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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2_꺽지낚시 장비와 테크닉
2016년 08월 6263 10103

장비와 테크닉  

무엇이 돌 틈에 숨은 꺽지를 유인해내는가  

 

 

김진현 기자 kjh@darakwon.co.kr

 

 

 

털바늘이 달려 있는 스피너. 꺽지킬러로 불린다.

 

로드 액션은 울트라라이트

 

꺽지낚시에 입문하려면 장비와 채비에 대한 고민을 복잡하게 할 필요가 없다. 꺽지의 경우 전용 장비가 없다. 기존의 장비를 활용해서 꺽지낚시에 맞게 사용할 수 있으며, 구색에 맞출 요량이라면 쏘가리나 배스 혹은 볼락 전용대를 구비하면 문제가 해결되기 때문에 애써 장비 선택에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꺽지낚시용 루어대는 울트라라이트(UL) 액션의 로드를 추천한다. 꺽지가 다른 민물어종에 비해 체구가 작고 힘이 약해서 강한 로드가 필요 없기도 하지만 꺽지낚시에 사용하는 스피너와 지그헤드가 2~5g으로 가볍기 때문에 로드가 낭창해야 가벼운 꺽지용 루어를 멀리 던질 수 있다. 길이는 7피트 이하이면 쉽게 사용할 수 있는데, 주로 6피트 내외를 선호한다. 장타보다는 정확히 루어를 날려야 하고 발판이 복잡한 곳에서 천천히 액션을 구사해야 하기 때문이다. 시중에 출시되어 있는 송어, 쏘가리, 볼락, 배스 로드 중 울트라라이트 액션을 선택하면 무난하다. 라이트나 미디엄 로드로도 낚시가 가능하지만 꺽지가 강하게 입질을 한 후 요동칠 때 로드가 뻣뻣하면 바늘에 걸린 꺽지의 주둥이가 쉽게 찢어져서 랜딩 중 빠질 수 있다. 그래서 충분히 꺽지의 힘을 로드가 흡수해주어야 하므로 로드는 허리까지 쉽게 휘어지는 낭창한 것이 좋다.

 

 

릴은 1000~2000번, 라인은 3~4lb

 

릴은 스피닝릴로 소형을 사용한다. 1000번이나 1500번, 2000번 사이즈를 사용하는데, 캐스팅과 릴링을 자주 반복하기 때문에 가벼울수록 좋다. 물속에서 낚시를 하고 릴에 물이 침투할 수도 있으므로 방수 기능이 뛰어난 제품을 좋으며, 핸들은 원핸들이 일반적이지만 더블핸들을 사용할 경우 릴링 밸런스를 유지하기 쉬운 장점이 있다. 루어를 천천히 감기에는 스풀이 작은 1000번 스피닝릴이 유리하며, 좀 더 멀리 캐스팅하려면 스풀이 조금 더 큰 2000번을 사용한다. 1000번과 2000번을 사용해보면 사용감에 큰 차이는 없다. 하지만 스풀의 크기 차이로 인해 생기는 릴링감과 전체적인 장비의 무게가 조금 다를 뿐이므로 다른 낚시에도 두루 사용할 수 있게 범용성이 좋은 릴을 선택한다면 2000번이 좋고, 꺽지를 주력으로 하고 싶다면 1000번이 좋다.
원줄은 합사든 나일론이든 3~4lb의 강도면 충분하다. 합사는 0.2~0.4호, 나일론은 0.8호 내외를 쓰는데, 가늘어도 꺽지를 끌어내는 데는 무리가 없다. 합사를 사용할 때도 쇼크리더를 따로 사용할 필요 없이 합사에 루어를 바로 묶어서 낚시하면 된다. 꺽지가 사는 곳은 돌이 많지만 꺽지가 움직이는 루어를 보고 중층으로 부상해서 입질하기 때문에 라인이 돌에 쓸릴 염려가 없고 입질하는 순간 낭창한 로드가 충분히 휘어지기 때문에 다소 약한 라인이어도 터질 염려는 없다. 가는 라인을 사용하는 것이 불안하다면 스피닝릴의 드랙을 느슨하게 해둔다. 드랙이 느슨하면 꺽지가 저항할 때 스풀이 역회전하며 라인이 자동으로 풀리기 때문에 라인이 터질 염려가 없다.

 

 

다양한 사이즈의 시프너.

