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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붕어 패턴 찾기-02 계곡지 중하류권 골 초입에서 초저녁을 잡아라
2016년 11월 1787 10368

가을 붕어 패턴 찾기

 

02  계곡지

 

 

중하류권 골 초입에서 초저녁을 잡아라

 

 

백진수 김천 해수조우회 회원

 

계곡지는 여름과 가을의 낚시패턴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곳이다. 흔히 계곡지는 수심이 깊어 수온 하강이 더디다고 얘기하지만 그런 얘기는 하류권의 깊은 수심에만 해당하며 아무래도 얕은 상류는 차가운 외기 영향을 강하게 받아 빨리 식는다. 특히 계곡지는 평지지보다 고지대에 있고 산을 끼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골바람이 매우 차갑기 때문에 10월 중순 이후 밤 기온은 겨울과 맞먹는 수준이다. 이런 외기에 수심 얕은 상류는 쉽게 식는다.
그래서 나는 10월 중순을 넘겨 계곡지를 찾게 되면 상류보다는 중하류의 깊은 수심대로 포인트를 잡는다. 단 무작정 깊기만 해서는 좋지 않다. 예를 들어 비슷한 지형, 비슷한 수심이 길게 이어지는 밋밋한 연안보다는 안쪽으로 쑥 들어간 골짜기를 선호한다. 이유는 다양한 수심을 고루 노려볼 수 있기 때문이다.
포인트는 골의 입구가 된다. 산란기나 오름수위 때 골의 안쪽을 노릴 때와는 포인트가 달라진다. 골 입구에서 정면의 2.5~3m(11월 초를 넘기면 4~5m까지도 공략) 수심과 골 안쪽의 1.5~2m 수심을 동시에 노리는 것이다. 여름에도 계곡지는 아주 얕은 곳보다는 1.5~2m의 수심을 보이는 곳에서 입질이 잦고 조황도 안정적인데, 가을이 되면 붕어들이 깊은 곳으로 내려가기 때문에 좀 더 깊은 수심을 찾고 중하류권에서 붕어를 노리는 게 훨씬 유리하다. 

 

▲계곡지에서 붕어를 노리는 낚시인들. 가을에는 깊은 수심과 얕은 수심을 모두 노릴 수 있는 중하류의 골짜기 입구를 포인트로 잡는 게

  유리하다. 사진은 충남 서산의 고풍지 중류.

▲계곡지에서 초저녁에 낚은 붕어를 보여주는 필자.

 

 

초저녁 입질을 놓쳐선 안 돼 
가을에는 입질 시간에도 변화가 온다. 내 경험상 10월 중순을 넘긴 계곡지에서는 해 질 무렵부터 8시 사이에 잠깐 입질이 활발했다가 그 뒤로는 밤새 낚시가 안 되는 것을 자주 경험했다. 그만큼 붕어들이 수온 하강에 민감해졌다는 얘기이다.
초저녁만큼은 입질이 활발한 이유는 먹잇감의 대부분이 연안에 몰려있는 계곡지의 특성상 수온 변화에 관계없이, 본능적으로 물가로 먹이활동에 나서는 것으로 추측된다. 즉 ‘수심 깊은 계곡지는 밤늦게 입질이 온다’는 통설은 여름까지만 해당하며 가을이 깊어갈수록 밤 시간의 입질 확률은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가을에는 여름보다 일찍 낚시터에 도착해 낚시 준비와 식사를 마친 후 일찌감치 자리에 앉아 초저녁 입질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여름과 달리 동틀 무렵의 조황도 좋지 못하다. 오히려 날이 완전히 밝고 해가 높이 뜬 시간에 입질이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아침 8~9시경에 해당한다. 따라서 가을로 갈수록 밤낚시를 짧게 하고 숙면을 취한 다음 아침낚시를 여유 있게 하면서 철수 시간을 늦춰보는 것이 좋다.

 

상류에 깊은 수심 있다면 긴 대로 찔러봐야  
미끼는 큰 변화가 없다. 오히려 가을로 갈수록 붕어의 먹성은 좋아지기 때문에 모든 미끼가 잘 먹힐 때다. 여름에 성화를 부리던 잡어 입질도 가을에는 덜해지므로 새우와 참붕어 같은 미끼도 쓰기 좋아질 시기다.
마릿수는 줄지만 붕어의 평균 씨알은 커지며 입질도 시원해진다. 따라서 굳이 채비를 예민하게 조절할 필요는 없다. 다만 입질 횟수가 적어지는 만큼 낚싯대는 많이 펴는 게 좋고 아무래도 긴 대를 많이 갖추면 유리하다.
한편 상류에서도 2~2.5m의 깊은 수심이 나오는 곳들이 있는데 그곳에는 아직 깊은 곳으로 내려가지 않은 붕어들이 모여 있으므로 긴 대로 이 수심대를 바로 노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평소 잘 안 쓰던 5칸 이상의 긴 대가 있다면 이런 상황에서 반드시 써볼 것을 권한다. 

 


 

가을에는 비 온 뒤 새물 유입구 피해야

비가 온 날은 새물 유입구 주변은 피하는 게 좋다. 평지지 같은 곳은 그나마 영향이 덜하지만 가을 시즌 계곡지에 내리는 비는 수온을 떨어뜨려 악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내 경험상 가을 오름수위 효과라는 것은 내내 말라있던 얕은 곳에 물이 불어올 때만 효과가 있었다. 계곡지에서도 그런 효과가 약간씩 나타나기도 하는데 중하류의 부들밭, 연안의 뗏장수초 부근을 노려보면 그나마 효과를 볼 때가 있었다. 그러나 새물이 바로 유입되는 곳에서는 별다른 입질을 받을 수 없었다.

 

▲비가 온 후 새물이 유입되고 있는 저수지. 계곡지로 흘러드는 새물은 조황에 악영향을 미칠 위험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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