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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연재_강경구의 솔트루어 패턴-겨울 방파제 볼락낚시 부지런한 발이 행운을 낚는다
2017년 01월 2693 10502

새 연재_강경구의 솔트루어 패턴

 

겨울 방파제 볼락낚시

 

 

부지런한 발이 행운을 낚는다

 

 

강경구 브리덴 필드스탭

 

겨울철 포항 바다는 낚시하기 좋은 잔잔한 날보다 거친 파도와 강한 바람이 부는 날이 더 많다. 이런 날씨에 제격인 것이 바로 바다 상황에 관계없이 즐길 수 있는 볼락 루어낚시이다. 잔잔한 날에는 방파제 외항이나 발판 좋은 갯바위를, 바다가 거친 날은 바람, 파도 등의 영향을 덜 받는 갯바위나 방파제 내항 등을 공략하면 씨알은 외해권보다 잘지만 손맛을 느끼기엔 부족함이 없다.
동해안 특히 포항권의 볼락은 연중 낚이지만 여름부터 가을까지는 무늬오징어, 광어, 양태 등의 어종과 시즌이 겹치기 때문에 보통은 10월 말부터 2월 초까지를 시즌으로 보면 되겠다. 시즌을 좀 더 세분해 보면, 10월 말부터 12월 중순까지는 청볼락이 낮에도 수면 위까지 먹이사냥을 하며 군집하는 일명 ‘낮볼락’ 시즌으로 볼 수 있다. 10~20cm 볼락이 상층과 중층에서 잘 낚이며 일몰 후에는 바닥권을 노린 낚시에 20cm 이상의 준수한 갈볼락이 종종 섞여 낚인다. 
12월 말부터 2월 초순까지는 영일만 북방파제(뜬방)를 중심으로 수심 깊은 곳에서 대물 볼락이 출현하는 시기다. 이때는 볼락이 산란철에 접어들면서 씨알이 점점 굵어지는데 라이트한 장비로 끌어내는 25cm 이상급 볼락은 중대형 어종 못지않은 손맛을 선사한다. 2월 이후에도 볼락은 꾸준히 올라오지만 낚시인들이 농어 같은 중형 어종을 노리는 낚시로 돌아선다.

 

▲ 브리덴의 바치웜에 유혹된 볼락.

▲필자가 사용하는 볼락 루어낚시용 릴과 낚싯대.

▲다양한 형태와 색상의 볼락웜. 어떤 형태가 먹혀들지 모르므로 다양한 제품을 갖고 다닐 필요가 있다.

▲구룡포방파제의 내항에서 볼락을 노리는 낚시인들.

▲필자 일행이 석병방파제에서 낚은 볼락들. 수면에 떠서 라이징하는 무리들이었다.

 

 

