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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곳 얕은 곳 어디를 선택할 것인가?-02 수심 선택의 3대 변수 낚시터 & 시간대& 미끼
2016년 12월 2642 10449

깊은 곳 얕은 곳 어디를 선택할 것인가?

 

02 수심 선택의 3대 변수

 

 

낚시터 & 시간대& 미끼

 

 

이영규 기자

 

붕어가 잘 낚이는 수심대는 여러 변수 중에서도 낚시터 유형과 미끼에 따라서 가장 크게 달라진다.
우선 낚시터 유형별로 보면, 저수지의 경우 평지지냐 준계곡지냐 계곡지냐에 따라 입질수심이 다르고, 하천의 경우에도 작은 샛수로인지 본류와 가까운 대형 수로인지에 따라 입질수심에 차이가 있다. 일단 평지지는 전반적 수심이 얕아 그 차이를 구별하기가 어렵고 수심보다는 수초, 수몰나무 같은 ‘은신처’가 우선 선택기준이 되므로 수심에 대한 고민은 적은 편이다. 결국 문제는 수심차가 크게 나는 준계곡지 또는 계곡지이다. 상류에서 하류로 갈수록 점점 깊어지는 수심대 중 어느 지점을 노려야 붕어를 쉽게 만날 수 있을까?

 

평지지는 ‘수심 고민’ 별 필요 없어
붕어낚시 고수들의 경험을 종합해보면 붕어 활성이 좋은 시기를 기준으로 할 경우 1~1.5m 수심에서 가장 입질이 활발했다는 견해가 많았다. 낚시인들이 흔히 공략하고 좋아하는 수심과 일치한다. 그리고 수온이 좀 더 내려가는 10월 중순 이후로는 2~2.5m, 이후 얼음이 얼기 전까지의 초겨울 시즌에는 3~4m권까지도 공략한다는 견해가 많았다.
다만 예외는 있는데 하절기라도 수온이 높은 7~8월에는 2.5m권 이상으로 깊은 수심을 노릴 때 입질을 자주 받았다고 했다. 아마도 고수온기에는 연안의 뜨거운 물을 피해 약간 더 깊은 곳으로 붕어들이 이동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안에 수초나 장애물이 없는 곳에서 깊은 수심에서 입질하는 현상이 두드러진다고. 그러나 한여름이라도 깊이 노리면 마릿수 재미는 좋을지 몰라도 월척 이상의 큰 씨알은 오히려 더 얕은 1.8~2m 지점을 노린 채비에 잘 낚인다는 경험도 있으니 참고할 만하다.
계곡지나 준계곡지에서 붕어가 가장 얕은 수심에서 낚이는 시기는 역시 봄철 산란기와 장마철 오름수위다. 이때는 1m 안쪽 수심에서 입질이 활발하고 물색이 흐리면 60~80cm 수심에서도 많이 낚인다. 

 

▲김갑성씨가 얕은 수초밭에 대를 편성한 뒤 포인트를 바라보고 있다. 김갑성씨는 새우 미끼를 쓸 때는 1m 이하의 얕은 수심에서

  대물 붕어가 잘 낚인다고 말한다.(의성 미나리지)

▲ 춘천호 좌대에서 연안을 공략 중인 성제현씨. 장마철 오름수위 때 낚시 모습으로 얕은 연안 육초대로 채비를 붙일 때 입질이 잦았다.

▲갈수로 수위가 낮아진 계곡지. 계곡지는 경사가 급해 붕어의 입질 수심 찾기가 쉽지 않다.

▲얕은 수심에서 잘 먹히는 새우 미끼.

