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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붕어 패턴 찾기-서리 내리기 전엔 1m, 서리 내린 후엔 1.5m 수심을
2016년 11월 2079 10371

가을 붕어 패턴 찾기

 

05  강계

 

 

서리 내리기 전엔 1m, 서리 내린 후엔 1.5m 수심을

 

 

신동현 객원기자, 강원산업 필드스탭

 

강과 수로라고 달리 부르지만 사실은 다 같은 하천을 뜻하는 말이다. 예산의 화산천을 신양수로라고 부르고 낙동강 샛강을 OO수로라고 부르는 것처럼 말이다. 강, 강계, 천, 하천, 샛강, 샛수로는 모두 본질적으로 같은 낚시터임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다만 하천의 규모에 따라 강 > 천 > 수로로 구분하지만 그것도 사람마다 기준이 달라서 어떤 사람이 말하는 수로는 다른 사람이 말하는 강보다 큰 경우도 많다.

 

봄부터 여름까지 강계에서 각광받는 포인트는 큰 강 본류가 아닌 작은 샛수로(샛강)이다. 샛수로는 강폭이 좁고 수심이 1m 내외로 얕고 수초군락과 각종 수몰나무가 있어 붕어들의 좋은 산란처이자 은신처가 된다.
그렇다면 가을에는 어디에 포인트를 잡아야 좋은 조과를 만날 수 있을까? 낚시인의 입장에서 포인트를 보지 말고 ‘내가 만약 붕어라면 어떤 곳으로 회유할까?’ 생각해보면 쉽게 답이 나온다. 즉 기본은 은신처가 있는 곳이다. 그래서 가을이라고 해서 수심이 깊은 강 본류 쪽으로 시선을 돌리지 말고 가을에도 수초가 잘 발달된 샛수로를 포인트로 잡는 게 유리하다.
특히 마름 같은 수초대가 형성된 곳이 가을에도 최고의 포인트가 된다. 수초대는 수심이 얕아서 수온 변화가 심한 것이 단점이지만 붕어들은 크게 개의치 않는다. 외기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 수온이 빨리 떨어지지만 반대로 햇살이 따뜻해지면 수온이 다시 빠르게 상승한다. 삭은 수초가 햇살을 받아 데워지면서 주변 수온을 올리는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또 수초 주변에는 각종 물벌레와 플랑크톤이 늘 풍부해 붕어들이 상주하게 된다. 그래서 수로에서는 늦가을에도 얕은 수초대가 붕어 포인트로 각광받는 것이다.

 

▲늦가을 수로낚시터에서 풍족한 손맛을 본 낚시인. 서리가 내릴 정도로 기온이 내려가면 수로에서도 1.5m 이상의 깊은 수심을 노리는 게

  유리하다. 2015년 12월의 함안 광려천 조과.

▲낙동강 본류권의 붕어 포인트. 본류에서는 주변보다 수심이 얕은, 둔덕처럼 올라온 지형, 수몰나무가 잠겨있는 지형 등에 앉는 게 좋다.

 

큰 천과 연결된 작은 수로가 좋다
아울러 수로가 독립적으로 형성된 곳보다는 넓은 하천과 연결된 수로를 추천한다. 이런 곳은 낮에는 넓고 깊은 하천에 머물던 붕어들이 밤이 되면 얕은 수로로 올라붙기 때문이다. 낮에 수로 안에 은신하던 붕어와 깊은 하천에서 유입된 붕어까지 합쳐지게 돼 손맛을 보게 될 확률은 그만큼 높아지게 된다.
강 또는 천의 본류권에 자리를 잡을 때도 기준이 있다. 밤낚시에 기준을 두고 설명한다면, 깊은 곳보다는 물속에 둔덕이 형성돼 있어 주변보다 약간 올라온 둔덕 지형에서 많은 재미를 보았다. 이것은 붕어들이 먹이활동을 할 때는 늘 얕은 지형을 찾기 때문이다. 이런 곳에 수초까지 형성돼 있다면 더욱 좋은 여건일 것이다.

1.5m 전후 수초 언저리를 노려라
붕어낚시에서 계절별로 붕어가 낚이는 수심은 조금 차이가 난다. 얼음이 녹는 해빙기에는 수심이 깊은 곳에서 붕어가 먹이활동하다가 산란이 가까워지면 점차 수심이 얕고 수온이 빨리 오르는 곳으로 회유한다. 그리고 열대야 현상까지 나타나는 여름에는 붕어가 다시 수온이 안정적인 깊은 곳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후 얕은 곳의 수온이 적당히 내려가는 9월 무렵이 되면 봄 시즌과 큰 차이가 없는 수심 1m 미만의 수초대에서 낚시가 잘된다.
그러다가 늦가을인 10월 중순 이후부터는 1.5m 전후로 입질 수심층이 깊어지는데 정수수초인 부들 언저리도 좋지만 약간 수심이 깊은 곳에 자라는 뗏장, 어리연, 마름수초 언저리를 공략하는 게 더 유리하다.
평소보다 깊은 곳을 포인트로 잡아야 될 시점을 필자는 서리로 판단한다. 서리가 내릴 때까지는 1m 내외의 얕은 수심도 좋지만 서리가 내리기 시작하면 1.5m 이상을 포인트로 잡는 게 유리하다. 
보통 초가을에는 수심 얕은 샛수로가 좋은 포인트가 되지만 늦가을로 접어들수록 다소 깊은 큰 수로의 본류 또는 강 연안을 추천하고 싶다.