강풍 피한 강사2리방파제에서 마릿수 
지난 11월 20일, 씨알은 잘지만 마릿수 조황이 확인되고 있다는 소식에 본격적인 볼락 탐사에 나섰다. 바다루어클럽 회장님 일행과 함께 구룡포방파제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4시 30분경. 예보와 달리 파도와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었다. 바람을 등져 파도가 잔잔한 구룡포 큰방파제를 포인트로 선정하고 낚시를 시작했다. 그러나 전갱이와 졸복이 웜을 씹어버리는 바람에 낚시가 불가했다. 아직도 수온이 높은 탓 같았다.
이에 평소 눈여겨보았던 강사2리 방파제로 이동했다. 강사2리 방파제는 마을 앞 선착장부터 방파제 전 구간에 걸쳐 가로등 불빛이 비추기 때문에 집어등 없이 낚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네댓 번의 캐스팅으로 상층과 중층을 차례로 노려보았으나 볼락의 반응은 저조했다. 그래서 지그헤드 무게를 약간 늘려 1.5g의 지그헤드와 브리덴사의 네지네지웜과 바치웜을 이용, 바닥에서 점차 수면 쪽으로 띄워 올리는 호핑 액션을 연출했는데 이 동작에 유인된 볼락이 발 앞까지 따라와 히트가 되었다. 
일몰 후 1시간 정도가 지나자 루어의 폴링시간이 짧아지기 시작했다. 볼락이 상층으로 부상해 입질하는 이른바 피딩타임이 온 듯했다. 숏바이트 없이 착수 후 첫 리트리브에 바로 웜을 물고 가는 녀석이 있는가 하면 동시에 두 사람이 볼락을 히트하는 경우도 잦아졌다. 그러나 너무 요란스러웠던 탓일까? 이내 입질층이 중하층으로 내려가고 이마저도 숏바이트가 나기 일쑤였다.
이럴 때는 속공보다는 느린 지공으로 볼락을 달래 낚아야 한다. 지그헤드를 다시 1.5g에서 0.8g으로 변경하고 바늘 호수도 조금 작은 걸로 교체했다. 웜 역시 다른 낚시인들은 집어성분이 포함된 포물러 계열 웜, 일명 국민웜이라고 불리는 버클리사의 베이비사딘을 사용했지만 나는 브리덴사의 네지네지 웜을 투입했다. 강력한 집어성분과 독특한 핀테일의 작은 액션도 효과적인 상황이었지만 나는 역발상으로 꼬리가 트위스트 형태로 꼬아진 네지네지웜으로 현란한 액션을 주었다. 이 선택이 맞았는지 일행보다 훨씬 많은 입질을 받을 수 있었다. 결국 이 얘기는 베이비사딘보다 네지네지웜이 유리하다기보다는 각각의 상황에 어떤 형태의 웜이 유리할지 알 수 없으므로 부지런하게 루어를 로테이션하며 낚시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날은 10cm 정도의 잔 볼락부터 20cm 내외의 준수한 씨알이 고루 섞여 1인당 10여 마리의 조과를 올릴 수 있었다. 개체수와 씨알 면에서 외항보다 불리한 내항이라는 여건을 고려했을 때 썩 나쁜 조황은 아니었다.

 

석병방파제에서 만난 볼락 라이징
이튿날은 새벽부터 바다 상황이 좋아졌다. 주위가 컴컴할 때 모포방파제를 시작으로 장길리방파제, 삼정방파제 등으로 이동해 낚시를 했으나 오전 조과는 부진했다. 역시 볼락의 마음은 알 길이 없다. 동이 틀 무렵 다시 석병방파제로 이동했을 때 우리는 반가운 장면을 목격했다. 외항 쪽 방파제가 꺾이는 지점을 노리던 중 수면에서 물보라가 일기 시작한 것이다. 흔히 말하는 라이징이었는데 볼락 어군이 상층까지 올라와 먹이활동을 할 때 생기는 현상이었다. 볼락 루어낚시를 다니다 보면 종종 볼 수 있는 모습이지만 이미 네 군데나 포인트를 옮긴 후 만난 라이징이라 너무나 반가웠다. 열심히 포인트 이동한 것에 대한 보상이었을까.
볼락이 떠오른 만큼 가벼운 지그헤드를 사용해 라이징 구간을 살짝 넘겨 어군 속으로 넣어주니 입질이 소나기처럼 이어진다. 대부분 20cm 이상으로 준수했고 1시간 동안 두 명이 50여 마리라는 풍성한 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이처럼 10월 말부터 12월 중순까지는 볼락 활성이 높은 시기이므로 이런 라이징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단 유명 포인트 한 곳만 고집스럽게 노리기보다는 취재일의 패턴처럼 부지런히 발품을 팔 때 그런 행운도 함께 따라오게 된다. 초겨울 볼락 루어낚시는 발낚시라는 사실만 염두에 두면 한낮에도 마릿수의 볼락을 만날 수가 있다. 

 

▲좌)강사2리방파제의 내항을 공략 중인 낚시인들. 가로등이 집어등 역할을 하는 곳이다.

  우) 바다루어클럽 김익환 회원이 강사2리방파제에서 올린 볼락.

▲브리덴의 네지네지 웜에 걸려든 전갱이.

 

 

 


 

 

 볼락은 정착성 어종? 회유성 무리 많아 발낚시는 필수   

볼락은 정착성 어류라고 보는 견해가 지배적인데 필자를 비롯한 몇몇 낚시인들의 견해는 약간 다르다. 필자가 찾아본 자료에는 볼락의 회유를 언급한 사례를 볼 수 있었다. 평소 볼락 조황이 저조한 방파제에서도 갑자기 대규모 라이징이 수면에서 발견되곤 한다. 결국 볼락 루어낚시는 특정 포인트에 매달리기보다는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 새로운 포인트를 공략하고 자신만의 다양한 기법을 구사해보는 게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공략법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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