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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닉_감성돔낚시-옛날 기술과 요즘 기술의 차이
2017년 03월 2530 10662

테크닉 감성돔낚시

 

 

옛날 기술과 요즘 기술의 차이

 

 

강민구 여수 서울낚시 대표, 쯔리겐 인스트럭터

 

갯바위에 앉아 낚시를 하다보면 문득 몇 십 년이 훌쩍 지난 아련한 추억이 떠오른다. 감성돔 찌낚시를 처음 접하고 배우던 장면으로 지금도 한 편의 파노라마같이 생생하여 절로 웃음이 지어지곤 한다. 참 오래된 추억인데도 결코 바래지지 않는 것은 내가 가장 좋아했던 취미였고 급기야 그것이 직업이 되었으니 나의 뇌리에서 떠날 수 없었기 때문이겠다.

 

이제는 전설이 된 80년대의 감성돔낚시
그때는 경질 릴대(지금의 약 2호에 해당)에 4~5호 원줄, 3호 목줄, 5호 바늘, B~3B 부력을 가진 한 뼘 정도의 막대찌를 이용했고 고정 또는 반유동으로 지금의 목줄 길이에 해당하는 3~4m 수심으로 갯바위 가까이를 바짝 공략하였으며 크릴을 3~4마리씩 맨손으로 집어 찌와 갯바위 사이에 던져주는 밑밥 품질(?)로 감성돔을 갯바위 가까이로 유인하여 낚아 올렸다. 지금은 거의 먹히지 않는 테크닉이지만 그땐 그런 낚시로도 보통 10~20수, 많게는 30~40수씩 낚아 올렸으며 최고 기록은 하루 100수 넘게 낚아 올린 적도 있었다. 그것도 살감성돔이 아니라 지금과 같은 겨울시즌의 굵은 씨알들이었으니 아마도 요즈음 낚시인들은 믿지 못할 것이다.
그때 당시 가장 중요한 테크닉은 찌를 가능한 갯바위 가까운 쪽으로 유지 또는 유도하고 맨손으로 던져주던 크릴 밑밥이 수면에서부터 점점 가라앉아 보이지 않게 되면 또 던져 주어야 하는 지속적인 밑밥 투여 간격이었다.

 

▲ 영등철에는 깊고 먼 곳을 노리는 게 정석이다. 필자가 안도 서고지 초입에서 원투낚시를 즐기는 모습.

1990년대 30대 중반의 나이에 초도에서 마릿수 조과를 올린 필자의 모습.

 

 

