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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닉_벵에돔낚시-거제 내만에서 큰 벵에돔 골라 낚는 기술
2016년 09월 2119 10186

테크닉_벵에돔낚시

 

 

거제 내만에서 큰 벵에돔 골라 낚는 기술

 

 

김정욱 거제 지세포 낚시천국 대표, 마루큐·쯔리겐 필드스탭

 

벵에돔낚시를 하고 철수하여 선착장에서 조황 사진을 찍는데, 살림통을 열어보니 분명 같은 권역에서 낚시를 했는데, 누구는 30cm가 넘는 씨알로 가득하고 누구에게는 20~25cm급 잔챙이 벵에돔만 낚였다면… 이는 포인트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벵에돔 공략법이나 밑밥 품질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도 좌우될 수도 있다.
수심층에 따른 밑밥 품질법과 채비법을 달리하여 큰 벵에돔만 낚을 수 있는 비법이 있다. 혹자는 큰 벵에돔이 밑밥에 먼저 반응하여 상층까지 부상하여 낚인다고 하는데, 거제 내만권에선 그런 날이 1년에 며칠 되지 않는다.  굵은 벵에돔들은 활성도가 좋아도 쉽게 상층으로 부상하지 않고 중하층이나 바닥권에서 무는 경향이 강하다. 따라서 큰 벵에돔을 낚고 싶다면 잡어와 잔 벵에돔의 입질을 피해 중하층을 노려야 한다. 특히 저수온기로 갈수록 더욱 이런 현상은 두드러진다.

 

▲1, 2 ‌점도가 높은 집어제(V10과 구레점보)를 차례로 섞고 있는 모습. 점도를 높게 배합하면 밑밥이 잘 풀리지 않고 바닥층까지 빨리 내려가 바닥층에 머물고 있는 벵에돔의 입질을 받는 데 한결 유리하다. 3 ‌크릴 밑밥에 압맥을 섞으면 벵에돔의 시각을 자극하고 밑밥도 더 빨리 내려가게 만들 수 있다.

 

 

큰 벵에돔은 역시 중하층에서 입질한다
지난 봄 서이말의 한 포인트에서 오전과 오후에 45, 48cm 두 마리의 벵에돔이 낚여 화제가 된 적 있다. 필자가 낚시춘추에도 소개하였다. 이는 전유동채비로 낚은 벵에돔이 아니라 저부력 반유동채비로 빨리 내려 바닥층을 공략한 결과였다.
자, 그럼 여름철 상층 잡어를 피해 중하층에 있는 굵은 벵에돔을 골라 낚을 수 있는 채비와 올바른 밑밥 품질법에 대해서 설명하고자 한다.
채비는 천천히 가라앉는 마이너스 계열(000, 00, 0c, 0a)의 찌보다 좀 더 빨리 채비를 가라앉힐 수 있는 G 계열(G7, G5, G3, G2 등)의 찌를 쓴다. 밑밥 역시 G봉돌의 하강속도에 맞춰 배합을 해야 잦은 입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밑밥에 먼저 반응하는 20cm 내외의 꼬마 벵에돔을 지나면 30cm급에 육박한 벵에돔들을 만날 수 있다.
필자가 이런 상황에서 자주 쓰는 찌는 G7이다. 사용방법은 G7찌에 G7봉돌을 한 개만 다는 게 아니라 두 개를 달아주고, 채비정렬이 되면 찌가 스멀스멀 가라앉도록 만든다. 이런 채비는 예민하기도 하지만 채비가 일자로 정렬되어 있기 때문에 약은 입질에도 빠르게 반응한다.

 

▲벵에돔은 발밑에서 파고 들기 때문에 자세를 조금 낮춰서 낚싯대를 크게 들지 말고 수평으로 드는 게 낫다.

▲필자가 장타용으로 쓰는 찌들. 아시아, 엑스퍼트구레.

 

원줄이 가늘어야 중하층 공략이 수월하다
그림에서 보면 알 수 있듯 잡어나 잔챙이 벵에돔을 따돌리고 중하층의 큰 벵에돔의 입질을 받기 위해서는 밑밥과 미끼 동조시간이 매우 중요하다. 밑밥과 채비를 동시에 투척하기보다는 밑밥을 먼저 넣은 후 10초나 20초(조류 강약에 따라)가 지난 뒤에 채비를 투척하는데, 채비를 늦게 투척하는 만큼 밑밥 투척 지점보다 조류가 흐르는 방향으로 1m 정도 거리에 투척하여 중하층에서 밑밥과 동조될 수 있도록 해준다.
밑밥이 먼저 뿌려지면 잔챙이 벵에돔들이 밑밥을 먹고 빠지게 되는데, 잔챙이가 먹고 남은 밑밥은 중하층까지 내려가 큰 사이즈의 벵에돔을 모여들게 한다. 필자는 이런 식으로 낚시를 하여 중하층에 있는 굵은 벵에돔을 낚은 경험이 많다. 이때 원줄은 가는 1.5호를 써야 한다. 1.7호 이상을 쓰게 되면 저항을 받아 채비가 천천히 하강하기 때문에 효과가 적어진다.
집어제는 구레점보나 점도가 높은 V10을 선호한다. 점도가 높은 제품은 그만큼 크릴을 끌고 중층까지 내려가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집어제 1봉에 크릴 3장을 섞어 해수를 부어 반죽한다. 밑밥은 흩뿌리면 효과가 적고 주걱으로 단단하게 뭉쳐 뿌려야 유리하다. 뭉쳐진 밑밥은 물속에서 내려가는 도중 천천히 풀리고, 많은 밑밥이 중하층까지 도달하여 큰 벵에돔을 유혹하게 된다.
필자는 벵에돔 밑밥에 압맥을 한 봉 추가하기도 한다. 내려가는 속도를 좀 더 빠르게 해주고, 벵에돔의 시각까지 자극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내만권에서 극히 보기 힘든 48, 46cm 벵에돔을 낚은 낚시인들이 바로 이런 밑밥 테크닉으로 바닥권을 공략해 대물 입질을 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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