 

 

꺽지킬러 No.1 스피너

 

스피너는 매우 단순한 구조의 루어로서 라인을 연결하는 라인아이(철심)에 블레이드와 털이 달린 트레블훅(혹은 더블훅)으로 이뤄져 있다. 물의 저항을 받으면 블레이드가 빠르게 회전하는데, 이 회전이 블레이드의 반짝임과 파동을 내어 꺽지를 유인한다. 컬러는 금색과 은색이 있는데, 주로 금색을 사용하며 물색이 아주 맑거나 반대로 탁한 경우에는 은색 컬러도 사용한다. 많은 낚시인들이 꺽지는 스피너의 반짝거림에 반응한다고 생각하는데, 그 보다는 블레이드가 회전하면서 만드는 파장이 더 중요하다. 회전하는 블레이드는 마치 작은 물고기가 빠르게 꼬리짓을 하며 헤엄치는 것과 같은 파장을 만들어내는데, 꺽지는 그 파장을 감지하고 돌 틈에서 튀어나와 스피너를 덮친다. 만약 캐스팅 시 라인이 꼬이거나 불량 스피너일 경우 블레이드가 돌지 않는 경우에는 꺽지도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스피너의 무게는 32분의 1온스, 16분의 1온스, 8분의 1온스, 4분의 1온스가 있다. 32분의 1온스가 가장 가볍고 4분의 1온스가 가장 무거운데, 가까운 곳을 노릴 때는 가벼운 스피너를 사용하고 조금 멀리 노리거나 물살이 강한 곳에서는 무거운 스피너를 사용하면 알맞다. 주로 8분의 1온스와 16분의 1온스를 쓴다. 블레이드의 크기도 다른데, 큰 블레이드는 조류의 저항을 받아 조금 더 천천히 가라앉으며 릴링 속도를 늦추면 블레이드의 회전도 느려진다. 꺽지에게는 느릿하게 움직이는 큰 먹잇감으로 보이게 할 수 있으므로 큰 꺽지나 활성이 약한 꺽지를 노리기 좋다. 블레이드가 작은 것은 작은 액션에도 블레이드가 빠르게 회전하고 가벼운 리프트앤폴 동작으로도 블레이드의 현란한 움직임을 연출할 수 있는데, 입질을 받기 쉬운 대신 잔챙이 꺽지나 끄리, 피라미, 갈겨니 같은 다른 어종들의 공격을 받기도 쉬운 것이 단점이다. 스피너는 작은 루어케이스에 무게별로 대여섯 개정도 준비하면 한번 출조할 때 충분히 사용할 양이 된다. 가격은 개당 3천~5천원으로 저렴하다.

 

 

지그헤드에 웜을 체결한 지그헤드 리그.

 

 

꺽지 활성 낮을 땐 웜+지그헤드

 

 

꺽지낚시는 여름 장마철에 시작하기 때문에 일기 변화로 인해 포인트의 환경도 예측할 수 없는 경우가 생긴다. 비가 많이 와서 물색이 탁해지거나 수온의 변화로 인해 꺽지의 활성이 떨어질 수도 있고 이상하게 스피너에게 반응을 하지 않을 때는 웜을 이용한 지그헤드리그를 쓴다.
지그헤드리그를 사용할 때 중요한 것은 채비를 되도록 가볍게 사용하라는 것이다. 쏘가리낚시에 사용하는 2분의 1온스가 넘는 지그헤드는 너무 무거워서 꺽지낚시에 사용할 수 없으며 적어도 8분의 1온스 내외라야 꺽지가 먹잇감으로 인식한다. 또 가벼운 지그헤드를 사용해야 얕은 계곡이나 하천에서 중층을 천천히 훑어올 수 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웜은 꼬리가 달린 테일웜으로서 꼬리가 내는 파동이 꺽지를 유인한다. 꼬리의 파동은 블레이드가 내는 것보다 더욱 물고기에 가깝기 때문에 예민한 꺽지들을 더 속이가 쉽다. 꺽지의 입질이 약하고 씨알이 작을수록 꼬리의 파동이 작고 가벼운 지그헤드를 사용하면 잘 먹히는데, 물의 흐름이 적은 곳에서 사용하면 아주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단, 작고 가벼운 지그헤드리그가 효과는 있지만 너무 작은 씨알의 꺽지까지 무분별하게 입질하므로 씨알의 선별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8분의 1온스 지그헤드와 3인치 웜을 사용하길 바란다. 일부 꺽지 마니아들은 볼락웜 채비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예민한 꺽지들에게 잘 먹혀서 인기가 높다. 볼락루어채비도 일반 지그헤드와 마찬가지로 4g 내외를 사용하고 웜의 길이는 3인치 내외를 사용한다.
 

 

 


햇빛 쨍한 오전 타이밍을 노려라

 

꺽지낚시는 기상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작아서 가소롭게 볼 수도 있겠지만, 보기보다 예민한 녀석들이다. 꺽지들은 햇살이 맑은 오전에 잘 낚이는데 햇살이 비치다가 갑자기 구름이 몰려와서 어두워지면 입질이 뚝 끊어지는 경우가 많다. 비가 오는 날엔 아예 입질을 하지 않을 수 있다.
입질은 동이 트기 직전과 해가 지기 직전에 잘 들어오지만 이것은 일반적인 피딩타임이며, 꺽지를 많이 낚기 위해서는 화창한 아침에 움직여야 한다. 어두웠다가 밝아지는 시점이 가장 좋고, 입질이 시작된 직후 빠르게 조과를 거두어야 한다.
현장에 도착해서는 큰 꺽지들이 있을 법한 자리를 찾아야 하는데, 굵은 꺽지들은 물살이 빠른 곳이 아닌 만곡진 소 형태에서 잘 낚인다. 수심이 깊고 바닥에 큰 바위가 잠긴 곳일수록 큰 꺽지도 많다. 잔 자잘이 있는 곳이나 바닥이 모래나 진흙인 곳은 꺽지가 없고 작은 잡어들이 많다. 꺽지는 물 흐름이 약한 큰 바위 주변에 많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큰 꺽지는 물살이 약한 소에 있다  

