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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_이영규 기자의 감성돔낚시 입문자 교실 2-채비 만들기 1호 구멍찌 반유동채비가 스탠더드
2017년 02월 3866 10585

연재_이영규 기자의 감성돔낚시 입문자 교실 2

 

채비 만들기

 

 

1호 구멍찌 반유동채비가 스탠더드

 

 

이영규 기자

 

감성돔낚시의 기본 채비는 구멍찌 반유동채비다. 찌 가운데 구멍이 뚫린 구멍찌로 어신을 파악하며, 고정이 아닌 유동 방식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공략 수심을 수시로 바꿀 수 있다. 구멍찌 반유동채비는 모든 바다낚시의 기본이 되므로 익혀 두면 감성돔 외에 다양한 어종을 두루 낚을 수 있다.

 

반유동 구멍찌 채비. 무거운 수중찌(봉돌)를 사용하므로 깊은 수심에 빠르게 채비를 내려 감성돔을 공략할 수 있다.  

▲좌)비통에서 수중찌를 고르고 있는 낚시인. 우)원줄에 면사매듭을 묶는 모습. 면사매듭은 채비를 완성한 후 마지막에 묶는 게 편리하다.

 

 

반유동채비란?
찌낚시 채비에는 고정채비와 유동채비가 있다. 고정채비는 찌고정고무를 이용해 찌를 목적한 수심만큼 원줄에 고정해 사용하는 채비이며, 유동채비는 원줄의 위, 아래에 찌스토퍼를 채워 찌가 그 사이를 자유롭게 이동하게 만든 채비다. 원줄의 위쪽에 부착한 찌스토퍼의 높이가 공략하고자 하는 수심이며, 아래에 부착한 찌스토퍼는 찌가 더 이상 밑으로 내려가지 않도록 제한을 둬서 찌와 바늘이 엉키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구멍찌를 사용하는 유동채비에서는 아래 찌스토퍼는 대개 생략한다.) 고정채비는 낚싯대 길이보다 긴 수심을 공략할 수 없으므로 바다낚시에서는 대개 유동채비를 사용한다.
유동채비는 다시 반유동채비와 전유동채비로 나뉜다. 전유동 구멍찌 채비는 찌스토퍼가 없어서 채비를 바다에 던진 후 그냥 놔두면, 낚싯줄이 구멍찌를 통과하여 한없이 내려가는 채비를 말하는데 그냥 방치하면 결국 바닥에 걸림이 생기게 된다. 따라서 밑걸림을 막기 위해서는 채비의 전체 무게를 가볍게 하여 아주 천천히 가라앉게끔 사용하며 어느 정도 내려갔을 때 원줄을 팽팽하게 잡아 더 이상의 채비 하강을 막아주는데, 이 과정은 상당히 숙달된 낚시인만 구사할 수 있기 때문에 대체로 반유동채비 사용법에 능숙해진 후에 전유동채비를 사용하게 된다. 벵에돔, 부시리, 고등어, 삼치처럼 상층부를 유영하는 고기들을 낚을 때는 천천히 하강하며 전 수심층을 더듬는 전유동채비가 유리할 수 있지만 감성돔은 바닥층 가까운 곳을 유영하므로 전유동채비가 적합하지 않고 90% 반유동채비를 사용한다.
반유동 채비는 공략수심을 8m로 제한을 뒀다면 낚싯줄이 8m까지만 내려가서 멈추기 때문에 별도의 원줄 조작을 하지 않아도 항상 8m 수심에서 미끼가 흘러간다. 그리고 무거운 봉돌을 달아서 빨리 가라앉혀도 미끼가 바닥 바로 위에서 멈추게끔 수심만 잘 조절하면 밑걸림이 생기지 않는다.  그래서 신속하게 바닥 가까이 채비를 내리고 설정해 놓은 수심에 도달하면 딱 멈춰 입질 구간을 신속하게 공략할 수 있는 반유동채비가 감성돔낚시에서는 가장 강력하고 효과적인 채비법이라고 할 수 있다.

