의 푸른 바다를 보니 기대감이 충만해져 피곤함도 잊었다. 유클라스 아일랜드의 게스트하우스는 썩 좋은 시설은 아니었지만 나름 깔끔해 만족스러웠다.

 

▲옐로우핀투나를 걸어 파이팅 중인 필자.

▲몰디브 원정에 동행한 정영철씨가 40kg급 옐로우핀투나를 힘겹게 들어 보이고 있다.

▲뱃전으로 끌려온 옐로우핀투나가 마지막 저항을 하고 있다.

▲온몸에 점이 박힌 그루퍼도 올라왔다.

럭비공처럼 빵빵한 체형을 자랑하는 옐로우핀투나.

 

 

메탈지그를 덮친 40kg 오버 옐로핀
이튿날 아침 4시에 포구를 출발, 1시간 정도를 달리자 몰디브 섬을 둘러싼 리프(거대 수중산맥)의 입구를 거쳐 참치 포인트에 도착했다. 선장의 말대로 지금이 참치 조업의 피크인지 참치 포인트에는 20여 척의 낚싯배와 어선이 몰려 장관을 이루었다. 예상보다 거친 파도에 지쳐 맥이 빠졌지만 물속에 참치가 우글거릴 것을 생각하니 없던 힘이 불쑥 솟았다. 서둘러 160g짜리 메탈지그를 내리자 예상대로 10kg급 가다랑어와 옐로핀투나가 연속으로 걸려들었다. 길이는 10kg급이지만 마치 럭비공처럼 뚱뚱한 녀석들은 온 몸이 근육과 마찬가지여서 한 마리만 끌어내도 땀이 뻘뻘 났다.  
우리가 낚시한 곳은 수심이 400m 넘는 곳으로 참치가 이동하는 경로로 아주 좋은 포인트다. 100m권에서는 작은 씨알들이 폭풍 입질을 해왔고 150m 이하까지 메탈지그를 내리자 대물 옐로핀투나가 입질했다. 첫날 우리가 사용한 로드는 지깅마스타, 릴은 다이와 솔티가 5500번, PE라인은 6호, 쇼크리더 100파운드였다.
60~70cm급 옐로우핀으로 손맛을 본 지 10분도 안 돼 갑자기 나의 낚싯대에 엄청난 녀석이 걸려들었다. 지금껏 걸어낸 것과는 비교도 안 되는 괴력에 릴의 드랙이 한없이 풀려나갔다. 이 모습을 본 선장이 “빅 사이즈! 빅 사이즈!”하며 소리를 질렀다. 선장의 외침에 나의 심장박동은 두 배로 빨라졌다. 지금까지 겨뤄봤던 놈들 중에 단연 최고로 강한 놈이었다.
보통은 나에게 유리한 각도와 위치로 로드를 조절한 뒤 파이팅을 벌이지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가만히 버티고 있는 것일 뿐 그 외의 움직임은 전혀 불가능했다. 심지어 파이팅벨트를 하고 있는데도 아랫배를 누르는 힘이 너무 강해 배에 통증이 몰려올 정도였다. 줄다리기는 40분간 계속 됐고 마침내 녀석이 수면 위로 떠오르자 모두 입을 다물지 못했다. 한눈에 보기에도 40kg이 넘는 대물 옐로핀투나가 아닌가. PE라인 6호와 100파운드짜리 쇼크리더가 견뎌줬다는 게 신기할 정도였다. 녀석을 끌어올려 사진을 찍고 나니 참치 피와 특유의 점액질로 인해 완전 거지꼴이 되어 버렸다.

 

▲우경민씨가 올린 레드배스.

▲40kg급 옐로우핀투나를 낚고 기뻐하는 필자.

▲포핑에 올라온 GT. 스피드와 힘이 좋아 최고의 포핑 대상어로 꼽는다.

몰디브 유클라스 아일랜드 원정을 마친 뒤 현지 가이드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어떤 대물이 물지 몰라 초긴장  
아침낚시를 끝내고 숙소로 돌아와 오전 10시경 늦은 아침을 먹은 후 잠시 쉬었다가 오후에는 포핑낚시를 출조했다. 오후 포핑에는 레드배스, 블루핀 트레발리, GT, 그루퍼, 상어 등 다양한 어종이 올라왔다. 한국에서의 포핑은 부시리 아니면 방어일 확률이 99%여서 어종에 대한 기대감이 적은 데 반해 여기서는 어떤 녀석이 히트될지 예상할 수 없다는 점에서 늘 긴장이 된다. 특히 여러 어종 중 힘만 놓고 볼 때는 GT가 최고였는데 스피드까지 좋아 로드를 들 여유도 없이 드랙을 차고 나갔다. 왜 GT를 게임피싱의 최강자라고 하는지 알 것 같았다.
6박8일간 낚시를 즐기며 인도양 원정낚시 두 번째 도전에 대형 참치와 GT를 낚고 나니 세상을 다 가진 것만 같았다. 원정에 동행한 우경민, 정영철님께 감사드리며 우리와 고락을 함께한 현지 가이드 피시풀(FISH FULL) 스탭들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6박8일간의 몰디브 유클래스 아일랜드 원정낚시에 드는  현지 소요 비용은 항공료, 숙식과 낚시 가이드 비용 포함 160만원 정도다. 식당에서는 맥주를 팔지 않으며 기타 음료나 음료를 추가시킬 때는 추가비용이 들지만 아주 비싸지는 않다. 항공료는 싱가폴항공을 이용하면 왕복 90만원선.
몰디브 유클래스 아일랜드 낚시 문의
전화 6594311261, 메일 fishfullcharter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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