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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닉_볼락낚시-겨울 포인트는 봄 포인트보다 깊다
2017년 02월 7176 10592

테크닉_볼락낚시

 

 

겨울 포인트는 봄 포인트보다 깊다

 

 

정복군  진해 루어낚시 전문가

 

남해동부 밤볼락낚시는 12월 초부터 시작된다. 볼락은 매년 1월부터 3월까지 순차적으로 산란하는데 이 산란기에 왕성한 먹이활동을 하기 때문에 매년 1월 초부터 3월 중순까지 피크 시즌을 이룬 뒤 4월과 5월 말까지 봄볼락 시즌이 이어진다.
볼락 루어낚시는 통영, 거제, 남해도 일대의 준내만권과 중장거리권 섬에서 주로 이루어지고 있다. 1월 초 현재 장거리 섬인 매물도와 대구을비도를 비롯해서 통영 내만권의 곤리도와 부지도 등지에서 20~25cm 전후의 준수한 씨알의 밤볼락이 마릿수로 낚이며 루어낚시인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거제도에서는 남부권의 도보 포인트인 대포, 홍포 주변과 배로 진입할 수 있는 대소병대도  갯바위에서 호조황을 보이고 있는데, 간간이 ‘왕사미’라 볼리는 왕볼락 출현도 잦아 긴장감까지 전해주고 있다. 주말 밤이면 수많은 갯바위에 볼락루어낚시인들이 켜놓은 녹색 집어등 불빛으로 인하여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 필자 역시 새해 들어 첫날인 1일과 2일 밤 우중전까지 치러가며 앙탈진 볼락 손맛을 보고 돌아왔다.

 

겨울철 산란기 볼락 포인트는 깊이 형성된다. 아직 해초(몰)가 왕성하게 자라기 전이라 수심 얕은 해초 주변보다는 조류가 완만한 수중골이 형성된 15~20m 수심의 깊은 곳을 서식처로 삼고 활동을 한다. 그러다 봄에 해초가 자라기 시작하면 먹잇감을 찾아 겁 없이 수심 얕은 곳까지 나와 산란을 하게 된다. 따라서 겨울철 밤볼락을 공략할 때는 홈통보다는 조류가 왕성한 갯바위 콧부리에 자리를 잡고, 포인트 범위를 넓게 잡아 부채꼴 모양으로 공략해나가는 방법이 효과적인데, 이런 곳에서 왕볼락을 비롯해서 마릿수 조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볼락은 정착성 어종이라 한 자리에서 많이 낚아내면 또 호황을 만나기 어렵다. 따라서 이미 루어낚시인들이 훑고 지나간 유명 포인트보다는 낚시인들이 한동안 내리지 않았던 생자리를 찾아 하선하는 것도 훌륭한 조과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이다.

 

▲새해 첫날 밤 매물도 갯바위에서 필자가 사용한 장비와 루어들.

▲필자가 지그헤드와 짧은 볼락바늘에 사용하는 루어들.

 