 

 

배스터는 얕은 곳보다 깊은 곳 공략해야
군계일학 대표 성제현씨는 시간대별로 공략 수심이 달라져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새우가 많은 계곡지라면 철저하게 새우의 이동 패턴에 맞춰 공략 수심을 설정할 것을 권했다.
“초저녁에는 새우가 얕은 곳에 몰려 있다가 점차 깊은 곳으로 들어갑니다. 붕어도 그 움직임을 따라 이동하는데 낚싯대에 들어오는 입질을 보면 그 패턴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나는 깊은 곳부터 얕은 곳까지, 부채꼴로 낚싯대를 펴는 걸 좋아하는데 확실히 초저녁에는 양 사이드의 육칠십 센티미터 수심에 펼친 낚싯대에 입질이 먼저 옵니다. 그리고 점차 시간이 갈수록 긴 대로 입질이 옮겨가죠. 동이 터오는 새벽녘에는 다시 그 반대 패턴의 입질이 시작됩니다.”
그래서 새우를 채집할 때도 요령이 있다고 말했다. 만약 낮에 도착했다면 2m 이상의 깊은 곳에 채집망을 던져두고, 초저녁에 도착했다면 50cm 전후의 얕은 연안, 밤 10시가 넘어 도착했다면 다시 2m가량의 깊은 곳에 새우망을 던져야 많이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초저녁에, 얕은 물가에서 새우가 채집되지 않을 경우에는 공략 수심에도 변화를 주는 게 좋습니다. 보통 새우 낚시인들은 깊어야 1.5m까지만 공략하는데 이런 날은 붕어가 2m 이상 수심에 머물러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있을 수 있으므로 2m 이상까지도 노려보는 게 좋습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배스가 있는 곳에서는 이 패턴이 맞아떨어지지 않는데, 배스와 붕어의 사냥터가 겹치는 얕은 수심을 배스가 선점하기 때문이다. 그나마 초저녁에는 얕은 수심에서 입질이 들어오지만 아침 입질은 거의 받기 힘들다고. 배스가 있는 곳에서는 동틀 무렵의 입질빈도가 뜸하고 아침 8시~10시에나 입질을 기대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초저녁을 제외하곤 깊은 수심을 노린 낚싯대 위주로 낚시에 집중하는 게 배스터에서는 유리하다.

 

미끼에 따라서도 공략 수심 달라져
생미끼 대물낚시만 즐기는 구미의 김갑성씨가 가장 좋아하는 수심은 60cm~1m이다. 한 달에 보름 이상 대물낚시를 다니고 있는 그는 1m 이상 수심에서도 입질은 받을 수 있지만 월척 이상의 큰 씨알은 1m 이내에서 많이 낚인다고 말했다.
“나는 지금까지 20마리 정도의 4짜를 낚아봤고 30센티미터 후반급은 세기도 어렵다. 그런데 그런 대물급은 모두 1미터 이하에서 올라왔다. 1.5미터 이상 깊은 곳에서는 월척급이 주로 올라왔다.”
그런데 김갑성씨는 이런 특징이 새우를 미끼로 쓰기 때문에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같이 출조한 낚시인은 떡밥을 미끼로 2.5m 수심에서도 4짜를 낚아내는데 이상하게 새우를 쓰면 깊은 수심에서는 4짜를 낚기 어렵다는 것이다. 김갑성씨는 그런 현상을 자주 겪었던 곳으로 경북 구미시 장천면에 있는 미륵지를 꼽았는데 콩, 참붕어에는 2.5m 수심에서 4짜가 낚여도 새우에는 늘 월척 수준에 머문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초겨울까지 물낚시가 가능한 대형지의 경우 얼음 얼기 전(11월 중순~12월 초)에 참붕어를 미끼로 쓰면 30cm 중후반대의 큰 붕어를 만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수심은 2.5~3m가 유력한데 더 얕은 곳에서는 입질받기 힘들고 새우를 써도 큰 효과는 없다고. 초겨울 ‘참붕어 미끼의 필승수심’인 2.5~3m는 이듬해 해빙 직후인 2월부터 3월 초 사이에도 유효한 ‘산란기 전 월척 수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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