 

구멍찌의 선택  
감성돔낚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구멍찌의 호수는 1호이다. 구멍찌의 호수가 낮을수록 얕은 수심용, 높을수록 깊은 수심용이라 보면 된다. 구멍찌 호수가 높을수록 무거운 봉돌을 매칭하기 때문이다. 감성돔낚시에서 가장 많이 쓰는 1호 구멍찌는 8~12m의 수심에서 폭넓게 쓰인다. 수심이 8m 내외라도 조류가 약하고 잔잔하면 0.5호나 0.8호 찌를 써도 바닥까지 미끼를 내릴 수 있지만 조류가 빠르거나 바람과 파도가 일 때는 1호 이상의 봉돌을 써서 가라앉혀야 하기 때문에 부력이 약간 세고 찌도 큰 1호 구멍찌가 효과적이다. 
1호 구멍찌가 갖는 부력은 약 4g(1호 봉돌의 무게는 3.75g이며 1호 찌는 그보다 약간 큰 부력을 가지고 있다.)인데 여기에 같은 호수의 수중찌(또는 금속 재질의 구멍봉돌)를 달아 부력을 상쇄시킨다. 보통 1호 구멍찌에는 -1호 수중찌(또는 수중봉돌)를 다는데 이렇게 세팅하면 구멍찌의 부력과 수중찌의 침력이 비슷해 찌가 수면에 아슬아슬하게 떠있다. 그래서 물고기가 입질하면 찌가 민감하게 물속으로 빨려들어 챔질 여부를 판단할 수 있게 해준다. 그러나 조류가 세거나 파도가 일 때는 소용돌이 현상이 생겨서 아슬아슬하게 떠 있는 구멍찌는 스르르 잠겨버려 입질 판별력이 떨어진다. 그때는 1호 구멍찌에 -0.8호 수중찌를 달아서 찌에 여부력이 남게끔 하는 것이 좋다. 아니면 찌를 1호에서 1.2호나 1.5호로 바꾸는 것도 방법이다. 
그래서 구멍찌는 1호라고 적혀있어도 실부력은 1호가 약간 넘게 만들어져 나온다. 대부분 B~2B(0.55~0.75g)만큼의 여부력(잔존부력)을 지니고 있다. 그래야만 찌가 쉽게 가라앉지 않아 시인성을 높이고 필요에 따라 목줄에 작은 봉돌을 추가로 달아도 찌가 잠기지 않기 때문이다.
구멍찌를 살 때는 활용도가 가장 높은 1호찌를 많이 사고, 추가로 5~7m의 얕은 수심에서 쓸 수 있는 0.5호 구멍찌, 12~15m의 깊은 수심에서 쓰기 좋은 1.5호 찌와 2호 찌를 함께 구입하는 게 좋다. 다양한 여건에 대비한다는 생각으로 0찌부터 3호에 이르기까지 수십 개 이상 호수의 구멍찌를 구입하는 사람도 있지만 입문단계에선 그렇게 많은 종류의 부력은 필요가 없다. 위의 서너 호수만 갖춰도 감성돔낚시를 즐기는 데는 큰 문제가 없다. 
한편 0(제로)단위의 찌들(0, 0C, 00, 000 등)은 띄울낚시 위주의 벵에돔낚시용이므로 감성돔낚시에서는 불필요하다.

 

▲소품통에 담긴 다양한 재질의 수중찌(왼쪽)와 구멍찌. 오른쪽 사진처럼 구멍찌 호수에 맞는 수중찌를 미리 짝을 지어 묶어 놓으면 빠른

  세팅이 가능하다.

 

 

구멍찌의 가격과 성능
구멍찌는 싼 제품은 5천원 내외이지만 비싼 제품은 2만원을 호가한다. 그렇다면 성능도 4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일까? 그렇지는 않다. 고급찌는 재질과 도장 도색 등에서 앞서기 때문에 내구성은 뛰어나지만 구멍찌의 기본 역할인 어신 전달 기능은 별 차이가 없다. 고급찌일수록 부력이 정확한데, 예민한 입질을 간파해야 하는 벵에돔낚시에선 부력이 정확한 고급찌의 필요성이 크지만, 일부러 잔존부력이 넉넉한 구멍찌를 써야 될 상황이 많은 감성돔낚시에서는 정확한 부력이 절실하지 않다. 따라서 입문 때는 1만원 안팎의 중저가 구멍찌를 써보다가 점차 다양한 가격과 메이커의 찌를 고루 써보면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을 것이다.

 

수중찌의 선택 
수중찌는 구멍찌와 결합해 사용하는 찌다. ‘찌’라는 명칭을 붙였지만 실제로는 봉돌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면 되겠다. 과거에는 물보다 큰 비중은 가진 흑단이라는 나무로 수중찌를 만들기도 했지만 지금은 비싼 흑단 대신 강화목으로 대체됐고 강화목 안에 금속추를 내장하여 수중찌를 만들고 있다. 그리고 아예 금속 재질로 만든 수중찌 사용도 보편화됐다. 어떤 재질을 구입해도 무게만 정확하면 사용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없다. 수중찌는 구멍찌 호수에 맞춰 구입한다. 1호 구멍찌에는 -1호 수중찌, 1.5호 구멍찌에는 -1.5호 수중찌를 선택하면 된다.
*좀 더 자세한 구멍찌와 수중찌의 선택 요령은 실전편에서 언급하기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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