쌍바늘 가지채비 선호
필자가 겨울철 갯바위 밤볼락 루어낚시에 사용하는 장비는 다음과 같다. 먼저 볼락루어대는 7.6ft 혹은 7.9ft 솔리드나 튜블러 타입을 쓴다. 0.3~0.5호 합사 원줄이 감긴 1000번 소형 스피닝릴을 장착하고, 0.8~1호 쇼크리더를 연결한다.
채비는 주로 쌍바늘 가지채비를 선호하는데, 먼저 원줄에 소형도래를 단 다음 20㎝, 60㎝ 길이의 가짓줄을 연결한다. 짧은 가짓줄에는 볼락바늘(10~11호)을 달고, 긴 가짓줄에는 지그헤드(조류 강약에 따라 3, 5, 7g 사용) 연결하면 볼락루어낚시 가지채비는 완료되고, 바늘과 지그헤드에는 원하는 모양과 색상의 웜을 끼워 사용하면 된다.
필자의 경우 긴 가짓줄의 지그헤드는 다이와사의 닭털루어(월하미인)에 반짝이 펄이 들어 있는 웜(3.5.7g)과 생새우 형태의 웜을 쓰는데 뱃속 중간 부분에 3㎜ 케미를 장착할 수 있어 동시에 집어 효과도 노릴 수 있어 좋다. 조류가 빠를 경우에는 지그헤드 바로 윗부분에 0.8호나 1호 좁쌀봉돌을 달아 사용하기도 한다.
짧은 가짓줄에는 1.2인치 짜리 핑크색 새우웜을 달아 사용하는데 효과가 만점이다. 또한 경계심 많은 볼락을 유인하기 위해서는 아이보리 1.5인치 인조새우나 1.8인치 야광으로 된 벌레형태의 웜도 자주 사용한다. 연두색, 핑크색, 아이보리색의 웜이 시판되고 있으므로 낚시 도중 숏바이트 상황에 따라 윔 색상을 적절히 교체해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리고 밤볼락 루어낚시를 할 때는 날이 밝을 때 포인트에 하선하여 낚시터 주변의 지형을 익혀두어야 야간에 이동 시 안전사고를 줄일 수 있다. 그런 다음 날이 어두워지기 전 미리 집어등을 켜두어야 한다. 집어등은 물속에 직접적으로 강하게 비추기보다는 갯바위와 바다가 만나는 경계지점을 향하게 하여 간접적으로 반사시켜 은은한 불빛을 비쳐 주는 게 좋은 방법이다. 낚시를 할 때에도 정숙은 물론 바다에 그림자가 비춰지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

 

 

들물보다 썰물에 입질 활발
겨울철 밤볼락 루어낚시는 조류가 너무 빠른 사리물때를 피하는 것이 좋으며 조류가 적당하게 흐르는 12~5물 사이가 적합한 물 때이다. 또한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남해동부에서는 조금을 전후한 물때에는 초저녁에 들물이 시작되는데, 들물이 받히면(특히 초들물에서 중들물 사이는) 볼락들이 예민해져 잘 부상하지 않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반대로 새벽이 가까워져 날물이 되면 바닥층에서 맴돌던 볼락들이 표층까지 피어오르는 경우를 많이 경험하였다.
이렇듯 겨울철 야간에 들물이 받혀 볼락 활성도가 떨어질 때는 무거운 7~9g짜리 지그헤드에 웜을 끼워 바닥층을 노리는데, 이때 쌍바늘 가지채비를 사용해주면 짧은 시간에 볼락이 있는 수심층을 찾아 공략할 수 있어 더욱 효과를 볼 수 있다.
집어등이 비치면 밝은 곳과 어두운 곳의 경계지점(경상도에선 ‘어둠사리’라고 부른다.)에 롱 캐스팅을 한 후 천천히 바닥층까지 내린 다음 지그헤드 채비가 바닥에 닿은 느낌이 오면 수평으로 있던 루어대 초리를 얼굴 눈높이까지 천천히 올렸다 내리기를 반복해주고, 또 가끔 두어 바퀴씩 릴링을 하면서 수심층을 탐색하며 예민해진 볼락을 유혹해나간다.
썰물로 바뀌어 표층 주변에 볼락들이 피는 게 느껴진다면 이땐 3~5g의 가벼운 지그헤드에 쌍바늘 가지채비로 교체해준다. 캐스팅 후 표층에서부터 천천히 내려 1m 정도 내려갔다 싶으면 그때부터 살짝살짝 들어주기만 하면 씨알 좋은 볼락들이 쌍걸이로 걸려든다.
볼락은 옛날부터 천기를 본다고 하여 하루에도 몇 번씩 유영층이 변하는 물고기이므로 잘 낚일 때는 어떤 미끼를 써도 쉽게 낚을 수 있지만 반대로 예민해지면 낚기가 힘들어진다. 어쩌면 볼락낚시라는 게 어렵게 꼬셔가면서 낚는 게 매력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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