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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포인트’ 제방을 노려라-1제방 포인트의 재발견 중류보다 우세하고 때로는 상류보다 낫다
2016년 10월 2400 10241

 ‘히든 포인트’ 제방을 노려라

 

1제방 포인트의 재발견

 

 

중류보다 우세하고 때로는 상류보다 낫다

 

 

이영규 기자

 

제방권 낚시를 특집으로 선정한 것은 그동안 저수지 낚시에서 제방권이 상류나 중류에 비해 덜 비중 있게 다뤄졌다는 생각에서다. 그러나 알고 보면 제방은 상류나 중류보다 인기는 적지만 좋은 조과를 선사하는 경우가 많고 실제로 많은 베테랑들이 제방권을 최고의 포인트 중 한 곳으로 꼽는다.

 

만약 사전정보 없이 처음 가는 저수지에 도착했다면 과연 어디를 가장 먼저 포인트로 잡을 것인가? 아마도 십중팔구는 상류를 선택할 것이다. 이유는 단순하다. 중류나 하류에 비해 수심이 적당히 얕고 붕어가 좋아하는 수초와 수몰나무 등의 각종 장애물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산란기와 오름수위에는 상류가 최고의 포인트로 등장하며, 수위만 적당히 유지되면 여름부터 가을까지도 고른 조황을 보인다.
그런데 만약 상류권에 사람이 많거나 갈수 등의 악조건으로 상류의 낚시여건이 마땅치 않다면? 이때 대다수 낚시인은 상류와 가까운 중류권으로 눈길을 돌리겠지만 베테랑들의 선택은 다르다.

 

 

중형지의 무넘기 부근에서 붕어를 노리는 낚시인들. 무넘기는 제방권에서 가장 얕은 수심이 유지되는 곳이라 유력한 붕어 포인트가 된다. 사진은 경북 구미시 도개면에 있는 도송지.

 

 손 덜 타고 의외로 낚시도 잘 돼

지금껏 내가 만난 고수들의 대부분은 상류 다음 좋은 포인트로 제방권을 꼽았다. 만수 때는 제방 양쪽 코너를, 수위가 줄었을 때는 양쪽 코너와 더불어 제방을 바로 노리는 경우가 많았다.
예를 들어 서너 명이 함께 소류지를 찾았는데 최상류에 낚시 자리가 딱 한 곳 나올 경우 나머지 두 사람은 일단 제방으로 이동해 포인트를 살핀다. 무넘기나 무넘기 반대편의 코너까지 반드시 들어가 본 후 포인트로 정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다. 중류권을 살피는 것은 늘 그 다음이었다. 평소 제방권 포인트를 즐겨 찾는 김천 낚시인 백진수씨는 제방권낚시의 묘미를 이렇게 설명한다.
“제방은 저수지에서 수심이 가장 깊은 곳이다. 그러나 제방 양쪽 코너는 연안과 만나는 지점이어서 수심이 얕은 완경사가 형성돼 있다. 깊은 수심에 있던 붕어들은 밤이 되면 얕은 곳으로 이동해 먹이활동을 하는데 무넘기와 맞은편 코너 같은 곳은 붕어가 상류까지 올라가지 않고 최단거리로 이동해 먹이를 찾을 수 있는 좋은 포인트가 된다. 비록 낚시 자리는 적지만 그만큼 하류권의 붕어들이 한정된 공간으로 올라붙기 때문에 붕어를 만날 확률은 오히려 높은 편이다.”

 

 계절과 수위 따라 포인트 가치 달라져

다만 백진수씨는 제방권이 포인트로서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계절과 수위가 중요한 변수가 된다고 말했다. 즉 붕어가 상류로 몰리는 산란기에는 포인트로서 가치가 떨어지며, 수위에 따라 포인트가 될 수도 안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예를 들어 수만평 이상의 대형지의 경우 만수 때는 제방권 수심이 너무 깊어 무넘기와 맞은편 코너로의 진입이 아예 불가능할 때가 있다. 또 진입했다 하더라도 수심이 너무 깊은 탓에 입질 확률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반대로 규모가 작은 소류지라면 수위에 관계없이 제방 어디서나 낚시가 가능하며 평균 수심이 깊더라도 그 중에서 유독 얕거나 수심의 굴곡이 생기는 지점을 노린다면 좋은 조과를 일궈낼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제방을 포인트로 선정할 때는 계절, 규모, 지형, 수위 등을 고루 종합해 볼 필요가 있다.

 

▲좌)제방 코너에서 붕어를 노리고 있다. 계곡지라 하더라도 사진처럼 물색이 탁해진 상황에서는 붕어의 연안 접근이 활발해진다.

 사진은 충북 영동군 양감면에 있는 법곡지(명천지). 우)법곡지 제방을 노려 32cm 월척을 낚은 김천 해수조우회 김한용씨. 

 

 

 제방권 포인트의 특징

1. 손을 덜 타 의외의 조과가 가능하다 
상류나 중류에 비해 무넘기와 맞은편 코너 부분은 많아야 한두 명이 앉을 수 있으므로 중상류에 비해 조용한 낚시가 가능하다. 특히 제방은 상류에 비해 진입이 어렵고 포인트가 양쪽 코너에 있는 경우가 많아 많은 짐을 들고 걸어서 진입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그 덕분에 낚시인들의 손을 덜 탄 것이 장점으로 작용한다.
2. 갈수기 때 유리하다
배수기처럼 중상류권 수위가 급격하게 줄어 낚시가 어려운 상황에서 제방권은 빛을 발한다. 제방권은 갈수기에도 수심이 유지되므로 낚시가 가능하다. 붕어들이 얕아진 수심을 피해 제방권으로 몰려들므로 오히려 붕어를 만날 확률은 높아진다.
3. 갓낚시가 잘 된다
사람들이 제방낚시에 실패하는 이유는 갓낚시를 구사하지 않기 때문이다. 제방권은 물이 빠졌어도 수심이 깊게 유지되는 포인트가 많다. 이런 곳에서는 깊은 곳을 바로 노리기보다는 연안의 얕은 곳을 노리는 갓낚시가 잘 된다. 평소 낚시인들이 자주 찾지 않던 곳이다보니 큰 붕어의 연안 접근 확률도 높은 편이다. 주로 중소형 소류지의 제방권에서 갓낚시가 잘되며 대형지도 포인트 접근만 가능하면 갓낚시를 시도해볼만하다. 
4. 동절기로 갈수록 유리하다
수온이 내려가면 붕어들의 활동 수심도 점차 깊어지게 된다. 특히 늦가을 이후 겨울로 갈수록 하류권의 조황이 좋아지는데 그만큼 붕어들이 깊은 곳으로 몰리기 때문이다. 겨울이 되면 제방이 유일한 포인트로 등장하는 곳이 많아지며 그런 곳에서는 겨우내 제방에서 붕어가 낚이기도 한다.
5. 찌 보기가 수월하다
제방 위에서 바로 낚싯대를 펼 때는 연안에서 낚시할 때보다 찌 보기 편한 장점이 있다. 아무래도 수면보다 약간 높은 곳에서 낚시하기 때문인데 그래서 입질 상황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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