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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_수초대 스윙낚시 완전정복-1.수초낚시의 변화 직공낚시의 퇴조
2017년 04월 3667 10703

특집_수초대 스윙낚시 완전정복

 

1.수초낚시의 변화

 

 

직공낚시의 퇴조

 

 

이영규 기자

 

수초와 붕어낚시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특히 붕어들이 알자리를 찾아 얕은 수초대로 떼지어 들어오는 산란기에는 수초를 벗어나선 붕어를 낚기 어렵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초는 밀생도에 따라서 포인트 가치가 달라지는데, 수초가 듬성할수록 낚시하기는 편하지만 지속적인 입질을 받기 어렵고, 수초가 밀생할수록 낚시하기는 힘들지만 많은 양의 붕어들이 깃들어 있어 지속적인 입질을 받을 수 있다. 그래서 봄철 붕어낚시는 밀생한 수초대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공략하느냐에 따라 성과가 좌우된다.
성근 수초는 일반적 스윙낚시로 충분히 노릴 수 있지만 밀생한 수초는 스윙낚시로는 노리기 어렵다. 용케 수초구멍에 던져서 찌를 세웠다 하더라도 대어를 걸면 수초를 헤집고 끌어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밀생수초는 낚싯줄을 짧게 묶어서 수직으로 떨어뜨리는 수초직공낚시. 일명 ‘들어뽕’ 혹은 ‘뻥치기’로 공략하였다. 직공낚시는 스윙낚시로는 공략이 어려운 아주 작은 수초구멍에도 채비를 수직으로 내려 공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강력한 공략법으로 꼽는다. 제 아무리 험한 장애물 지대에 붕어가 숨어있어도 낚아낼 수 있는 ‘벙커 버스터’인 셈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직공낚시의 퇴조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바지장화를 입고 5칸~6칸 장대로 무장하고 밀생 수초대를 누비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으나 지금은 수초가 극도로 밀생한 수로나 일부 저수지 상류에서만 직공낚시를 볼 수 있을 정도로 귀한 장면이 되고 있다.

 

직공낚시로 붕어를 노리고 있는 낚시인. 최근들어 직공낚시는 퇴조하고 스윙낚시로 수초대를 노리는 낚시가 유행하고 있다.

 

 

[ 발품 파는 뻥치기는 이제 사절 ]
직공낚시가 퇴조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몇몇 이유들이 꼽히는데, 우선 낚시인들의 성향이 바뀐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요즘 낚시인들은 낚싯대를 수시로 폈다 접었다 하는 직공낚시를 불편해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리고 수초구멍을 찾아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탐색하는 발품낚시도 내켜하지 않고 있다. 5년 전까지 직공낚시를 즐겨왔던 수원 박선환씨의 얘기가 달라진 최근 분위기를 설명한다.
“전에는 직공채비를 한 5칸 대만 열 대 가까이 깔아놓고 붕어를 노리곤 했지요. 그런데 지금은 힘이 들어서 못하겠어요. 입질이 없을 때마다 긴 낚싯대를 접었다 폈다 하는 것도 힘들고 바지장화를 입고 무릎 깊이까지 들어가 있는 것도 피곤합니다. 이제는 그런 극성스러운 낚시보다는 편안히 자리를 잡고 즐기는 편한 붕어낚시가 더 낫더군요.”
과거에는 직공채비로 여러 포인트를 찍으며 다니는 발낚시를 수초낚시의 묘미로 꼽았지만 지금은 한 자리에 정착하여 효율적인 낚싯대 배치와 기법을 구사해 붕어를 낚아내는 것을 더 선호한다. 특히 대물좌대가 등장하면서 수초 포인트 안쪽에 좌대를 설치한 뒤, 더 길어진 낚싯대를 다대편성하여 수초 속 붕어를 스윙낚시로 노리는 패턴이 최근의 낚시풍토인 것이다.
둘째, 밀생수초 속 붕어의 밀도가 줄어든 것이다. 배스와 블루길이 유입된 후 수초 속에서 낚이는 붕어보다 수초대 언저리에서 낚이는 붕어가 더 많아졌다. 특히 블루길 서식처에선 밀생수초 속은 대부분 블루길 아지트로 변해 있다. 즉 외래어종이 확산되면서 붕어 명당이 밀생수초보다 성근 수초대 또는 수초대 외곽으로 변하였고 그러니 직공낚시보다 스윙낚시가 더 적합한 낚시방법이 된 것이다.
셋째, 특히 젊은 낚시인들 사이에서 직공낚시는 ‘폼이 안 난다’는 이유로 기피당하고 있다. 잘 짜인 받침틀에 다대편성이 주는 묵직한 비주얼에 매력을 느끼는 요즘 낚시인들의 눈에는 받침대도 없이 수초 위에 얼기설기 걸쳐놓은 직공낚시 장비들이 좀 너절해 보인다는 것이다.    