꺽지가 있을 만한 포인트를 선정했다면, 우선 스피너로 넓은 범위를 탐색해나간다. 스피너를 사용할 때는 하천의 중앙으로 캐스팅하지 말고 연안을 따라 횡 방향으로 던지는 것이 유리하다. 공략할 수 있는 범위는 줄어들지만 스피너가 물살에 밀려 쉽게 떠내려가지 않고 수류의 저항을 받으며 스피너의 액션이 잘 살아나기 때문이다. 또 연안 주변으로 큰 돌이 있다면 그 주변에 꺽지가 서식할 확률이 높으므로 우선 연안을 횡으로 노리는 것부터 시작한다.
스피너를 감을 때는 낚싯대 끝을 낮춘다. 그래야 스피너가 뜨지 않고 중하층에 머물며 천천히 끌려온다. 스피너가 목표로 삼은 바위 주변을 훑고 지나가게 하는 것이 중요하며, 가급적 스피너가 바위를 스치듯 지나가게 하는 것이 핵심 테크닉이다. 스피너를 여러 번 던졌는데, 전혀 반응이 없거나 꺽지가 스피너를 쫓다가 되돌아가는 일이 있으면, 웜을 이용한 지그헤드리그로 바꾸어 본다. 지그헤드는 스피너처럼 중하층을 천천히 리트리브할 수도 있고 바닥에 닿았다가 띄워주는 액션을 할 수도 있는데, 어떤 동작이 잘 먹힐지는 모르므로 적절히 섞어야 연출해준다. 
입질은 한 번에 강하게 들어오므로 쉽게 챔질 타이밍을 잡을 수 있다. 꺽지는 주둥이가 약하므로 너무 강하게 당기지 말고 천천히 손맛을 즐기며 당기면 충분히 끌어낼 수 있다.

 

 

 

 

스피너 쓸 때는 릴링을 멈추지 말 것

스피너 액션과 지그헤드 등을 사용할 때 액션을 혼동하는 낚시인들이 많다. 특히 배스루어낚시를 하는 낚시인들이 종종 실수를 하는데, 스피너의 경우 릴링을 멈추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기 때문에 릴링을 멈추지 않는 것이 좋다. 배스 앵글러들은 꺽지에게 입질 타이밍을 주기 위해서 혹은 숏바이트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고앤스톱’ 즉 릴링을 하다가 멈추는 액션을 하기도 하는데, 스피너의 경우 릴링을 멈추는 순간 블레이드의 회전이 멈추기 때문에 스피너를 쫓던 꺽지가 오히려 되돌아가는 경우가 생긴다.
스피너의 크기가 아주 작고 작은 물살에도 블레이드가 움직인다면 가끔 로드 액션을 주어 리프트앤폴과 같은 액션을 주어도 상관없지만 기대하는 만큼 좋은 효과를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꺽지들이 스피너의 이상한 액션에 먹잇감이 아니라고 빠르게 학습을 하고 계속 경계를 할 수 있으므로, 스피너를 사용할 때는 처음부터 천천히 같은 속도로 릴링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꺽지낚시를 더 편하게 해주는 장비들

얕은 수심의 하천 연안에서 낚시를 한다면 반바지 차림으로 들어가도 되지만 물살이 흐르거나 다소 깊은 소가 있는 곳으로 간다면 바지장화나 웨이딩 조끼를 함께 착용하는 것이 안전상 좋다. 웨이더를 착용하고 물에 들어가면 멀리 다양한 포인트를 공략할 수 있다. 하지만 여름에 웨이더를 착용하면 아주 덥기 때문에 웨이더를 입은 상태로는 오래 낚시하기 어렵다는 것은 단점이다. 웨이더와 함께 웨이더 전용 슈즈를 신으면 물속의 미끄러운 돌을 밟아도 잘 미끄러지지 않는다. 반바지를 입고 낚시할 때는 돌에 쉽게 미끌리는 슬리퍼 등을 착용하지 말고 아쿠아슈즈나 간편한 릿지화를 신는 것이 안전하다. 구명조끼는 비가 온 후에 물이 불었을 때는 반드시 착용한다.
꿰미와 살림통은 꺽지를 살려두기 위해 사용하는데 포인트를 계속 옮겨 다니는 낚시 특성상 살림망보다 꿰미를 사용하는 게 편리하다. 살림망은 물살에 끌리기 때문에 쉽게 떠올라서 피곤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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