 

아침과 해질녘에 입질 집중
여름에는 수심에 따라 입질 시간대가 달라진다. 수심이 깊은 곳은 늦은 오후에 붕어의 입질이 집중되고, 수심이 얕은 곳은 주로 새벽과 오전에 입질이 활발한 게 특징이다. 평균 수심이 얕은 샛수로는 자정 이후에 붕어 입질이 집중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가을철 강과 수로는 동틀 무렵부터 오전 10시까지 입질이 활발하다가 낮에는 소강상태를 보인다. 이후 오후 4시 무렵 다시 입질이 시작돼 밤 10시까지 꾸준하게 입질이 들어온다. 계절과 포인트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위에 언급한 시간대는 크게 변하지 않는 편이다.

 

수온 하락하면 떡밥과 지렁이를 주력 미끼로
강과 수로는 계절마다 잘 듣는 미끼 종류가 자주 바뀐다. 현재 전국의 강과 수로에는 외래어종이 들어찬 곳이 대부분이라 외래어종의 활성이 미끼의 종류를 결정할 때가 많다. 낚시에서 계절별 미끼는 단연 차이가 난다고 본다. 즉 외래어종 성화가 덜한 이른 봄에는 지렁이와 떡밥(글루텐)을 함께 쓰다가 본격적으로 수온이 오르는 5월부터는 지렁이보다는 떡밥 사용 빈도가 높아진다. 이때부터 여름까지 필자는 옥수수를 자주 사용한다. 특히 블루길은 곡물 미끼에도 잘 달려들기 때문에 떡밥을 써서는 당해낼 수가 없는데, 이때 옥수수가 좋은 대안이 되는 것이다. 블루길은 옥수수에도 달려들지만 완전히 먹지는 못하기 때문에 붕어에게 순서가 돌아갈 확률이 높다.
이후 늦가을인 11월로 접어들면 옥수수보다는 다시 떡밥과 지렁이를 주력 미끼로 사용한다. 수온이 낮아짐에 따라 붕어들이 먹기 좋은 부드러운 미끼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이때부터는 외래어종의 활성도도 낮아져 지렁이에 달려드는 빈도도 크게 줄어든다.

 

▲바늘에 꿴 지렁이 미끼. 수온이 내려가 외래어종 성화가 덜해지면 효과가 좋다.

▲수로낚시터로 유명한 함안 광려천. 본강과 가까워 늘 풍족한 붕어 자원이 유입된다.

 

가을에는 폭발 조황은 드물어
마지막으로 가을이 붕어낚시의 빅 찬스라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약간 과장된 감이 있다는 말을 하고 싶다. 강계의 조황만 놓고 보면 봄 산란기와 장마철 오름 수위 때 1년 조과의 반 이상이 나오기 때문이다. 특히 강계에선 여름까지도 붕어들의 산란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포란 상태의 큰 붕어들의 연안 접근이 활발한 것도 하절기 조황이 뛰어난 원인으로 볼 수 있다.
수시로 변하는 수위도 하절기 호황의 원인이다. 물이 빠질 때는 악재이지만 장마나 그 밖의 영향으로 오름수위가 되면 깊고 멀리 빠졌던 붕어들이 한꺼번에 얕은 곳으로 몰려들므로 폭발적인 대박 조황이 곳곳에서 연출된다. 또 잦은 비는 물속에 용존산소량을 높이고 물색을 탁하게 만들며, 유입되는 새물에는 풍부한 산소와 붕어의 각종 먹잇감까지 섞이게 돼 붕어의 경계심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하절기에 떼고기 조과가 빈번해지는 것이다.
하지만 가을에는 사정이 달라진다. 일단 여름만큼 비가 잦지 않으므로 오름수위 같은 찬스를 만나기 어렵고 또 낮아진 수온으로 잔챙이가 줄기 때문에 마릿수 조과도 떨어진다. 대신 저수온에 강한 큰 붕어만 돌아다니니 대물을 만날 확률은 높다. 따라서 가을 붕어낚시에 대한 막연한 기대보다는 안정된 수위에서 낚시를 즐긴다는 기분으로 출조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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