 

[ 스윙으로 노릴 수 없는 수초대는 명당이 아니다? ]
그리고 무엇보다 수초대 우선순위가 밀생 수초에서 성근 수초로 바뀐 것이 직공낚시 퇴조의 큰 원인이다. 붕어낚시의 타깃이 마릿수에서 대물로 바뀌면서 ‘대물 포인트는 밀생 수초가 아닌 성근 수초다’라는 인식의 전환이 이뤄진 것이다. 외래어종이 없는 저수지라 할지라도 대형 붕어는 지나치게 조밀한 수초 속으로는 들어가지 않는데, 덩치가 큰 만큼 넓은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흔히 말하는 ‘손바닥 구멍’에선 마릿수는 좋을지 몰라도 7~8치급이 주종으로 낚인다. 그래서 오늘날엔 스윙낚시로 충분히 노릴 수 있는 수초공간이 더 좋은 명당으로 대접받고 있다.
그동안 낚시인들은 수초가 밀생한 곳일수록 큰 붕어가 은신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해 더 좁고 작은 수초구멍을 노리는 직공낚시를 선호해 왔다. 그러나 구멍에서 낚이는 붕어 씨알은 한계가 있다. 보통은 8~9치가 많고 커야 월척 초반급이다. 그래서 직공낚시로 4짜를 낚았다는 얘기가 거의 들리지 않는 것이다. 큰 붕어는 수초와 수초 사이의 빈 공간에 찌를 세웠을 때 확률이 높고 붕어의 회유가 활발한 경우 마릿수 조과도 오히려 넓은 공간이 앞선다는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간혹 직공파 중에는 “좁은 수초구멍에 채비를 넣으면 곧바로 붕어가 입질한다. 속전속결에서는 역시 직공이 앞선다”고도 주장한다. 그러나 직공낚시에 입질이 빠를지라도 그 구멍에 자리 잡고 있던 붕어를 빼먹고 나면 연타로 입질 받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마릿수를 거두려면 계속 포인트를 옮겨야 하는 게 직공낚시의 단점이었다.  

 

[ 직공 포인트를 스윙 포인트로 개조하라 ]
한편 수초작업 테크닉 향상도 직공낚시 퇴조를 가속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무성한 수초대는 직공낚시로만 노릴 수 있다는 생각에 공략 포인트에서 제쳐 놓았지만 지금은 적극적으로 수초를 제거해 스윙 포인트로 변화시키고 있다. 수초 제거의 달인으로 불리는 대물낚시 전문가 박남수씨는 이렇게 말했다.
“밀생 수초대라 해도 수초칼로 약간만 다듬어주면 충분히 스윙으로 노릴 수 있는 포인트들이 많습니다. 사실 직공낚시는 공략 거리에 제한이 있다 보니 먼 거리에 있는 수초구멍은 아무리 보기 좋아도 무주공산으로 방치돼 있었죠. 이런 수초대를 잘 다듬어 스윙으로 노리면 직공낚시보다 훨씬 굵은 붕어를 노릴 수 있고 마릿수도 뛰어납니다.” 
우리가 이번 특집기사를 통해 다루고자 하는 핵심은 사실 이것이다. ‘직공 포인트의 스윙 포인트화’, ‘직공 포인트에서 스윙낚시로 대물붕어를 낚아내는 노하우’를 알아보자는 것이 올봄 산란기에 대비한 최강의 전략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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