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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깅 르네상스-1 호황의 이유 여름바다 고수온이 호황의 도화선
2016년 10월 1434 10280

에깅 르네상스

 

1 호황의 이유 

 

 

여름바다 고수온이 호황의 도화선

 

 

이영규 기자

 

무늬오징어 에깅이 3년 만에 호황을 맞고 있다. 남해와 동해 모두 예년보다 한 달가량 빨리 시즌이 열렸고
9월 중순 현재까지 호황이 이어지고 있다. 유례없는 호황에 남해와 동해의 바다낚시 조황소식은 온통
무늬오징어로 도배되고 있다.

 

 

5월 초부터 200~400g급 낚여
에깅낚시 전문가들은 3년 만에 찾아온 ‘무늬오징어 르네상스’의 원인을 예년보다 빠르고 높게 상승한 수온을 꼽고 있다. 보통 남해안 무늬오징어 에깅은 매년 6월 초부터 시즌이 열리는 게 상례이나 올해는 5월 초부터 200~400g급들이 낚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사이클로 보자면, 4~5월은 산란을 위해 내만으로 들어온 2~4kg급의 큰 무늬오징어가 낱마리로 낚일 때인데 이때는 대형 무늬오징어를 노리는 대물 시즌으로 보지 본격 에깅 개막기로는 보지 않는다. 이 대형 무늬오징어들이 낳은 알에서 깬 새끼들은 6월 초순경 200g 이상으로 성장해 에기에 낚이기 시작하는데 이때부터를 본격 에깅 시즌으로 보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올해는 5월 초부터 200~400g의 무늬오징어가 낚이고 있어 예년보다 한 달 일찍 산란이 이루어졌음을 짐작케 하고 있다. 
거제도의 무늬오징어낚시 전문가 정희문씨는 “올해는 예년보다 수온이 5도 이상 높았고 빨리 상승했다. 때 이른 고수온 영향으로 무늬오징어뿐 아니라 다른 어종도 호조황을 보이고 있다. 예년 같으면 10월 초는 돼야 잘 낚이던 굵은 삼치가 올해는 9월 초부터 호황이며 농어, 방어 새끼, 갈치 등도 한 달이나 빨리 근해로 몰려온 상태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올해는 멸치 어장도 한 달 일찍 형성돼 멸치를 따라 들어온 육식어 낚시도 때 이른 호황을 보이는 중이다.   

 

동해안도 한 달 빨리 개막
무늬오징어 시즌 ‘조기 개막’ 현상은 동해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동해안은 남해안보다 시즌이 늦어 보통 8월 초는 돼야 200~400g급들이 에기에 낚이며 시즌이 열린다. 그러나 올해는 7월 초부터 무늬오징어가 낚이고 있는 상황이다. 포항의 에깅낚시 전문가 이영수씨는 예년보다 일찍 들어왔다 빠져나간 냉수대를 조기 시즌 개막의 원인으로 꼽았다.
“동해안은 보통 6월에서 7월 사이에 냉수대가 들어온다. 이 냉수대가 빠져나가야 20도 내외의 수온이 회복되고 8월이 되면 적조가 밀려오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올해는 5월에 냉수대가 들어왔고 6월 초순경 완전히 빠져나갔다. 그 이후 다시 20도 내외 수온이 유지된 것이 7월부터 무늬오징어 조황이 안정적으로 유지된 원인으로 보인다.”
이영수씨는 올해는 일찌감치 5월에 냉수대가 빠져나간 덕분에 무늬오징어들이 근해에 계속 머물며 성장한 것이 빠른 시즌 개막의 요인으로 내다봤다.         

 

▲지난 9월 6일, 포항 구룡포 선상 에깅에 나선 NS 필드스탭 최운정씨가 올린 800g급 무늬오징어. 올해는 남해뿐 아니라 동해에서도

  에깅이 호황을 보이고 있다.

1 거제도 구조라 갯바위에서 무늬오징어를 낚아내고 있는 낚시인. 올해는 예년보다 한 달 이상 빠른 5월부터 200~300g급 씨알이 올라왔다.  2 거제 구조라 뒷등 갯바위에서 무늬오징어를 노리는 낚시인들.  3 동해안 선상 에깅에 올라온 마릿수 조과.

 

7~8월 포인트인 홈통이 5월부터 각광
올해 무늬오징어 초반 시즌의 또 다른 특징은 큰 만 또는 작은 홈통에서부터 마릿수낚시가 이루어진 점이다. 원래 산란기인 4~5월에는 무늬오징어가 수초에 알을 붙이기 때문에 얕은 수심에 밀집한 수초대가 가장 유력한 포인트로 각광받는다. 만입부나 홈통이 포인트로 각광받는 것은 알에서 깨어난 무늬오징어가 200~400g으로 성장한 7~8월이다. 그러나 올해는 이미 5월부터 홈통에서 무늬오징어 낚시가 시작됐다.
이처럼 홈통이 새끼 무늬오징어들의 안식처가 되는 것은 빠른 조류를 피할 수 있음과 동시에 홈통 안으로 몰려온 베이트피시를 잡아먹기에도 좋은 여건이기 때문이다. 무늬오징어뿐 아니라 각종 치어들도 빠른 조류를 부담스러워 하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남해안에서 가장 먼저 무늬오징어 에깅 시즌이 열리는 거제도의 경우 덕포, 예구, 장목 같은 곳들에서 일찌감치 무늬오징어를 배출하며 낚시인들을 불러 모았다. 9월 중순 현재는 남해안 전역에서 무늬오징어가 호황을 보이고 있으며 서해 외연열도에서까지도 무늬오징어 입질 소식이 들려오고 있어 최근 몇 년 새 최고의 호황 시즌이 전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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