최고의 인기를 누린 90년대의 감성돔낚시
그 후 세월이 흐르면서 바다낚시가 급격하게 발전하고 갯바위 감성돔 찌낚시 마니아들도 빠르게 증가하면서 찌낚시 테크닉도 고도로 발전하였는데 대략 90년대에 해당하는 이 시기에는 연질 릴대(0.8~1호)에 3호 원줄, 2호 목줄, B~5B 구멍찌를 이용하여 전유동이나 반유동 채비로 5~8m 수심의 갯바위 주변을 공략하였으며 크릴새우에 집어제를 섞고 주걱을 이용하여 찌와 갯바위 사이에 흩뿌려 역시 멀고 깊이 있는 감성돔을 갯바위 가까이로 유인하여 낚아 올리는 효과적인 테크닉이었다. 이 때만 해도 좋은 포인트를 선정하여 제대로 공략하면 10수 이상의 큰 재미를 자주 보았고 채비 구사가 어렵지 않아 초보자들도 쉽게 화끈한 손맛을 보았으니 이른바 갯바위 감성돔 찌낚시의 절정기였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가을이나 초겨울 먹성이 왕성한 시즌 그리고 고흥권, 완도권, 서해권 등 시기나 지역적 특성에 따라 효과적으로 잘 통하는 감성돔 찌낚시의 가장 기본적인 테크닉이고 손맛이 가장 짜릿하여 선호도 높은 테크닉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감성돔을 직접 찾아가야 하는 요즘 감성돔낚시
그런데 현재의 갯바위 감성돔 찌낚시는 그 옛날 찌낚시 초창기와는 엄청난 차이가 있고 10여 년 전과도 많이 달라졌으며 최근에는 더 어려워지고 있는데, 이런 현상은 더더욱 심화되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예전보다 감성돔 자원이 매우 부족해져 먹이경쟁이 치열하지 않음이 제일 큰 원인이고, 감성돔을 비롯하여 다른 굵은 고기들이 부족하니 갯바위 근처의 잔 잡어들의 방해는 극심하고, 낚시인프라의 활발한 구축으로 장거리 명포인트라 해도 거의 매일 누군가가 다녀가는데 그 자리에 또 내려서 낚시해야 하니 감성돔을 낚기가 어려워졌다. 또한 선상낚시가 대중화되었으며 비약적인 발전으로 감성돔의 갯바위 접근을 크게 방해하는 등 갯바위 감성돔낚시 여건이 갈수록 악화하여 지금에 이르렀다.
그래서 요즈음의 갯바위 감성돔낚시는 경질 릴대(1~1.5호), 2~3호 원줄, 1.5~2호 목줄, 1~2호 구멍찌 반유동 기법으로, 수심 10~20m로 갯바위 전방 20~30m 지점을 직공하여 멀고 깊이 있는 감성돔을 직접 공략하는데 이때의 밑밥은 크릴에 찰지고 비중이 높은 집어제와 압맥 등을 섞은 20kg 정도의 넉넉한 양으로 미끼가 던져진 지점에 직접 투척하여 주변의 감성돔을 미끼가 있는 것으로 유인하는 적극적인 공략으로 어렵사리 재미를 보고 있다. 물론 현재도 시즌과 지역에 따라서 좀 더 라이트한 장비와 채비 그리고 소프트한 테크닉으로 갯바위 가까이로 유인하여 즐낚할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감성돔이 주로 회유, 서식하는 지점을 직접적이고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방법이 대세이며 더구나 한겨울 시즌에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통하고 있다.
이렇게 멀고 깊은 곳을 직접 공략하는 테크닉은 난이도가 높아서 초보자와 베테랑의 조과 차이가 심한 편이기도 하지만 적절하고 효과적인 장비와 채비를 이용하고 믿음과 끈기로 대응하면 성공의 확률도 매우 높은 편이다.

 

본류대를 노린 고부력찌로 채비를 교체하고 있는 필자.

 

 

찰진 밑밥과 견고한 원투낚시 패턴으로
가장 먼저 나름대로 신중하게 선정한 포인트에 오른 후 30분 정도는 갯바위 가까운 곳(10m 이내)을 노리면서 포인트 주변을 탐사하는데 감성돔의 입질이 있다면 당연히 같은 패턴으로 계속하여야 할 것이고 쥐노래미나 볼락의 입질이 있어도 물속에 활성이 있어 기대치가 높으니 같은 방법으로 좀 더 집중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저러한 현상과 입질이 전혀 없을 때는 다른 생각 말고 즉각 원투공략 채비로 교체하여 갯바위에서 가장 먼 곳(본인이 충분히 가능한)을 타깃으로 정해놓고 집중 공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조류가 약하면 종으로 밑밥을 투여하여 임의의 밑밥 포인트를 형성하고 약간의 조류가 있을 때에는 흐름의 방향대로 투여하여 밑밥 포인트를 형성하면서 공략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먼 곳에서 입질하는 감성돔은 먹성이 왕성하므로 찌의 예민성보다는 원투성능이나 안정성, 시인성 등을 고려하여 선정하고 목줄은 가능한 길게 사용하여 자연스러움과 밑걸림에 대응하고 미끼는 작아도 견고하게 꿰어 비행 시 이탈을 방지하고 무엇보다 밑밥을 찰지고 무겁게 만들어 원하는 지점까지 깨끗하게 투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다.
요즈음 상황에 잘 어울리는 갯바위 감성돔 찌낚시에 좀 더 잘 적응하여 남은 겨울 대물 시즌에 기록경신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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